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에게 한국교회는 ‘신세계’
2027 서울 WYD 성공을 기원하는 음악회 열려
이힘 기자입력 2024.08.26.12:15수정 2024.08.26.12:15
염수정 추기경이 8월 23일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린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성공기원음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힘 기자)
[앵커] 가톨릭 신앙인으로 구성된 전문 클래식 연주자들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으로 바치는 기도는 효과가 두 배가 된다고 하지요.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성공기원 음악회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빠르고 정열적으로')
[기자]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입니다.
1892년 51세에 미국 땅을 처음 밟은 드보르작에게 미국은 유럽과는 다른 신세계였음이 분명합니다.
기존 유럽 클래식 음악과는 달리, 흑인 영가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멜로디가 교향곡 곳곳에서 흐릅니다.
음악회를 기획한 서울 평협이 이 곡을 선곡한 이유는 2027 서울 WYD가 비가톨릭 국가에선 처음 열리기 때문입니다.
2027년 한국교회에 첫발을 내디딜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감정은 드보르작의 ‘신세계’처럼 여겨질 것만 같습니다.
연주회에 참석한 염수정 추기경은 세계청년들이 한국에서 신앙을 나누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우리 한국에서 세계 젊은이대회가 이루어진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준비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쇄신되고 새롭게 되는 그런 모습을 참 많이 봤어요.”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 신부는 우리가 함께 있음을 깨달을 때 하느님께서도 함께 계신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양주열 신부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 안에서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고 그렇게 세계청년대회가 하느님과 함께 좋은 결실을 맺는 것, 이게 바로 성공 기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트리니타스챔버오케스트라는 연주회에서 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 가장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바이올린 솔로 이소진씨의 연주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