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재형아!
오늘은 위기탈출 넘버원 전달하는 날이네.
월요일 8시 50분 시작시간 맞추려고 눈길을 마구 뛰었단다.
한국엔 100년 만에 제일로 많은 눈이 왔단다.
어제는 아빠랑 전철역에서 만나 같이 집에 들어갔어.
집에 들어가면 우리 재형이가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거덩.
첫번째 이야기
스키장에서 스키나 보드 탈때 많이 다칠수 있기때문에 안전수칙을 잘지킬것!
스키나 보드를 탈때는 잘 타는것도 중요하지만 잘 넘어지는것도 중요해.
잘못 넘어지면 속도나 무게 때문에 손목이나 발목을 크게 다칠수 있거든.
그래서 스키 탈때는 양쪽 무릎을 모아서 엉덩이를 바닥에 먼저 닿게 넘어지고
보드를 탈때는 무릎을 굽히면서 뒤쪽 엉덩이를 바닥에 먼저 닿게 넘어지면
눈과 엉덩이의 마찰이 적어 덜 다치게 된다는 거지.
특히 사람들과 부딪힐때 안넘어지려고 무리하게 힘을주면 더 많이 다치게
되니까 넘어질거 같으면 그냥 안전하게 넘어지는게 좋다는구나.
또 안전을 위해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헬멧을 쓰고,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재형아 수영할때도 꼭 준비운동하고 시작하렴)
절대 혼자 타지 말고 2시간 정도 타고 나면 10분정도 꼭 쉬었다 타면 좋대.
두번째 이야기
몸이 가려운 증세를 보이는 아토피는 새집증후군(새집에 이사갔을때
각종 독성으로 피부가 가려운증세)이나 털이 있는 인형, 카펫등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공기정화기능을 하는 식물에서도 증세가
나타난대.
사람들은 집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면 아토피 있는 아이들이나 사람들한테
좋다고 생각하고 집안에서 많이 키우는데 간혹 공기정화 식물에 독이 있다는구나.
그래서 그냥 보기만 하면 공기정화기능을 훌륭하게 하는데
혹 어린이가 잎을 만지거나 먹게되면 많이 가렵고 구토도 하고
기침 천식이 심해지기도 해서 심하면 죽기도 한다는 거야.
재형아!
필리핀에서도 절대 잘 모르는 식물은 함부로 만지거나 먹거나 하면 안될거 같애.
이런 식물로는 헤데라, 디펜바키아, 란타나, 협죽도등 몇가지가
있는데 어른들이 집에서 잘 키우는 식물들이란다.
다행이 우리집에 있는 나무나 식물들은 독성 있는 식물은 아니라 다행이야.
세번째 이야기
자동차가 겨울에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게되는데
어린 아이가 차에 있는 부동액을 음료수인줄 착각하고 먹었다가 죽었다는구나
부동액은 콜라병 같은 플라스틱병에 넣을수 있는데 색깔이 파랗고
먹으면 단맛이 나서 어린아이가 마시면서 잘 모를수 있대.
그런데 조금만 먹어도 많이 위험해서 절대 먹으면 안되는 거지.
부동액은 자동차가 겨울에 어는걸 방지하기 때문에 낮은 옫도에도 얼지않는
독성이 강한 액체이거든.
재형아!
절대 아무리 더워도 음료수를 마실때는 정확하게 음료수인지 확인하고
먹으렴. 또 맛이 조금만 이상해도 얼른 뱃고 더이상 먹으면 안되고
잘 못 마셨을때 깨끗한 물과 우유를 마셔서 희석하면 조금 나아진대.
아들 재형!
넘버원을 보고 우리집 안전담당 하는 재형이를 대신해서 엄마가
이렇게 넘버원을 열심히 보니까 엄마도 안전규칙을 여러부문에서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2010년 재형이나 12살이 되는 멋진 해이지!
이 새해를 엄마 아빠와 떨어진 멀리서 시작하는건
재형이에게 필요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함인거 잘 알지?
조금은 힘들겠지만 순간순간 집중하고 복습하고 예습하고..
공부와 숙제 모두 끝내고 쉴때 놀때는 신나게 놀고....
그리고 재형이 부탁한거 모두 준비하는데
1월 5일 오늘 출발하는 팀이 이곳 눈때문에 연기된거 같애.
여러 방법으로 알아보고 보내게 되면 바로 메일로 알려줄게!
재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