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나는 편견 없는 간증을 하는가?" 디모데전서 5장
어제는 내 중학교 친구를 만났다. 나는 이 친구를 전도한지 40년 가량 된 것 같다. 내 묵상을 오래 읽은 분들은 이 친구를 기억할 것이다.
40년동안 꾸준하게 전도해 온 중학교 1학년때 친구.. 이 친구가 어느날 내게 전화 해서 "너 지금까지 나 전도했는데 다른 사람이 나 예수님 영접 기도 시키면 얼마나 억울하겠니? 너 나 예수님 영접기도 시켜 주렴. 너가 하라는 기도 따라할께!"
그리고 그 친구는 "예수님! 내가 죄인입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를 내가 하라는대로 그대로 따라해 준 것이다. 난 그 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어제 오랜만에 만났는데 식당에서 하는 첫 마디! "야! 너 기도해!! 밥 먹어야 하니.."
오마나!! 오마나!! 세상에나! 이전에 내가 밥 먹기 전 기도하자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됐다 됐어!! 기도하지 마!" 이렇게 말했던 이 친구가 ㅎㅎ
보자 말자 첫 마디가 "야! 너 기도해!" 라고 하니 ㅎㅎㅎ 내가 막 웃었다.
내가 40년 기도하고 맺힌 전도의 열매가 이 친구인데 누군가 위해 기도할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디 모 데 전 서 5 장
21 -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I charge you, in the sight of God and Christ Jesus and the elect angels, to keep these instructions without partiality, and to do nothing out of favoritism.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 이유는 어제 아침 일찍 받은 문자 때문인것 같다.
문자의 내용에 이런 글이 있었다.
*** 저 같은 성도가 또 생겨서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키톡을 드립니다.
저번 주일부터 선교사님의 춘천 부흥회집회하신다는 묵상 올린걸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30분 일찍 춘천순복음교회에 찾아가 선교사님을 기다렸습니다.
어느쪽으로 오시느냐 앞에 안내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면서 담임목사님 계시는 목양실 앞에서 눈이 오지만 기다리다가 선교사님이 내리시길래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인사를 했지요.
선교사님과 카톡한 사람이라고요. 선교사님은 기억 안난다고 하시면서 목양실을 걸어 가길래 저는 선교사님 묵상하는 사람이고 오늘 은혜받으려고 왔다고 말씀 드리려했지만 단 2분도 시간을 주지않고 총총이 사라지는 선교사님을 바라보면서 어찌나 허탈하고 씁쓸했는지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은혜 받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끝까지 선교사님 말씀 듣고 통성기도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선교사님 묵상에 어디가서 집회를 하든 묵상식구들이 있어서 힘이 나신다는 글을 읽고 저두 그 중의 한사람입니다 말씀드리려 했는데. 선교사님을 통하여 집회에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하고 갔습니다.
제가 섭섭했던건 저를 알아주세요 하는 바람보다 단 2분만이라도 저와 컨택만 하였어도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텐데. 저희 교회도 그 주 사흘동안 저녁 부흥성회를 했던차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두 세시간 교제하시는게 너무 좋고 쉬운데 눈앞에 그것도 선교사님을 뵈려고 찾아간 사람에게 단2분도 할애하지 못하는 분 이라는게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중간 생략)
또 다음날 이수형 담임목사님 사모님께서 세상 어느 남편도 바꾸어 지지 못할 남편없습니다 라는 어록을 남기셨다고 묵상에 올리셨지요.
그렇게 선교사님께서 생각하실지라도 9만명의 묵상식구들 중에 저와 같이 남편에게 예수님 믿는다는 이유로 쫒겨난 사람도 있고
김 양재목사님처럼 남편이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남편이 돌아가실때까지 예수님 안 믿고 돌아가신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은 예수님을 잘 못 믿어서. 아니면 기도를 안해서 그럴까요?
그분들도 저 같이 상처 받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아래 생략) ***********
나는 이분에게 일단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나는 이분이 예배 마치고 기도 받으러 오실거라는 생각에 일단 담임 목사님 만나러 인도된 목양실에 총총 걸음으로 걸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여러 사람들을 만났기때문에 개인 하나 하나 상담한 카톡 이야기를 기억못할수도 있지만
나는 수술로 인해 전신 마취를 세번 받았다. 그 이후로는 사람들 이름에 대하여 현저하게 기억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그 일도 사과를 드렸다.
그 분은 내 사과를 받아 주셨고 그리고 이해 해 주셨다.
그런데 그 분의 문자에 내 마음을 많이 쓰이게 한 부분은 바로 아래 부분이었다.
