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이름만 들어봤었다.
개는 그저 마당지키는 가축이었고
반려라는 개념도 몰랐다.
당연히 토종, 천연기념물, 이런 개념도
낯선 말이었다.
사회 진출하며
의미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풍산개를 알게되었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풍산개의 다사다난한 얘기를 하고픈
글이 아니기에 풍산개가 왜 좋은 것인지만
언급한다.
북한 원산인 토종 풍산개를 사랑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감동이다.
사람 보다 나은 부분 때문이다.
사람에게 힘이 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토종 풍산이라면
강하고 사려깊고 인내심 깊은 동반자라
하겠다.
맹수 사냥개이기에 사냥 잘하고 강한 것은
기본이다.
풍산은 불필요한 선제 공격, 싸움을 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대단히 친화적이다.
주인을 귀찮게 하지 않고 주인을 수호함에
혼신을 다한다.
강아지에게 약한 개에게 관대한 정도는
개체마다 다르지만
어떤 풍산은
물려 피가 나도
약한 개를 공격하지 않는다.
참는다.
옛 문헌처럼 특별한 풍산개체는
벽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람은 문명화된 짐승이다.
문화교육으로 짐승성이 조정된 존재가
사람인데 요즘 우리 세상은
물질우선, 이기적 출세주의, 밀정 배신자가 존중받는다.
특히 친일반역자가
판치고 사회정의가 사라지며 짐승화 세상이 되었다.
왕따, 학폭, 묻지마 폭력, 내로남불의 타락한 권력
등 화나고 부끄러운 시대에 산다.
사려깊고
충성되며,
강하지만 약자를 배려하고
맹수에게는 불굴의 전투를 펼치는
풍산의 기상이 더욱 아름다운 오늘이다.
한울은 이런 풍산만 함께한다.
우리의 일생을 지나 후손까지
올바른 토종 풍산의 혈통을 지켜갈 것이다.
첫댓글 좋은 글. 즐감합니다!
진도를 키우셨던 분이 풍산(한울 풍산도 아님)을 만나고 '진도는 개도 아녀'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