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신플검사도 하고 병원을 다닌지 거의 한달만에 이제 좀 수월합니다.
그동안 반찬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는데도 맛있게 먹어준 노을아빠한테 미안해서
같이 장보러 나갔다가 등갈비를 사왔어요.
매콤하게 양념해서 구워줄려구요.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 티비를 보는데
홈쇼핑에서 해피x이라는 직화구이냄비(?)를 팔아요.
고기도 굽기 편하고 빵도 구울 수 있다해서 주문했는데
거기다가 양념한 등갈비를 구웠더니 불냄새도 나는게 맛이 제법 괜찮았어요.
고기를 먹으며 노을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노을이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담에 노을이 일병 정휴오면 꼭 구워줘야지..
택배 주문한게 없는데 택배회사라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뭘까 궁금했는데 지난번에 '국군방송'에 편지글 나간거 선물로 칫솔을 보내주셨네요.
편지글 나간것도 감사한데 칫솔까지 보내주시니 참 감사해요.
노을이 전화가 왔습니다.
3월에 쓸려고 아껴뒀던 일병정휴를 못 나올것 같다네요.
사람이 없어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대요.
상병달고도 언제 올지 모르겠다하는데 그말 듣는 순간 기운이 쭉 빠지네요.
1월16일에 면박 갔을때 또 보고싶으면 어쩌냐고 제가 징징거렸더니
이제 한달 반만 지나면 휴가 나갈거니까 그때까지만 참고 기다리라고 저를 달래줬었는데
그 휴가를 못 나온다하니 참 속이 상했어요.
그래도 제가 엄마니까
- 강생이~ 그때 못나온다하니까 많이 속상하지?
- 어쩌겠어요..뭐..할 수 없죠.
빠르면 4월이나 5월에 나갈 것 같아요.
전화를 받고는 기운이 빠져있는 저를 보고 노을아빠가
"이번 주말에 바다나 보러갈까?" 하네요.
드디어 주말..
그런데 아직 감기가 덜 나아서 바닷바람 쐬었다가 다시 심해질까봐 바다를 못 갔어요.
대신 광주 송정리에 떡갈비를 먹으러 갔지요.
지난번에 기훈엄마가 어디가 맛있다고 말해줬었는데 상호를 잊었어요.
그래서 기훈엄마한테 상호 다시 말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답이 없어요.
기훈엄마가 사랑이 식었나봐요. ㅜ.ㅜ
그래서 맛집 검색을 해서 거기로 갈려고 네비에 입력하고
장성쯤 갔는데 기훈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화정식당(여기다가 상호를 올려도 되나 모르겠어요..-_-;;)이 맛있다네요.
그래서 찾아간 떡갈비집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떡갈비 1인분이 9000원인데 떡갈비를 시키면 이렇게 갈비탕같은게 먼저 나와요.
국물도 시원하고 떡갈비 나오기를 기다리며 뜯어먹는 재미도 괜찮았어요.
이게 기본찬인데 저기 보이는 고추 있죠?
저 고추를 처음 먹어봤는데 새콤달콤한게 정말 맛있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떡갈비가 나왔네요.
석쇠에 구워서 그런지 불냄새가 솔솔 나는게 참 맛있었어요.
1인분에 2개인데 밥은 따로 시켜야하더라구요.
(그런데 글이 맛집탐방 분위기가 되어버렸네요.-_-;;)
노을이 오면 여기도 꼭 데리고 와야겠어요.
노을이 오면 갈데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언제나 올런지...
오늘은 비가 올것 같아요.
어제까지만해도 날씨가 따뜻하더니 오늘부터 입춘 추위가 시작된다네요.
노을이 오늘부터 혹한기 훈련가서 금요일밤에 귀대한다는데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혹한기 훈련 들어가는 모든 아들들 무사무탈하게 귀대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첫댓글 노을이 휴가가 연기되어서 속상하시죠? 조금더 참고 몸건강해진 후에 노을이 만나면 아들이 더 좋아하겠지요 혹한기 훈련 떠나는 노을이 무탈하게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하며 노을이엄마 건강챙기시며 아들바라기 하세요 노을이와 엄마에게 화이팅!!.
지금 당장은 휴가 연기된것보다 오늘부터 시작된 혹한기훈련이 더 걱정입니다. 이제까지 따뜻하던 날씨가 오늘밤부터 많이 추워진다네요. 주말에나 풀린다는데 그동안 노을이 추워서 고생 좀 하겠습니다. 에혀~
노을이 휴가가 연기 되어서 많이 서운 하신것 같네요..그래서 군대서는 무조건 휴가는 미루지 말고 써야 하는데....기다린만큼 다음에 나오면 더욱더 반갑겠죠,,맛있는 음식도 많이 소개시켜 주시고 남도의 맛을 상상하게 하는군요,,다음에 광주에 출장갈일 있으면 기훈 어머님에게 연락해서 한번 가봐야 겠네요...
