분단 2세기, 세상에서 가장 긴 기다림이 한반도 우리 곁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분단 2세기의 원년입니다 다섯 나라 아홉 단체가 분단 생이별의 정치사회적 인간적 의미를 통렬히 해부합니다 모든 참가작이 현수교형 대형 무대 장치를 공동 활용하는 옴니버스 양식으로 춤의 신기원을 엽니다
일본 조총련 계열과 민단 계열에서 각기 최고 무용가로 평가받는 임추자, 정명자 두 무용가가 공동 창작으로 분단 극복 의지를 표명하며, 조총련 계열 무용가가 개인 자격으로 방한하고 무대를 갖는 최초의 무대입니다
한국에서 춤 수련중인 연변 무용가들이 국내에서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최초의 무대입니다. 전세계 누구와도 춤으로 맞 대결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이슨 파슨스가 미국 사회 흑백 분열상을 세련된 재즈춤으로 준열히 고발합니다
국내외 탁월한 기량의 춤들과 신개념의 총합 옴니버스 양식으로써 평화천사들이 분단 영구화를 기도하는 세력들을 질타합니다
2001 민족춤제전 개요
올해 민족춤제전은 5월 10-13일 서울 문예회관대극장에서 5개국 9단체가 분단 2세기를 주제로 4부작 옴니버스 양식으로 펼칩니다.
분단 2세기 2001년 올해는 한국의 분단이 새로운 세기로 접어드는 첫해입니다. 분단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역사적 사실이 되었습니다. 원치 않는 일이지만 분단은 말 그대로 2세기를 채울지 모릅니다. 분단 상태에서 한국은 세계사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분단은 한국 사회의 순조로운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질곡이었습니다. 분단은 극복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인식에서, 올해 민족춤제전은 분단 2세기의 아픔과 심각성을 예술적 인간적 관점에서 준열히 고발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찾아 나섭니다.
겨레 2001 민족춤제전은 지난 세기 국토 분단의 고통을 정시하고 통일 의지와 통일 이후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지금의 민족 현실과 통일의 본뜻을 춤으로 성찰할 계기로 삼습니다.
동질성 국토 분단을 비롯 민족 분단, 개인들 사이의 단절, 예술들 간의 단절, 세계와의 단절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도처에서 분단의 골은 깊었습니다. 춤에서도 전통춤과 현대춤, 현대춤과 발레, 국내춤과 외래춤 등등 단절은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생활과 춤의 단절 역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2001 민족춤제전은 춤으로써 새 세기의 민족 동질성을 찾아갑니다.
온누리 20세기 분단은 한반도만의 아픔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 독일, 중국, 아일랜드 등 분단은 지난 세기 인류의 수치였습니다. 이들 나라의 춤을 민족춤제전에 초청하여 분단의 고통을 세계적 보편성 차원에서 조명합니다. 특히 미국의 흑백 인종차별적 분열상을 그린 파슨스 댄스 프로젝트의 작품은 민족춤위원회의 의뢰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평화천사 종횡무진 분단 극복은 한반도에서 온전한 평화를 꽃피우는 지름길입니다. 쓰러진 평화천사들이 2001 민족춤제전에서 분연히 일어나서 방방곡곡 도처에서 평화를 찾아 종횡무진합니다. 옴니버스 양식 분단 2세기 주제는 4일 동안 생이별, 아픔, 귀향 1, 2의 순으로 펼쳐집니다. 이 옴니버스 양식을 위해 국내 참가 단체들과 일부 해외 단체는 지난 1월부터 공동 워크숍을 가졌고 옴니버스 양식에 핵심적인 작품들 간의 연계성 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욌습니다. 현수교 무대장치 작품들 간의 연계를 전제로 하는 옴니버스 양식에서 연계점은 주제뿐 아니라 장치에서도 설정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2001 민족춤제전은 국내 최초로 거대한 현수교형 장치를 설치하여 이 장치를 모든 참가작이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입니다. 지방공연과 현장공연 2001 민족춤제전은 서울에서의 4부작 공연과 경남 창원에서의 2001 경남민족춤제전(세상에서 가장 긴 이별)으로 구성됩니다.
