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를 정리하던 중 오래전에 읽었던 [천개의 선물]이란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앤 보스 캠프라는 분이 쓴 책으로 농부의 아내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최근에 한 아이를 입양해서 7명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여동생을 잃고 온 가족이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과 20대 어머니로 인한 아픔을 겪으면서 신앙에 대한 회의를 느꼈고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질문들을 가졌다고 고백합니다.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 것인가?” 이후 결혼하여 평범한 농부의 아내로 6명의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기르면서 끊임없이 부딪치는 소란과 일상으로 늘 지쳐가는 삶을 살았는데, 조금씩 자신의 삶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 하는 것들을 하나씩 일기에 쓰기 시작하면서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책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 마음의 어둠을 이기고 기쁨과 평안으로 살아가는 길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지치고 힘겨우며 가끔은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간을 지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선물을 숨겨놓으시고 준비하셨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진정한 감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의 매 시간이 그 은혜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감사는 일상의 기쁨이 되고 삶의 고백이 될 것입니다.
오늘, 자기에게 없는 것으로 감사하고 연약한 건강과 만나는 고난 속에서도 강하고 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기뻐하며 감사했던 사도 바울처럼 항상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그럴 때 매일의 시간이 은혜로 가득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