형민아버님 광주에 오시면 전화주세요.. 떡갈비 대접할께요..
기훈엄마가 맛있는 집 많이 알고 계세요. 남도 음식 맛있는 곳을 알고싶으시면 기훈엄마한테 전화하세요.^^
원래 군대 휴가라는 것이 ...나와야 나오나보다 해야 됩니다. 속상해도 참으세요...직화구이 주방기기가 괜찮은가 보군요...저도 하나 사야겠네요... 한달 전 부터 살까말까 했는데...하하하 !!! 제가 티비쇼핑 중독자이거든요...하하하 !!! 실패도 무지 많이 했거든요...ㅋㅋ
한달반만 참으면 노을이를 본다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그 꿈이 무너져버렸네요. 저보다 노을이가 더 속상하겠지요. 직화구이 냄비에 고구마도 구워먹어보고 삼겹살도 구워먹어봤는데 조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저는 여러모로 잘 쓰고 있어요. 거기다가 양념장어도 구워봤는데 제법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이러니 주방기구 외판원같네요..^^;;
노을어머님^^ 맛있는것 많이 드시구요. 아프지마세요.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우리 노을이가 휴가 나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노을이가 휴가 나오면 갈려고 혼자 계획도 막 세우고 그랬는데..담으로 미뤄야지요..뭐..
역시 남도의 인심은 푸짐합니다. 여행길에 들러본 곳 모두 정이 넘치고, 평안해서 맛도 더 있었습니다. 나팔소리 04동기생들과 일전 남도기행 중에 담양부근에서 맛보던 떡갈비가 생각이 납니다. 노을이 휴가가 연기될 수 있군요. 업무가 바쁘고,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군은 군인가 봅니다.
지난번에 아드님 티비 나온다해서 그날 여기저기 다 틀어봤는데 안나오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보셨다하는데 여기는 지방이라 안나왔는지..분명히 날짜도 맞고 시간도 맞는데 안나왔어요. 그래서 보질못해서 아쉬웠어요. 노을아빠한테도 막 자랑해놓고 같이 보자고 불렀는데 안하더군요..;;
옛날에 정읍에서 먹었던 갈비탕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저 직화구이냄비는 친구집에서 봤는데 닭을 구우니까 식당의 통닭과는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당장 사야겠습니다.
오늘 저 직화구이냄비 장사 잘하고 있습니다. 해피x회사에 수당을 얼마쯤 청구해야할까요? 이번에는 닭날개 간장 양념을 구워볼려고 날개만 포장되어있는걸 사다놨어요. ^^;;
난 여지껏 살아오면서 제부보다 좋은 남편 한번도 못봤네..넌 복 받은 줄 알어..갈비집 보니 나도 먹고푸다..담에 너네집 가면 나도 사주라 ㅎ
아줌마~ 문자 보내면 답장 좀 주지~!!! 2월이라고 이모티콘 문자 보냈는데 그냥 꿀꺽해버리고..나도 노을아빠같은 사람은 없다 생각해. 담에 같이 떡갈비 먹으러 가자. 간길에 기훈네도 놀러가고..^^;;
나주에서 송정리는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데 못뵈서 미안했어요 그집에서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구요.. 다음에 또 오시면 꼭 제가 대접할께요....
노을아빠가 기훈엄마 떡갈비 사준다고 벼르고 갔는데 못만나서 좀 서운했지만 뭐..떡갈비값은 굳었으니 뭐 돈 벌었다 생각하죠..담에 또 갈일 있으면 이번엔 기훈엄마 벗겨먹어야겠어요. ^^
아이구,음식이 푸짐하기도 하네요..4,5월에 휴가라니 노을이 엄청 아쉬울것 같네예..위로와 격려 보내주세요..요즘 감기가 독하더군요..노을엄니 건강 잘챙기시구요..
이제 감기가 거의 다 나았어요. 한동안 나팔방에 들어와서 글만 읽고 그냥 나갔네요. 그래서 많이 죄송했지요.
직화구이 주방기 회사서 노을님 영업실적 배당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나두 사고픈 유혹이 솔솔...노을님 괴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러면 오늘 직화구이 3개째 파는건가요? 수당을 꼭 청구해야할것 같아요. 근데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전에 좀 안좋으시다는 말 들었는데..