2001 민족춤제전 행사일정
5월 10 - 13일 '분단 2세기, 평화천사 종횡무진' 서울 문예회관대극장(대학로) 10일 저녁 8시 제1부 생이별 억장이 무너져내린 그날부터 며칠은 몇십 년이 된다 놓친 손... 내 차라리(한국실험예술정신) 하얗게 부서진 영혼(재중동포무용단)
11일 저녁 8시 제2부 상실 먹구름은 둥지를 뒤덮고... 아무도 듣지 않는 절망의 심연없는 지역 번호입니다: 부가!... 북아!...(춤패아홉)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윤미정현대춤그룹) 언더 더 폴링 스카이(파슨스댄스프로젝트)
12일 저녁 7시 제3부 귀향1 밤이면 별빛따라 돌아가던 고향집은 그대로일까
어머니 태양 외(베트남국립무용단) 제로(0)(포즈댄스시어터)
13일 저녁 7시 제4부 귀향2 평화천사, 내 다음에 꽃피는 너를 위하여 그리움의 가속도(창작춤집단木) 동트는 울림들(재일동포무용단)
5월 15일 '2001 경남민족춤제전' 분단2세기, 이 세상에서 가장 긴 이별 창원 성산아트홀
2세기 동안의 기다림(창원시립무용단) 어머니 태양 외(베트남국립무용단) 제로(0)(포즈댄스시어터)
2001 민족춤제전의 두 참가작과 창원시립무용단이 통한의 이별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표현한다. ※ 무료 입장
2001 민족춤제전 출연진 소개
한국실험예술정신(코파스, Korea Performing Arts Spirit)은 2000년 3월 퍼포먼스, 춤, 연극, 마임, 음악, 미술, 의상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작가들이 실험성이 강한 작업을 상호 품앗이 형태로 실행하고 연구하기 위해 결성하였다. 대립되고 양분된 우리 사회를 소통시키는 매개자로서 구실을 꿈꾸며, 삶을 사랑하는 이들과 무질서의 질서 속에서 진실된 몸부림을 공유하기를 추구한다. 안무자 김희현은 죽산 홍신자 웃는돌무용단의 수석단원으로 있으며 태국 출라롱콘 대학 무용과에서 수학하고 춘천국제마임페스티벌, 한강깃발미술제에 참여하였고 1997년 홍콩과학기술대학의 초청으로 공연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사후의 세계'('97), '내 몸에서 강물냄새가 난다'('98), '무의식의 반발력' '지극히 개인적인 아픔'('99), '하얀 구멍'('00) 등이 있다.
놓친 손... 내 차라리 중학교 때 어느 여름날 아버지와 강가로 투망하러 갔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물에 빠지셨고 한번 솟았다가 가라앉았다. 일시에 하늘은 노랬고 나는 숨막혔다. 다시 솟는 아버지를 보고 차라리 아버지와 내가 뒤바뀌어야 한다고 절규한 적이 있다. 생이별의 고통도 그럴까. 이별을 당한 사람만 이별하는 것이라면... 아니다, 이별을 강제하는 그들도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부른 생이별의 고통을 극대화하고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전공 춤꾼과 비전공 춤꾼 그리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 몸 가진 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비틀고 뻣대고 이기적대고 몸부림치는 춤 형식을 구사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호주 출연자 애니 포도어는 일본의 다나카 민에게서 춤을 배웠고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있다. 안무 김희현 출연 김희현 김백기 김봉석 문재선 이미경 오지선 백대인 정수진 Anny Fodor
재중동포무용단은 연변 출신으로 한국에서 춤을 수련중인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대표인 최미선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과를 휴직하고 우리 춤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서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장기 체류중이다. 80년 제1차 중국 전국 무용경연대회에서 차석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하였다. 1982년 일본 순회 공연을 중국, 터어키 및 인도 팀과 함께 장기간 가졌으며 북한에서 한국춤을 수련한 바 있다. 대표 소품으로는 '애환' '무·한·해'가 있다. 안무자 김희는 연변가무단 안무자이며 민족무용시극 '장백의 정'에서 춤 지도를 하였고, 한삼춤 '장백의 메아리'를 안무하였다. 현재 서울대 이애주 교수로부터 춤을 지도받고 있다.
