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 묵상 본문 : 시편 121편 1절 – 8절 – 어떤 상황에서든 주를 향해 눈을 들면 인도와 보호를 약속하시는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떠지지 않는 눈을 부비며 말씀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육신의 만족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 마음이 주를 향한 마음을 막고 세상을 향하도록 만듭니다.
내 안에 부정함과 죄악의 행위들을 먼저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날마다 죄를 짓고 심판 받을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패역함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새 영으로 채워주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오늘 하루도 살게 하시고 주의 뜻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의 손으로 잡아 주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본문 해설
본 시편은 저자나 저작 시기를 알 수 없는 시편이며 과거의 아픔과 고통 가운데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성전을 향해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이다.
먼저 시인은 자신의 눈을 들어 산(시온)을 바라보며 나의 도움의 어디서 오는지를 질문한다.
이는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닌 이미 확신을 가지고 질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선포한다.
3절부터 8절은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3중 선언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실족하지 않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또한 그의 백성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분이심을 선포한다.
이는 고대 근동의 신들은 신이 잠들어 있기에 제사를 통해 깨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며 세상의 신과 구별되는 여호와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이다.
이어서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그늘이 되셔서 뜨거운 낮의 해가 상하지 못하게 하시며 사람의 영혼을 상하게 하는 밤의 달도 해치지 못하게 하심을 선포한다.
이러한 표현은 육신과 영혼을 지키시며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지키시며 그의 백성의 나가고 들어감을 영원토록 지키심을 노래하고 있다.
이는 그의 백성들의 모든 삶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심에 대한 확신의 표현이다.
나의 묵상
시인은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뿐임을 선포한다.
그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분, 창조주요 만물의 모든 것을 알고 운행하시는 분이시기에 확실하게 지키실 수 있으며 보호하실 수 있는 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인은 세상, 땅을 보지 않고 만물 위의 하나님, 시온 산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는 세상의 권세와 능력자들, 그리고 수많은 우상들을 바라보지 않음을 보여주며 철저하게 하나님만이 진정한 도움이시고 예배의 대상자이심을 선포하고 있다.
이런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확신은 과거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 신명기 33장 29절의 내용 가운데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시인은 그의 고백 속에서 세상의 우상과 다른 하나님의 성품과 온전하심을 찬양하고 있다.
세상의 우상은 잠을 자는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그 신을 깨우기 위한 방법으로 각종 제사와 함께 음행과 자식을 불사르는 패륜을 저지르는 모습까지 하게 만든다.
그러나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분으로 표현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지키심에 대해 찬양하며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구체적인 모습은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와 바알 아세라 선지자들의 영적 싸움의 현장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6 그들이 받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이르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그들이 그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27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29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당시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백성들의 발걸음에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강도를 만날 위험이 있었으며 사나운 짐승들과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여행에 있어 사고의 위험이 있었으며 경제적 손실과 다칠 수 있는 상황은 열려 있었다.
이런 모든 상황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을 백성들은 찬양을 통해 기대감으로 바꾼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때 시온 산으로부터 주어지는 도움, 만물 위의 하나님께서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안과 소망, 기쁨을 주신 것이다.
그 기쁨이 크기에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며 주를 향해 눈을 들어 바라보게 만든 것이다.
성도의 출입, 나가고 들어감, 하나님께 오고 가는 모든 일정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 보호와 인도의 모습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백성들에게 힘과 소망을 부여하고 있다.
당시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상황은 모두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기대와 소망을 가진 자들, 죄를 용서받으려는 자들, 두려움과 수심이 가득한 자들 등 다양한 상황이지만 그들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지키심을 보여준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사랑은 죄인으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들에게 큰 위로와 확신, 그리고 감사의 찬양을 부르게 만든다.
오늘도 그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시며 주를 향한 믿음의 발걸음을 옮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리고 비록 죄인의 모습이지만 여전히 붙드시고 인도하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시는 은혜가 나를 비롯한 교회의 모든 지체들 가운데에서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그의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을 향해 눈을 들고 주의 도우심을 구하면 응답하시고 이끄시며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를 향한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주시고 더욱 믿음의 삶으로 인도하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이중적인 삶의 모습과 심판받아 합당한 자를 다시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님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하시고 주 안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케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