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님, 항상 이렇게 기록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산신기도 회향은 참말로 희안했어요..
산이 울어 대는 것처럼 웅 웅 대는데 기분이 이상해 지더라구요,
그러다 돌풍이 몰아쳐 올라 보살님들 머리위로 텐트가 뿌리채 뽑혀 날아서,
폴대에 매단 바윗돌까지 달고서 공중부양해서 날아갔다구요,
우리 보살님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그래도 그 돌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니 다아 신신님 가피라 여겨집니다.
예로부터 지신, 수신, 천신등 신들께 바치는 기도는 금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기도중 장애도 많구요, 나도 모르게 시비에 걸리거나, 황당하고 기막힌 일들이 벌어 질때,
재빨리 장애임을 감지하고, 이렇게 내 업장이 깨지는구나 하고 아무 대응없이 입닫아 버릴 줄 아는
경지가 되셨습니까?
어제 그렇지 못했다면 스스로 기도의 무게를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산신님앞에 놓인 공양물을보니,
음양의 합을 상징해서 자손창성을 소원하는 밤.대추,
대지의 산물인 푸르고 빛깔좋은 오색의 잎채소, 줄기, 뿌리채소
(옆으로 잘 번식하고 땅속 깊이 뿌리내린다는 의미라나요),
파프리카는 요즘 다산의 상징으로 고추대신 많이들 올리시지요.
오색의 과일과 오곡으로 빚은 떡과 과자,
축산농가의 성업을 기원하며 힘과 사랑의 상징인 각종유제품,
단군의 어머니-웅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쑥과 마늘의 인욕을 생각하게하고,
그 어머니에 대한 추억의 상징이기도 한 쑥으로 만든 떡,
술대신 술(동동주)로 만든 추억의 술빵,
환자를 치유시키는 산삼대신 인삼,
고기대신 비슷한 느낌의 메밀묵 등,
옛날부터 산신님의 동자께 많이들 바쳐온 각종 사탕류들...
이런 공양물류는 거의 빠지지 않고 올라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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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지요..
불가에서 이렇게 전통신앙과 접합된 형태로 내려온 산신기도는,
신중기도의 일환으로 자리잡았고,
이번에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동참하신 모든 분들 모두 심중소구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