하얗게 부서진 영혼 자식과 어머니의 가슴저린 사연 안무: 김희 출연: 김희 최미선 김추란 유옥자
춤패 아홉은 84년 5월 서울시립무용단원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이래 그들의 많은 활동은 '비행' '녹두꽃이 떨어지면'과 같은 90년대 초반 서울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작들에 반영되었으며, 이후에도 '도라지꽃 할미꽃'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2000년대를 맞이하여 미래지향적인 깃발을 다시 세우고 '꽃신' 등의 작품을 통해 안무자 한상근은 서울시립무용단 최장기 근속 단원이었으며 2001년 4월 대전시립무용단 단장으로 선임되었다. 70년대 중반 서울무용단에 입단한 이래 근 200편의 춤작품에 출연한 대기록을 보유한 한편, 80년대에 '무초'('83)와 '적색경보'('87)를 창작하여 은유적 정치성이 강한 춤으로 춤계의 주목을 크게 끌기 시작하면서, 90년대에는 세종문화회관 초대형 무대에서 '비행'('92), '녹두꽃이 떨어지면'('94)을 통해 탄츠테아터 양식을 한국춤에 도입하여 사회적 색채가 강한 메소드로써 공감대를 확보하였다. 그외에 대형 식전 행사를 비롯하여 '백범 김구' 등 수많은 연극 및 뮤지컬의 안무를 지도하였다.
없는 지역 번호입니다: 부가!... 북아!... 분단 틈새로 빛이 찾아들건만, 꿈을 시샘하듯 상봉은 짧고 단절은 곧다. 경의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없는 지역 번호는 없어질까. 안무 한상근 출연 한상근
윤미정현대춤그룹의 윤미정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인간의 온전한 감각에 호소하는 현대춤 양식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때'('93) '바람조각'('98), '메타모포시스'(변신, '99), '오디오 에르고숨'(나는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 '00)이 있다. 개인적으로 윤미정은 이산 가족 출신이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포성은 여인을 어지럽히고 오늘도 여인은 다리 끝에 걸터 앉는다. 전쟁이 끝났다. 그들은 군화를 신은 채 사라졌다. 동란 전부터 충돌한 이념들은 퀴클롭스처럼 여인을 파괴하였다. 고향을 등진 여인에게 강요된 침묵은 유배지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잔인한 침묵으로 둘러싸인 여인, 그이에게 꽃다운 인생은 남의 일이었다. 땅은 침묵했고 무정한 제국만이 숨을 쉰다. 그들의 유배지는 2세기에 들어서서도 풀릴 날을 모른다. 정체성도 청춘도 행복도 여인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신판 유배지가 수천만명의 민주공화국으로 불리운 것은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었다. 안무 윤미정 출연 윤미정 이진우 염규섭
파슨스댄스프로젝트는 재즈 계열의 세 무용가로 구성된 무용단이다. 안무자 제이슨 파슨스(Jason Parsons)는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재즈춤 강사이자 연기자로서 영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특강을 수차 실시한 바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예술학교와 LA의 The Edge, 뉴욕의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BDC), Steps 등지에서 연수하였고미국과 일본의 디즈니랜드에서 2년 동안 활동하였다. 97년과 99년의 포즈댄스시어터 공연에 객원 출연하였으며, 리어 노스 무용단, 4무용단, 디노스 무용단과 공연한 바 있다. 현재 뉴욕의 BDC 전임강사로 있다. 함께 출연하는 레이 도너스(Ray Dones)는 텍사스 휴스턴 발레 아카데미에서 춤을 시작하고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에 아메리칸 발레 스쿨과 BDC에서 연수하였다. 마사 그레이엄, 폴 테일러의 작품을 연구하였고 오페라 공연과 포즈댄스시어터의 공연에 객원 출연하였다. 현재 휴스턴 메트로폴리탄 무용단 단원이다.티파니 트레가튼(Tiffany Tregarthen)은 캐나다 국립 퀸트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RP 프러덕션과 스트림스 컨템포러리 재즈 무용단의 주역 댄서를 역임하였다.
언더 더 폴링 스카이(Under the Falling Sky) 세계 초강대국 미국에서도 하늘은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지는가. 미국 하늘이 무너진다면, 그것은 흑인의 감정일까 백인의 감정일까. 어쩌면 분단보다 더 지독한 내부 분열상. 하늘이 무너지는 사람들을 위해 세 사람의 백인 남녀가 세련되게 노래하는 구성진 재즈춤. 안무 제이슨 파슨스 출연 제이슨 파슨스 레이 도너스 티파니 트레가튼
베트남국립오페라발레단(Vietnam Opera & Ballet Theatre)은 베트남 문화공보부 산하 단체로서 1959년에 창단되었다. 단원은 주로 베트남발레학교와 국립하노이음악컨서버토리와 해외 무용기관 졸업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ㄴ번에 방한하는 무용수들은 모두 베트남발레학교를 졸업하였다.이 발레단은 '로미오와 줄리엣' '스파르타쿠스' '지젤' '백조의 호수'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베트남 안무자들의 레퍼토리도 다수 구비하고 있다. 최근 시장 경제 원리를 도입하여 새로운 창작 경로를 열어 가고 있다. 베트남국립오페라발레단이 2001 민족춤제전을 위해 출품하는 작품들은 모두 소품들로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땅의 모습들을 그린 4 작품이다.
