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국은 지난 2003년 시카고컵스 산하 싱글A팀에서 뛰던 당시 구장에 앉아 있던 새에게 공을 던져 맞춘 전과가 있다.
이 새는 머리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켰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 미주 한국일보 인용 :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4033)
사망한 새는 플로리다 중에서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던 물수리였고 당시 이 사건은 CNN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류제국은 이 사건으로 벌금 500달러, 사회봉사 100시간의 징계를 받음과 동시에 리그에서 강등당했다.
동물 학대죄로 플로리다주 검찰에 정식 기소된 사건으로 당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반대 여론이 급부상했다.
이 정도가 한국에서 드러난 사실의 일부다.
하지만 이게 전부일까?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기사를 뒤졌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아래는 기사 일부를 발췌했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전한다
[ 기사 링크 : http://lists.envirolink.org/pipermail/ar-news/Week-of-Mon-20030707/003433.html ]
Daytona Cubs. At some point, Mets trainer Chad Efron focused his attention on a player standing in the outfield,
whipping a ball past a bird perched on a utility pole.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데이토나 컵스의 트레이너 채드 에프론은 유틸리티폴에 앉아 있는 새에게 공을 던지는 선수를 발견한다.
"What is that idiot doing?" Efron thought, as some Mets shouted at Ryu to stop.
"저 XXXX 뭐하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한 에프론과 몇몇 이들은 류제국에게 그만하라 소리쳤다.
"He just kind of smirked," Efron recalled. "He knew what he was doing.
He would throw the ball, and then he would turn around to see if anyone was watching.
"류제국은 히죽거리고 있었었습니다"라 에프론은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류제국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새에게 공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공을 던지곤 뒤돌아보며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는지 아닌지를 체크할 정도였으니까요.
Minutes later, in what players told investigators from the 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
was Ryu's fourth attempt, a ball struck Ozzy in the head, eventually sending him plummeting onto the right-field warning track.
And leaving Efron and other Mets players to confront Ryu, who crouched over the bird and shook his head.
몇분 후, 한 선수가 류제국과 관련해 플로리다 야생 생태 보호팀에서 조사관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은 물수리새의 머리를 강타해 경기장 내에 쳐박혔고 이에 대해 애프론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류제국에게 물었다.
"Why did you do that?" Efron screamed. "Why are you looking at it like you don't know what you just did? Bird's death fuels fury
"왜 이따위 짓을 한거야? 에프론은 소리쳤다. "왜 니가 했으면서 니가 한 것인지조차 모르는 척 쳐다보고 있는거냐?"
새의 죽음은 엄청난 여파를 일으켰다.
이런 상황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류제국은 고의로 새를 맞췄고 팀 트레이너가 말리는 상황에서까지 '히죽대며' 공을 던졌다.
이후 그는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이렇게 밝힌다
"I regret it a lot," he said through Yi. "I wish it never happened. But it did happen."
And if he could say something to people in Florida? Those who loved Ozzy?
"나는 정말 이번 일을 반성하고 있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심정을 밝힌 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바랐다. 하지만 이미 벌어졌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새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와 같이 밝혔다.
"I made a terrible mistake," Ryu offered. "I know that. I am very upset about that. I made the mistake,
so I am going to take the punishment -- whatever comes. "I want to say to people that I am very sorry."
"내가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나 역시 잘 알고 있으며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이번 일로 어떠한 처벌이든 받겠다. 모든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 기사 초반엔 류제국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심정이 나와있다.
그는 계속해 미국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I like America very much)
자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I want everyone to know I'm not a bad person) ]
문제의 핵심은 '보호종'을 죽였다는 것이 아니다.
