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이와 함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기위해 국립극장으로 향했어요. 집에서 아이에게 수없이 책으로 많이 읽어주었던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족발레 공연으로 꾸며진 공연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어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같이 나들이겸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시작전에 김인희 단장님이 나오셔서 작품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발레공연이 첨이라...어렵진 않을까...지루하지 않을까...조금 걱정했었거든요.
-시놉시스 -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앨리스... 수학공부를 하라고 하는 엄마 몰래 고양이와 놀다가 혼이난다. 티비를 보는 앨리스... 앞에 방 안에 있던 인형 더미에서 흰토끼가 나와 티비속으로 들어간다. 흰토끼를 따라 들어간 앨리스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흰토끼를 따라 티비속 전자회로와 신기한 숲속나라 카드나라를 여행하는 앨리스.. 카드나라에서 앨리스는 히죽히죽 고양이의 장난으로 누명을 쓰게되고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데...도망가던앨리스.. 앨리스를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에 모든것이 꿈이였음을 알게된다...
----
동굴대신 티비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하는 색다르고 창의적인 스토리였어요. 장면중에 관람객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귀여운 아기오리들과 선생님이 나들이를 나왔는데 늑대가 선생님을 꼬시는 작업중~ 다른 늑대는 아기 오리들에게 아이스크림(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해놓고 한마리씩 잡아가는 장면이 정말 귀엽고 재밌었어요.
재밌는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넓은 마당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이벤트 행사를 하네요. 비눗방울 페이스페인팅...큰공에 소원적기.. 딸아이가 즐거운 어린이날로 기억했겠죠^_^
첫댓글 http://blog.daum.net/duub7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