어머니: 태양 (2인무) 자식에 대한 무한한 모성애를 태양에 비유하여 일출과 일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시골의 인정 (2인무) 자연과 땅을 사랑하는 농부들 사이의 평화로운 정경들 부두가의 사람들 (6인무) 마을 떠난 사람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인들 새 (독무) 베트남 중부 지방 생명이 넘치는 우림지대의 정경들 안무 Tran Thanh Nguyen Thi Thu Ha Hoang Anh Tuyet Cong Nhac 출연 Le MInh Ha Ngo Thi Kieu Ngan Nguyen Anh Duc Quach Hoang Diep Tran Xuan Thanh Duong Thi Thanh Hoa
포즈댄스시어터는 현재의 단장 우현영과 예술감독 김준규가 96년 3월 결성한 단체로서, 국내의 몇 안 되는 민간 직업무용단이자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컨템포러리재즈무용단이다. 클래식, 발레, 재즈, 현대무용 등으로 강도높게 훈련된 단원들은 에너지 충만한 몸짓과 연속적 스트레치 그리고 일렁이는 웨이브 등으로 격조 높은 재즈 예술춤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재즈의 복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가미한 춤으로써 세계적 무용단으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부천국제영화제, 불교문화대제전, 한일청소년영화제, 민중문화예술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안무자 우현영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뉴욕대학, 앨빈 에일리 댄스 센터,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에서 재즈를 수학하였다. 오퍼스무용단 단원으로 있다가 귀국하여 포즈댄스시어터를 창설하여 유급 프로무용단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정적인 컨템포러리 재즈를 추구하면서 그간 '찬란한 나날들'('97), '2001'('99), '빅 브라더'('99), '휴먼 클릭'('00)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제로(0) 아, 한라산아! 통일이 와도 압록강은 여전히 북쪽이건만... 백두산아! 너에게도 압록강은 북쪽이더냐? 마주하고 서로 왕래하면 이상(理想)은 저절로 같아지는가. 향하는 곳이 같을 때 분단은 사라지지 않을까. 마침내 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그날을 위해 귀향의 서시를 쓴다. 안무 우현영 출연 우현영 이현정 임란정 김성원 지하양 이지혜 김은영
창작춤집단 木은 한국무용 계열을 중심으로 젊은 안무가 세 사람이 2000년도에 창설한 작고 소박한 춤집단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한다는 전제 아래 기존의 춤 형식을 과감히 벗어나 현대무용과 발레 계열의 몸 움직임도 적극 활용해서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작품 창작을 지향한다. 세 사람이 공동 창작을 할 경우 각자의 춤 색깔을 강조하는 부분들로 분할해서 조립하는 창작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춤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안무자 김종덕은 국문학 전공을 그만두고 뒤늦게 춤을 시작하였으나 훤칠한 몸가짐새와 정돈된 역동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예진흥원 장학생을 거쳐 신진예술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젊은 안무가 창작전 등 국내의 다수 무용제에 출품해 왔다. 주요작품으로 '고요의 바다'(95), '면죄부'(97), '아낌없이 주는 바다'('98), '새'('99), '무명저고리'('00) 등이 있다.