지금 저녁을 먹고 글을 읽는데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노을맘님 책임지셔요 ㅎㅎ 노을이의 휴가가 연기가 되어 마음이 아프시지만 그래도 국방부시계 멈추지 않고 돌아가니 눈 딱 감고 기다리시면 금방 휴가올날 다가 오겠지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이놈 밤새 밖에서 자느라 고생 많이 했겠지요? px가 없는 노을이네 부대는 먹을 걸 받아줘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혹한기훈련 끝나고 돌아오면 보내줄려고 어제 초컬릿을 이것저것 섞어서 5만원 넘게 샀어요. 노을아빠꺼 한개만 빼놓고 다 보내줘야겠어요.
노을이 엄니 아부지 부부금슬이 정말 좋아 보이세요. 요즘 홈쇼핑에서 자주보던 그것이군요. 맛있는거 많이드시고 건강하세요. 어머님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아들 하나 있는거 군대 보내놓고 나니 둘이 더 붙어서 지내는것 같아요. 둘 다 술 담배랑은 거리가 멀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손잡고 마트도 같이 가고..울엄마는 요양원에 계시는데 저는 아직 한번도 안가봤어요. 3월에 한번 다녀올려구요. 엄마 생각하면 참 맘이 아파요.
떡갈비 저도 지난 일요일 사 먹었는데 거기에서 파는거랑은 땟깔부터 다르네요. 정말 먹고접당.ㅎㅎㅎ 노을어머님 많이 드시고 아프지 마세요. 노을아...몸 건강히 군복무 하거라이~~~
저도 다른데서 떡갈비를 먹어봤는데 송정리에서 파는 떡갈비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담에 기훈엄마가 사준다고 했으니 한번 가야겠어요. 그때 깨몽님도 모른척하고 끼세요.^^
침은 나중에 흘리고 우선 히힛...웃음부터 흘려봅니다.^^
ㅎㅎ...식당하구...해피X 광고성 글~~~(저두 샀거든요. 우리아들 휴가나오면 해줄라구요..) ㅋㅋ...참 재미있으셨겠네요.
저희도 아들 군대보내구 둘이서 맨날 머하고 놀면 좋을까 하고 있답니다.자전거두 타구...이슬이도 하구요...
오래된 친구도 찾아가구...그렇게 지내구있답니다~~~
아들 있을때 애아빠랑 저랑 아들이랑 같이 하던 게임이 있는데 그 게임 볼때마다 아들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안해요. 어서 혹한기훈련이 끝나서 아들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잘하고 올건데 항상 엄마는 이렇게 안절부절하지요.
노을이의 휴가가 연기가 되어 속상하시죠 그래도 기대해 보세요 군대 휴가는 알수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몰라요. 사진 보니 군침이 도네요.노을어머니 맛난음식 많이 먹고 건강하세요.
한달반만 지나면 아들 얼굴 실컷보나 했더니 연기가 돼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군에 있는 아들맘만 하겠어요? 어쨌거나 지금은 혹한기 훈련이나 어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을어머님 정말 대단하세요. 어쩜저리 글도 맛깔스럽게 잘쓰는지,떡갈비 먹고 싶네요^^ 노을이 휴가가 미루어져서 서운하지만 군생활 잘하고 잇으니 위로받으시길 바라며~~노을아들 부모님품에 안길때까지 늘 건강하길~~파이팅
이러다가 다음 호남 모임은 떡갈비집에서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다면 다들 오실란가요? ^^
노을엄니 건강이 조금은 낳아졋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네요,,맛잇는 음식 예쁜글 감사하게 잘보고 갑니다,,노을이도 혹한기 훈련 들어갓죠,,마음이 편하지 않네요ㅡㅡ오늘부터 날씨가 또 추워진다니,,함께 응원하자고요,,
준호도 혹한기훈련 중이죠? 우리 아이들 잘 해낼거라 믿고 오늘도 화이팅~!!!
노을 엄마 건강해져서 달구지 맘이 엄청 좋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부드럽더니 오늘은 다시 바늘끝이네요 노을이 혹한기 잘마치고오기빌어요
노을엄마 이번엔 무안으로 기현엄마에게 차한잔 얻어먹으러 가자구요 기훈엄마도 말안해도 알죠 이유없이 무안이 가고싶어서리 ㅋㅋㅋㅋㅋ
무안 좋지요..얼른 날 잡아서 통보해주세요. 이제 감기도 거의 나았고 노을맘 막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