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이 알고싶다 - 조폭과 권력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 2

[#이상한나라의도로시]

출처 : 여성시대, #이상한나라의도로시

김형진의 소식이 들려온 건 베트남 호치민이었습니다.

도피 중인 김형진이 살았다는 푸미흥 한인타운 이곳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뜻밖이었습니다.
꼭꼭 숨어 지낼 거라는 예상과 달리 한인타운에서 건물을 인수한 뒤 직접 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식당을 지인에게 넘겨준 김형진은 호텔 카지노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불법 사채업까지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적색 수배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없었을까

그저 김형진을 돈 잘 쓰는 젊은이로 기억하고 있다는 교민들
그런데 한 교민에게 김형진이 석연치 않은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저지른 살인사건에 연루돼있다고 털어놨다는 김형진
28개월간 태연히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던 그는 동준 씨의 죽음과 정말 무관한 걸까

우린 파타야 살인사건 발생 후 김형진으로부터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는 한 청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형진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볼 엄두조차 못 냈다는 청년
그는 동준 씨가 숨지기 전 태국에서 한 달간 함께 지냈던 임태광(가명) 이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김형진으로부터 태국에서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았다던 태광 씨와 동준 씨
하지만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뺏긴 두 사람에게 주어진 아르바이트의 정체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드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상황에서 더욱 악몽 같은 일이 펼쳐진 것은 태국 생활 이틀째부터 였다는 태광 씨

그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사관으로 도망친 태광 씨는 대사관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귀국 한 달 뒤 혹시 모를 보복이 두려워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던 태광 씨에게 김형진의 후배라는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영상통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김형진이었습니다.

김형진에게 맞아 고막이 찢어지고 한동안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는 태광 씨는
김형진이 동준 씨를 숨지게 했을 거라고 의심합니다.

실제로 동준 씨는 사건 당일에 뜻하지 않게 벌어진 우발적인 폭행으로 인해 숨진 게 아니었습니다.

우린 파타야로 이동하기 전 동준씨가 머물렀던 아파트 CCTV 영상을 어렵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동준 씨가 사망하기 얼마 전인 2015년 11월 5일
이미 심한 폭행을 당한 듯 얼굴이 부어있는 동준 씨 모자 안으로 머리에 감은 붕대가 보입니다.

다음날 상처가 좀 아문듯 붕대를 풀고 엘리베이터를 탄 동준 씨
빡빡 깎은 머리에는 여러 개의 흉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틀이 지난 11월 18일 다시 머리에 거즈를 붙인 동준 씨는

다음날에는 상태가 더 악화된 듯 붕대를 감은 채 등장합니다. 그것은 사망 직전 동준 씨의 마지막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상처를 입고 아물고 다시 상처 입기를 반복한 동준 씨의 곁에는 늘 김형진이 있었습니다.

우린 파타야 살인사건을 담당한 검찰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고 서면으로 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답변에는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범행 현자에 함께 있었던 윤 씨에 대한 조사를 관련 자료를 받은 뒤 검토할 거라는 검찰

윤 씨의 조사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
우린 해당 부서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느개비 따개비 독개비]

와.... 잘보고있어 진짜 동준씨 아버지는 어떡하고... 도망친 저 동료는 보복 안당할까 두렵다

[노라링이]

진짜 노답나라다...

[챈들러 모니카 빙]

헐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피해자분 이미 너무 많이 폭행당한거 같아서 맘아프다.....ㅠㅠ 나이도 어린데 세상에 진짜

[코시모시]

아진짜 씨씨티비 어떡하냐 사람을 저지경으로 패냐 진짜 악마새끼

[아괜히했다]

너무 마음 아프다...

[태 정 태 세 비 욘 세]

와 씨씨티비 속 모습이 ..... 진짜 가슴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