그리움의 가속도 이제 끝이어야 하는데, 우리 너무 멀리 왔다. 그 사이 우리 소경이 되고 천치가 되고 귀머거리가 되었다. 평행선을 그으며 치달아온 역사의 아픔은 동질성의 분열이 그쳐질 것을 종용한다. 이제 먼지 묻은 손털고 가슴으로 화해할 때. 평화천사는 어디메 왔을까. 안무 김종덕 출연 김종덕 박미영 김경희 김성훈 이범구 박기환
재일동포무용단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정명자, 임추자 등의 무용가들로 구성되었다. 정명자는 국립국악고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공예대학을 졸업한 후에 동경에서 한국무용연구소를 설립, 한국춤과 국악 보급에 힘써왔다. 한국에서 여러 인간문화재들에게서 사사했고 전주대사습놀이 수상을 비롯 조국을 빛낸 해외 동포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인 발표회 17회 등 무수한 행사에 출연하여 예술성을 공인받았다. 99년에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선 공연을 주선하여 북한에 처음으로 개인 차원에서 자선금을 전달하여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정명자는 전통을 지키되 전통만 고집하지 않는 폭넓은 창작을 통해 항상 새로운 열정을 과시해왔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언론사 문화센터 한국춤 전임강사를 비롯 국내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주요작으로 무용극 '봉장취'(88), '귀천지'(97), '창'(00) 등이 있다. 62년 금강산가극단에 입단 무용부장으로서 톱스타 무용인으로 활동한 임추자(36년생)는 일본에서 태어나 10살 때 춤에 입문해서 발레를 이시이 바쿠, 한국춤을 조택원에게 사사하였다. 58년 제1회 발표회를 가져 일본에서 조선춤의 선구자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재일동포 가운데 최초로 북한의 공훈배우 칭호를 수여받았으며 그후 인민배우 칭호를 수여받아 재일 조선무용 제1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74년 금강산가극단의 북한 방문 공연에서 김일성 주석은 임추자의 춤을 관람하였으며, 77년부터 18년간 재일 문예동 무용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금강산가극단 고문으로 있고 임추자민족무용단을 결성 폭넓게 활동 중이다.
동트는 울림들 그대 서러운 노래 언제 그치려나 우리 사랑할 줄 안다면 저만치 동트는 온갖 소리 울림이 되어 천지사방 무지개빛 다리 되네 마알간 백색의 영혼이 되네 안무 정명자 출연 정명자 유경희 정진숙
2001 민족춤제전 소개
민족춤제전은 1994년 3월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위원장: 김채현·金采賢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무용평론가)가 창설한 춤제전으로서, 우리나라 춤계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춤제전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새로운 양식 창조 민족춤제전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구분없이 실험성이 강한 춤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 최정상의 춤제전이며, 우리 춤에서 현대성과 민족성을 새롭게 조화시킬 예술춤 양식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현대 삶의 성찰 민족춤제전은 해마다 한국 사회와 현대 문명의 주요 현안을 공동 주제로 참가 단체들이 춤을 창작하는 독보적인 춤제전으로서, 현대의 삶을 춤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제기합니다.
강력한 주제 의식 민족춤제전은 1994년의 진보와 개방, 1995년의 해방 50년(광복50주년 기념), 1996년의 환경 주제를 비롯하여 그동안 여성, 정보통신, 새천년을 공동 주제로 채택하였으며, 1998년에는 2009년까지의 공동 주제로 여행, 권력, 교육, 축제, 돈, 결혼, 어린이 등과 같은 연례 주제를 미리 채택 공고하여 준비된 제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1년도의 공동 주제는 분단 2세기이며, 2002년도는 글로벌 시대의 여행, 2004년도의 주제는 춤 축제 놀이입니다.
민족 정체성과 진보적 현대성 민족춤제전은 우리 춤의 뿌리와 국제적 양식을 동시에 중시하여 춤이 민족 정체성과 진보적 현대성을 바탕으로 생동감과 현실감을 회복할 것을 지향합니다. 민족춤제전에서 춤은 더 이상 사회로부터 유리되지 않으며, 우리 삶과 우리 사회를 올바로 판단하고 전망하는 예술품으로서 춤의 잠재력은 한껏 발휘될 것입니다. 세계와 함께 민족춤제전은 우리의 예술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데 필요한 진보적 국제 감각을 내용과 형식에서 중시합니다. 그리고 민족춤제전은 지난해의 프랑스 두 단체 초청에 이어 올해에는 분단 2세기의 주제에 맞춰 베트남국립무용단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미국의 무용단들을 초청합니다. 이들 4개 무용단과 한국의 5개 무용단들이 옴니버스 양식으로 함께 4부작 춤공연을 제작한다는 것은 민족춤제전이 국제적 시야에서 진보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민과 함께 민족춤제전은 명료한 주제와 함께 질감을 살린 예술춤, 고품격의 춤을 원하는 관객들을 위한 제전입니다. 새로운 예술춤 양식과 획기적인 주제 의식을 통해 민족춤제전은 춤이 한국 사회에서 일반 시민과 함께 하는 미적 공감대를 해마다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는 민족춤제전의 부대 행사로 놀이 형식의 춤판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 무대에서 열어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신개념의 개성적 기획 민족춤제전은 2000년도에 일반적인 프로그램 설명형 팜플렛을 없애는 대신 무려 250쪽 분량의 서적형 팜플렛(제목: 경지:)을 제작하여 참가작과 창작자 그리고 그들의 춤 생활을 소상히 소개하였고 올해도 서적형 팜플렛은 계속 발간됩니다(인문과학 출판사 청년사와 공동 발간). 이 팜플렛은 교보문고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공연 팜플렛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이와 함께 2000년도에는 천으로 만든 입장권과 입체형 포스터를 제작하여 공연예술계에서 파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공연 기획에서 신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족춤제전의 이런 작업들은 춤으로 하여금 다른 장르보다 앞서나가도록 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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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놓친 손... 내 차라리 |
안 무: |
김희현 |
출 연: |
김희현 김백기 김봉석 문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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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오지선 백대인 정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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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y Fodor |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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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손... 내 차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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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어느 여름날 아버지와 강가로 투망하러 갔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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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지셨고 한번 솟았다가 가라앉았다. 일시에 하늘은 노랬고 나는 숨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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혔다. 다시 솟는 아버지를 보고 차라리 아버지와 내가 뒤바뀌어야 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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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한 적이 있다. 생이별의 고통도 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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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당한 사람만 이별하는 것이라면... 아니다, 이별을 강제하는 그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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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부른 생이별의 고통을 극대화하고 전쟁의 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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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성을 고발한다. 전공 춤꾼과 비전공 춤꾼 그리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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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가진 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비틀고 뻣대고 이기적대고 몸부림치는 춤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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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구사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호주 출연자 애니 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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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는 일본의 다나카 민에게서 춤을 배웠고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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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예술정신(코파스, Korea Performing Arts Spirit)은 2000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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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춤, 연극, 마임, 음악, 미술, 의상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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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실험성이 강한 작업을 상호 품앗이 형태로 실행하고 연구하기 위해 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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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였다. 