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지원 불구 장기 불황·신시가지 형성… 빈 점포 속출
강릉시의 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빈 점포가 크게 늘면서 상권이 위축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9일 강릉 중앙시장 일대 상인 및 주민들에 따르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문화의 거리, 걷고싶은 거리 조성, 대학로 정비 등 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 줄을 잇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장기 불황과 신사가지 형성 등으로 도심지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도심내 건물에는 빈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도심 거리에는 한집 건너 한집마다 ‘점포 임대’ ‘임대 문의’ 등의 문구가 내걸려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건물은 4∼5층에 이르는 공간이 모두 비어 있는 건물도 적지 않다. 특히 건물마다 빈 점포가 늘면서 기존에 운영 중인 점포들도 영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면서 상권이 위축되고, 폐업으로 이어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물주들 역시 빈 점포를 채우기 위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낮춰 새 입주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건물은 빈 점포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점포를 정리한 김모(46)씨는 “한층 건너 한층이 비어있는 상황 속에서 1∼2년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유지해보려 했으나 도저히 지속할 수가 없었다”며 “입주자들이 일제히 나가면서 보증금을 돌려받는데도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