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의 산행기
< 매봉 - 금오산 >
◎ 날짜/날씨 : 2007년 1월 20일(토) 흐리고 가끔 비. 전망 좋지 않음. ◎ 누구랑 : 나홀로 ◎ 소요시간 : 오전 10시 00분 ~ 오후 4시 50분(6시간 40분 소요/ 점심 휴식 포함) ◎ 경로 : 도득골청수가든 앞 출발 - 매봉 - 금오산 - 508봉 백림사갈림길 - 어영마을 - 도득골청수가든 앞 도착
◈ 산행 경로 및 시간 ◈ ◇ 10 : 00 도득골청수가든 앞 출발 ◇ 12 : 02 매봉도착 ◇ 12 : 20 도득골갈림길 ◇ 12 : 30 吳家岩 바위 ◇ 12 : 57 금오산2봉 전망대 갈림길.(위험 구간) ◇ 12 : 26 ~ 13 : 52 점심 ◇ 14 : 03 당고개(국전고개) ◇ 14 : 26 약수암 ◇ 14 : 50 금오산 정상.(위험 구간) ◇ 15 : 48 백림사 갈림길. 어영마을쪽 ◇ 16 : 20 어영마을 ◇ 16 : 50 도득골 청수가든 앞 도착 - 영축지맥과 금오산·천태산 - 금오산 천태산 지역은 영남알프스에 포함되기 보다는 근교산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었고 산행후기들도 다른 곳들에 비해 별로 많지 않았다. 1천m가 넘는 고봉들이 즐비한 영남알프스에서 벗어나 있고 접근이 불편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축지맥이 염수봉과 뒷삐알산지나 배태고개에서 매봉과 금오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 식이지만 영축지맥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금오산 천태산 지역에 대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산모듬님의 지도를 보고 구글에서 산과 봉을 한번 표시해 봤다. 정확하지는 않다.
<금오산 천태산 지역 google earth 지도 >
금오산 천태산 지역 처음 산행은 도득골 청수가든 앞에서 출발해서 매봉과 금오산, 508봉을 경유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결정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어차피 처음 가는 길이니 안전한 원점회귀 산행이 나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신문사들의 산행기를 참고했으며 한울타리님 카페의 527번 산행기를 보고 경로를 그래도 밟아보기로 했지만 나중에 어영마을로 하산하게 되었다.
<산행지도 1 : 국제신문>
<산행지도 2 > 매봉에서 전망대 가는 길에 GPS 수신이 끊겨서 궤적이 이상하게 나와버렸다.
<산행지도 3 >
출발지는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도득골 청수가든이다. 청수가든에서 상호를 '도둑골'로 등록하는 바람에 도를 얻는다는 좋은 뜻의 골짜기 이름이 도둑골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국제신문). 가든 앞 다리를 지나면 우측 공터에 여러 채의 펜션이 있고 계곡 우측으로 진행한다.
계곡을 막아놓은 보를 건너면 왼쪽 두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 선명한 오름길은 국제신문 지도에 있는 닭봉으로 가는 길인 듯 했다. 계곡 왼쪽으로 따르는 길로 진행을 한다.
계속해서 진행하면 다시 계곡이 나오고 계곡을 따라서 진행하기를 몇 번 반복한다.
축대로 쌓은 집터라고 짐작되는 곳 우측으로 진행..다시 계곡을 만나면 계곡을 옆을 따라 올라간다.
시그널을 보고 계곡을 건너서 가다보면 다시 시그널이 보이고 계곡을 건너게 된다. 시그널을 따른다는 느낌 진행하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시그널을 따라 계곡 왼편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계곡이 한 곳에 만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지나온 길을 본 모습. 도득골과 배태계곡이 만나는 지점이다. 매봉으로 등로는 두지점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사진 왼편은 도득골. 오른편은 배태계곡이고 등로는 그 중간에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가는 중간 중간에 무덤을 많이 만났다. 국제신문 산행팀은 이곳을 명당능선이라고 표기했다. 국제신문 산행기의 하산길에 해당된다.