대립되고 양분된 우리 사회를 소통시키는 매개자로서 구실을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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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며, 삶을 사랑하는 이들과 무질서의 질서 속에서 진실된 몸부림을 공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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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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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자 김희현은 죽산 홍신자 웃는돌무용단의 수석단원 |
으로 있으며 태국 출라롱콘 대학 무용과에서 수학하고 춘 |
천국제마임페스티벌, 한강깃발미술제에 참여하였고 1997 |
년 홍콩과학기술대학의 초청으로 공연한 바 있다. 대표작 |
으로는 '사후의 세계'('97), '내 몸에서 강물냄새가 난다 |
'('98), '무의식의 반발력' '지극히 개인적인 아픔 |
'('99), '하얀 구멍'('00)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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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없는 지역 번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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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북아!... |
안 무: |
한상근 |
출 연: |
한상근 |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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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지역 번호입니다: 부가!... 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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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틈새로 빛이 찾아들건만, 꿈을 시샘하듯 상봉은 짧고 단절은 곧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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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불통 지역... 경의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없는 지역 번호는 없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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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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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패 아홉은 84년 5월 서울시립무용단원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한국 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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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이래 그들의 많은 활동은 '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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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이 떨어지면'과 같은 90년대 초반 서울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작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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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되었으며, 이후에도 '도라지꽃 할미꽃'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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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맞이하여 미래지향적인 깃발을 다시 세우고 '꽃신' 등의 작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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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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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자 한상근은 서울시립무용단 최장기 근속 단원이었 |
으며 2001년 4월 대전시립무용단 단장으로 선임되었다. |
70년대 중반 서울무용단에 입단한 이래 근 200편의 춤작 |
품에 출연한 대기록을 보유한 한편, 80년대에 '무초' |
('83) 와 '적색경보'('87)를 창작하여 은유적 정치성이 |
강한 춤으로 춤계의 주목을 크게 끌기 시작하면서, 90년 |
대에는 세종문화회관 초대형 무대에서 '비행'('92), '녹 |
두꽃이 떨어지면'('94)을 통해 탄츠테아터 양식을 한국춤 |
에 도입하여 사회적 색채가 강한 메소드로써 공감대를 확 |
보하였다. 그외에 대형 식전 행사를 비롯하여 '백범 김구 |
' 등 수많은 연극 및 뮤지컬의 안무를 지도하였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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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제로(0) |
안 무: |
우현영 |
출 연: |
우현영 이현정 임란정 김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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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양 이지혜 김은영 |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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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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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라산아! 통일이 와도 압록강은 여전히 북쪽이건만... 백두산아! 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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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도 압록강은 북쪽이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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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고 서로 왕래하면 이상(理想)은 저절로 같아지는가. 향하는 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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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야 분단이 사라지지 않는가. 우리 원점(0)에 서 있다. 어디를 향하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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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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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그날을 위해 귀향의 서시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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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댄스시어터는 현재의 단장 우현영과 예술감독 김준규가 96년 3월 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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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체로서, 국내의 몇 안 되는 민간 직업무용단이자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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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재즈무용단이다. 클래식, 발레, 재즈, 현대무용 등으로 강도높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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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된 단원들은 에너지 충만한 몸짓과 연속적 스트레치 그리고 일렁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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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등으로 격조 높은 재즈 예술춤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재즈의 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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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가미한 춤으로써 세계적 무용단으로의 발돋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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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고 있다. 부천국제영화제, 불교문화대제전, 한일청소년영화제, 민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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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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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자 우현영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뉴욕대학, 앨빈 |