보호종이건 아니건, 단순히 재미를 위해 동물을 죽였다는 사실, 그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훈련 중,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단순히 쉬는 시간 재미로 생물에게 위협을 가했고 그로 인해 하나의 생물이 죽었다는 사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하지만 류제국은 한국으로 돌아와 이 사건에 대해 이렇게
미국에서 벌벌기던 행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일"
"벌써 10년이나 지난 일. 지금 생각하면 재밌고 웃긴 일"
"내가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다. 상대팀 선수들이 맞혀보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는데 걔들이 괜찮다고 했다"
(이는 당시 미국 현지 기사와 정반대로 팀 트레이너 or 류제국 둘 중 하나는 명백한 거짓을 말하고 있다)
"천년기념물(보호종)인 줄 알았다면 안 던졌을 것이다. 꽤 멀리 있어서 맞을 줄도 몰랐다"
"그땐 CNN에도 나오고 공항에서도 미국 기자들을 몰고 다니는 한류스타였다"
"차라리 그런 일(물수리를 처참히 죽인 일)로 토크쇼에 나가고 싶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 그 일을 계기로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성숙해졌으니까"
- MK스포츠 인터뷰 기사 인용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055236
거기다 현지에서 직접 이뤄진, 트레이너까지 낀 인터뷰 기사와는 내용이 정반대인데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할건가?
아시아인에 대한 횡포? 인종차별? 언론의 매도?
이 사건이 CNN이라는 대형 매체를 통해사건이 알려지며 한국인과 동양인 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타국에 날아가 피땀흘리며 고된 날을 보내던 다른 선수들은 되먹지 않은 인간으로 인해 죄 없이 욕을 먹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해가 조금 쉽게
투수가 아닌 타자로 , 날 수 있는 물수리가 아닌 주인 잃은 개로 상황을 바꿔보자.
투수의 무기가 공이라면 타자의 무기는 배트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천년기념물(보호종)인 줄 알았다면 안 던졌을 것이다"라 말했기에 보호종이 아닌 주인 잃은 개로 타깃을 바꾼다.
배팅 연습 중 주인 잃은 개가 지나간다.
상대팀 선수들이 야구 배트로 후려 쳐보라고 말한다.
류제국 '안된다'고 말한다.
상대팀 선수들 '괜찮다'고 말한다.
자신감 얻은 류제국, 배트로 개를 후려 친다.
개는 내장이 파열되며 심각한 상태로 죽음에 이른다.
CNN 방송을 탄다. 동양인 선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10년 후 류제국 曰
"난 당시 한류 스타였다"
이 지경이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짐승을 도축하며 미각의 즐거움을 맛본다.
인간은 육류를 섭취하며 살고 이는 세계 어디서나 일어나는 공통적인 문화다.
나 역시 적당한 육류를 즐기며 이는 나로 인해 죽음에 이른 가축이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짐승을 심심풀이 혹은 재미로 죽이진 않는다.
살아가기 위한 육류의 섭취를 하되 적어도 죽어간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정도는 알고 있다. 그래야만 한다.
내가 내 돈 주고 사먹는다는 입장에서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런 부끄러운 일이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어차피 동물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에 있어서 차이는 없지 않느냐.
어차피 같은 것 아니냐.
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정상인'은 생명이 있는 존재를 적어도 존중한다.
풀어 말해 생명이 있는 존재를 '재미삼아' 혹은 '심심풀이로' 죽이지는 않는다.
인간의 문명화 사회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향적인 발전이 이뤄진 분야가 양심에 대한 고찰이다.
심지어 문명화가 덜 됐던 수 천년 전 전에도 인간은 동물을 자신의 신으로 삼아 양식을 제공함에 경의를 표했다.
즉, 살생에 대한 미량의 양심은 인간의 기본 속성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LG의 류제국은 생명 존중에 대한 기본적인 토대가 없다.
만약 정말 기본이 된 인간이었다면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 그 일을 계기로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성숙해졌으니까" 란 되먹지 못한 발언이 아닌
"당시 사건으로 큰 질책을 이어왔다. 이후 내 자신의 행동에 있어 성숙함을 가지게 됐다" 란 말을 했어야 했다.
원본 - http://cuz9.com/10159486355
2차 펌 - 엠엘비파크
이런 일이 있었군요 ㄷㄷㄷ
첫댓글 동물 장난식으로 죽이는건 개념이 없는거임
미쳤나....류제국에대한 시선 안좋아지네
진심 무개념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