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영선여고의 여짱은.. 한영여고의 윤서령에게.. 항복합니다.."
"쿡.. 진작 그랬음 얼마나 좋냐."
"악독한 년...."
영선여고를 밟고 집에 돌아가는 길.
내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항복하던 영선짱 이수연..
이런게.. 바로 승리감이라는 건가..? 쿡..
"윤서령!! 너 죽을래?!!-_-^"
"씨바..-_- 어떤 개새꺄?!!-_-^"
"니 오빠 개새끼다.-_-^"
"허...억..=_-; 민성아..ㅠ_.ㅠ.."
"오빠라고 못 하냐?"
"민성이 오빠..=_=;; 왠일이야?"
"빨리 따라와. 중대한 발표가 있을테니까..=_="
"뭐......? 또 무슨 속셈인데!!-_-"
민성이는 나보다 5개월 일찍 태어난 오빠다.-_-
쪼잔한 자식.. 단지 5개월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로 오빠라고 꼬박꼬박 부르란다..-_-
"들어가자."
"응..-_-"
또 무슨 일로 트집을 잡을까..-_-^
심히 걱정되는 일이었다.-_- 후아후아..=_=
심호흡을 하고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_=
"서령이 왔니?^ㅇ^"
"아씨.. 엄마, 또 무슨 일이야?"
"들어와~ 엄마가 부탁할 게 있단다..+_+"
엄마가 눈을 빛낸다는 건..=_=심상치 않은 일이 있을꺼라는 암시인데..-_-
나를 보고 씨익 미소짓는 민성이 놈도..-_-
엄마를 따라 집에 들어가니,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빠가 보인다..-_-^
"저... 서령아..^-^"
"엄마, 아빠.-_- 갑자기 왜 이렇게 뜸을 들이고 그래?"
"하핫..-_-^ 말 조심 못하냐?"
"아...알았어..-_- 무슨 얘긴데."
"저......너희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엄마 아빠.. 앞으로 1년간
이탈리아로 출장나가게 됬어..^-^"
"에이~ 뭘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구만.-_- "
콱 ☆★☆★
엄마가 머리에 꿀밤을 매겼다.-_-^
우씨..-_- 가뜩이나 뇌세포 없어 죽겠는데..-_-
"그래서 말이야.. 너희 둘만 한국에 두려니까 걱정이 되서..
또 서령이 혼자 여학교 다니니까 걱정되서 말이야..
서령아, 니가 남장하고 상고에 다니면 안되겠니?=_=;;"
"좋아.-_-.....................잠깐.-_- 방금 뭐라고 했어?!!+ㅁ+!! 남장?!!
민성이가 여장해도 되잖아!! 왜 하필이면 난데!!=ㅁ="
"남자가 갑빠가 있지..-_-^ 어떻게 여장을 하냐, 이 둔탱아.-_-^"
"아씨.. 머리 쥐어박지 말란 말이야!!-_-^"
남장이라니..ㅠ_ㅠ..
난 엄연한 여자라고..ㅠ_ㅠ..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있는데..=_=;; 서령아..-_- 정말로 미안하지만 말이야..-_-
오빠 친구들이 우리집에서 살아도 될까?=_=;;"
"뭐......라고?!!-_-^"
"엄마.^ㅇ^ 서령이도 동의 한대.^ㅇ^"
"뭐?! 내가 언...읍!!"
민성이는 내 입을 손으로 막고, 손으로 사인을 보냈다.-_-
' 동의 안하면 다 말해버린다..-_-'
비겁한 자식..ㅠ_ㅠ;;
하지만 엄마 아빠가 내가 싸움질 하고 돌아다닌 다는 것을 알면
난 세상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ㅠㅁㅠ
결국 나는 동의해야만 했고,
민성이 새끼 친구들은 내일 온댄다..-_-
민성이 친구들은..=_=;; 나랑 동갑이지..=_=;;
"아우 씨..-_-^ 남장이 뭐냐고, 남장이!!-_-^"
나는 애꿎은 배게만을 팼다.-_-^ 분이 풀릴 때까지..-_-
첫댓글 재미있어여^^빨랑...2올려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