에일리 댄스 센터,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에서 재즈를 수 |
학하였다. 오퍼스무용단 단원으로 있다가 귀국하여 포즈 |
댄스시어터를 창설하여 유급 프로무용단으로 운영하고 있 |
다. 서정적인 컨템포러리 재즈를 추구하면서 그간 '찬란 |
한 나날들'('97), '2001'('99), '빅 브라더'('99), '휴먼 |
클릭'('00)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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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안 무: |
윤미정 |
출 연: |
윤미정 이진우 염규섭 |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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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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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은 여인을 어지럽히고 오늘도 여인은 다리 끝에 걸터 앉는다. 전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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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그들은 군화를 신은 채 사라졌다. 동란 전부터 충돌한 이념들은 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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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스처럼 여인을 파괴하였다. 고향을 등진 여인에게 강요된 침묵은 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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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잔인한 침묵으로 둘러싸인 여인, 그이에게 꽃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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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남의 일이었다. 땅은 침묵했고 무정한 제국만이 숨을 쉰다. 그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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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는 2세기에 들어서서도 풀릴 날을 모른다. 정체성도 청춘도 행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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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신판 유배지가 수천만명의 민주공화국으로 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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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것은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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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정현대춤그룹의 윤미정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지 |
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인간의 온전한 감각에 호소하 |
는 현대춤 양식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때 |
'('93) '바람조각'('98), '메타모포시스'(변신, '99), |
'오디오 에르고숨'(나는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 '00)이 |
있다. 개인적으로 윤미정은 이산 가족 출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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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그리움의 가속도 |
안 무: |
김종덕 |
출 연: |
김종덕 박미영 김경희 김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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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구 박기환 |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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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가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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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이어야 하는데, 우리 너무 멀리 왔다. 그 사이 우리 소경이 되고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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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 되고 귀머거리가 되었다. 평행선을 그으며 치달아온 역사의 아픔은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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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성의 분열이 그쳐질 것을 종용한다. 이제 먼지 묻은 손털고 가슴으로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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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할 때. 평화천사는 어디메 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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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춤집단 木은 한국무용 계열을 중심으로 젊은 안무가 세 사람이 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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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창설한 작고 소박한 춤집단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한다는 전제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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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기존의 춤 형식을 과감히 벗어나 현대무용과 발레 계열의 몸 움직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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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활용해서 도전적이며 실험적인 작품 창작을 지향한다. 세 사람이 공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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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을 할 경우 각자의 춤 색깔을 강조하는 부분들로 분할해서 조립하는 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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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춤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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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취지로 운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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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자 김종덕은 국문학 전공을 그만두고 뒤늦게 춤을 |
시작하였으나 훤칠한 몸가짐새와 정돈된 역동성으로 주목 |
받고 있다. 문예진흥원 장학생을 거쳐 신진예술가로 선정 |
된 바 있으며 젊은 안무가 창작전 등 국내의 다수 무용제 |
에 출품해 왔다. 주요작품으로 '고요의 바다'(95), '면죄 |
부'(97), '아낌없이 주는 바다'('98), '새'('99), '무명 |
저고리'('00)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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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Casscos.Ltd (02)747-20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