*** 또 다음날 이수형 담임목사님 사모님께서 세상 어느 남편도 바꾸어 지지 못한 남편없습니다 라는 어록을 남기셨다고 묵상에 올리셨지요.
그렇게 선교사님께서 생각하실지라도 9만명의 묵상식구들 중에 저와 같이 남편에게 예수님 믿는다는 이유로 쫒겨난 사람도 있고
김 양재목사님처럼 남편이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남편이 돌아가실때까지 예수님 안 믿고 돌아가신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은 예수님을 잘 못 믿어서. 아니면 기도를 안해서 그럴까요?
그분들도 저 같이 상처 받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
나는 이 수형 목사님의 사모님 어록이라고 내 묵상에 올린 이후 많은 분들이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데 사모님의 간증이 큰 힘이 되어서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받았다.
그런데 어제 문자를 보면서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내 묵상 말씀이 마음에 와 닿은 것 같다.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간증도 그러니 나는 "편견"을 가지고 했을 수 있다는 것이 된다.
한쪽 편만 생각하고 다른 편을 배려(?)하지 않는... 나는 내 동기가 올바르면 된다고 생각해서 나눈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문자를 보면서 깨닫게 된 것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분이 이런 글을 보내 주신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그리고 그 분이 쓰신 글 중에 이런 글도 있었다.
*** 선교사님이 케냐에 집을 짓고 아이들에게 먹을 양식을 주고 선교센타를 지을수 있는게 한사람 한사람의 헌금이 모여 이룰수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선교사님이 택시팁 오만원을 줄수 있는것도 상가나 미장원에서 팁을 줄수있는것도.
물론 선교사님 품위 유지비를 드리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그 것 역시 하나님이 선교사님께 은혜를 베푸시니까 가능한거겠지요.
선교사님이 하나님 일을 하시니까 하나님이 갚아 주시는거라 생각하고요.
너무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부디 한사람 한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 선교사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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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택시팁 오만원 주는 이야기를 한 동기는 "돈 벌어서 우리 전도에 써요!" 라는 취지였는데
모든 분들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그 의도대로 듣지 않을 수 있구나 하는 것 역시 깨닫게 되었다.
내가 "오병이어" 헌금 받아서 내 마음 내키는데로 택시 팁으로 자유하게 쓰는 그런 선교사로 보여 질 수 있다고 하는 것..
근데 이 분 뿐 아니라 다른 분도 나에게 이런 유사한 글을 보내 온 적이 있다.
쉽게 들어오는 헌금이니 쉽게 사용한다는 표현을 하였고 자신은 당신 자식 입힐 것 먹일 것 아껴서 보내는 헌금인데 현지인들한테 생일파티도 거하게 해 주고.. 등록금 너무 쉽게 대 주고..
어떤 분은 내가 사용하는 헌금 금액 이야기하는 것은 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기도하는 가운데 들은 생각이라면서 조심스럽게 물어 온 문자 역시 있었다.
다 나를 위한 마음들이 느껴지는 문자들이었다.
택시 팁 5만원 드리는것은 "오병이어" 5천원 계좌에서 내가 사용하는것 아니라고 설명해 드렸다. 나 강사비 받는 거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사치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쓰는 돈 별로 없어서 그 돈으로 택시비 팁 준다고 말씀 드렸다.
그 부분은 해명을 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말씀 드렸고 그 부분은 아마 다른 분들을 대변한 말일 수 있어서 이분 처럼 생각하시는 다른 분들을 위하여 오늘 묵상에 쓰는것이기도 하다.
어제 아침은 사역 나가기 전 "사과 문자" 보내 "해명 문자" 보내 등 등 마음 무겁게 아침 사역길을 나섰다.
사실 기도하면서 많이 울고 싶었으나 감사하게도 어제 "블레싱 대한민국" 선두주자 설교를 했어야 했기때문에 울어서 부은 눈으로 녹화를 할 수는 없으니 그냥 꾹 참고 길을 나섰다.
앞 모습 옆 모습 뒷 모습 다 나의 모습이 맞으니까 말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묵상 말씀을 통하여
제가 편견없는 간증과 매사에 공평한 태도를 가지는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 저의 설교의 촛점일 때가 많이 있는데 어제는 제가 그렇지 못한 선교사이니 그런 선교사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들어서 역시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분에게 그 부분은 기도해 보신 이후 저에게 사과하시면 좋겠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겸손하게 사과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받는 문자 하나 하나 주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제가 모든 사람들을 다 이해할 수 없고 모든 사람들이 다 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이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공유하는 묵상을 읽는 분들은 묵상의 글로 인해 주님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더 싫어하고 좋아하고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은혜와 덕이 된다고 나누는 글들이 그 누구에게는 상처가 되고 낙망이 되는 일이 없도록 주님 저를 긍휼이 여겨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정 순옥 원장님을 만납니다. 제가 5년인가?? 관계 전도 하고 예수님 믿게 되신 내 단골 미장원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