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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漢詩 한 수] 중국 당나라 선종(宣宗), 백거이(白居易)를 최고로 애도하다
이영일 추천 0 조회 363 24.03.15 05: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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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3.23 16:53

    첫댓글 🌌 "千個의 바람"
    - 작가 미상 -

    "내 무덤에 서서 울지마세요"
    "나 거기 잠들어있지 않아요"

    난 천개의 바람으로 불고있어요.

    눈밭 위에서 "다이아먼드" 처럼 반짝이기도 하고
    익은 곡식위에 햇빛으로 내리기도 하고
    부드러운 가을비로 내리기도 해요.

    아침에 서둘러 당신이 깨어날 때
    난 당신 곁에 조용히 재빨리 다가 와서 당신 주위를 맴돌거에요.

    밤하늘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이 나에요.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말아요.

    "나" 거기 있지않아요
    "나" 죽지않았거든요.

    어떻게 이런詩가 있을수 있을까?

    죽은者가 산者를 위로하는 詩라니..

    산 者가 죽은 者를 애도하는 추모詩는 있지만 죽은 자가 자기 죽음을 너무 슬퍼할 산 자를
    "亡者 一人稱 主語" 로 걱정하는
    특이한 詩다.

    대체 누가 썼을까?

    작가미상인 만큼 작가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는 바, 내가 가장 믿고싶은 설은 이거다.

    아일랜드 독립전쟁 때 "아이랜드 공화국" 군대의 소년병이 닥쳐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어머니를 위해 이 詩를 자기가 먹은 "빵봉지" 에 써두었다고 한다.

    아마 "소년병" 의 마지막 식사는 빵이었으리라~

    아군(我軍)의 어머니든 적군

  • 작성자 24.03.23 16:56

    아마 "소년병" 의 마지막 식사는 빵이었으리라~

    아군(我軍)의 어머니든 적군(敵軍)의 어머니든
    전쟁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만큼 비통한 것이 있을까?

    자식이 죽은 아픔을 칼로 창자를 저며내는 "慘慽(참척)" 의 고통이라 표현하지 않는가!

    죽은 아들이 엄마의 비통한 눈물을
    닦아준다.

    엄마~ 나 이 무덤에 누워있지 않아요.

    千個의 바람으로 자유롭게 나르며
    아침부터 엄마 곁을 휘돌고
    햇빛으로 별빛으로 때론 가을비로 내리며 엄마를 영원히 지키고 있어요.

    🎶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 영웅/정 동원 -
    https://youtu.be/UN5DZSgvU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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