여러개의 무덤과 평편한 곳을 지나고...
마침내 매봉에 도착...하얀 표식이 보인다. 진행 방향에서 왼편은 금오산 방향...오른쪽은 배태고개 방향이다.
조금 더 진행을 하면 갈림길을 두 군데 만나는데 도득골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닭봉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인 듯 했다.
큰 무덤과 오가암 바위를 지나고...
다시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은 아마 벼락덤이로 가는 갈인 듯 했다. 아직도 조망은 답답하다.
갈림길을 지나자 말자 전망대를 만나고 조망이 탁 트인다. 어떤 산행기에는 이곳을 금오산2봉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가야할 약수암과 금오산이 보인다. 흐리고 어두운 날씨라 선명하지 않다.
전망대에서는 왼편으로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진행을 한다. 경사가 급하고 길이 좁아서 위험했다.
당고개 도착하기 전 어영마을 쪽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당고개에 도착..국전고개라고도 했다. 진행은 화살표 방향. 국전마을과 어영마을 갈림길인 듯.
5분 정도 약간 된비알을 오르면 약수암과 금오산이 눈앞에 보인다.
'금오산약수암'이라 새긴 비석 옆으로 빠져나오자 약수암으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추만'님의 시그널 뒤로 금오산으로 가는 등로가 보인다. 약수암을 경유하기 위해 임도를 따른다.
약수암 입구 비석 옆에서 지나온 능선길을 되돌아 보았다.
금오산 약수암. 겨울이라 그런지 약수 구경을 못했다. 사진찍은 장소 뒷편에 있는 무덤을 돌아서 금오산으로 오른다.
만어산 방향 갈림길 이정표를 만나고 금오산으로 계속 진행.
금오산 정상에 도착. 날씨가 흐린 탓에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전망이 시원하고 넓어서 좋았다.
금오산에서 어영마을을 본 모습.
금오산 정상에서 본 508봉과 저 멀리 보이는 산은 토곡산인 듯.
금오산 정상에서 본 국전리 방향.
금오산 정상에서 본 매봉쪽.
금오산에서의 하산은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가파른 경사와 좁은 절벽길을 줄을 잡고 가야 한다. 508봉 쪽으로 가기위해서는 올라왔던 길로 내려오다가 만나는 이정표에서 행곡리(숭촌)이라고 된 방향을 따른다. 한울타리님께서는 아마 여기서 '전망대' 뱡향으로 진행하였다가 고생을 하신 모양이다.
금오선과 능선을 뒤돌아본 모습이다. 하산길에는 숭촌고개쪽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게 되는 508봉쪽은 일단 직진하산이다.
508봉 백림사 갈림길...508봉으로 진행하려다가 시계를 보니 15:50분 정도..늦겠다 싶어서 어영마을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곧 후회한다. 508봉을 거쳐 하산해도 시간이 충분했음을 나중에 알게 된 것.
백림사라고 짐작되는 특이한 모양의 절을 지나고 어영마을 바라보고 하산..
어영마을을 지나고 얼마를 더 걸어내려오자 이름 모를 가든인지 펜션인지를 지나고 도득골 청수산장 앞에 도착해서 산행을 종료했다. 산행 종료 시간이 16:50분. 508봉을 경유해서 하산해도 시간이 충분했는데 성급하게 하산 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늘 산행은 구천산, 만어산, 청용산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과 그 외의 산과 능선들( 벼락덤이능선, 가래봉, 칠탄산 등) 산행을 위한 답사산행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초행길에도 길을 잃지 않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무사히 마쳤다. 다음 번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부족한 산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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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루터기님의 열정에 진심어린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초답자들에게는 교과서로 삼아도 좋을만치 주변 산세도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시계가 조금 짧아 아쉬움이 드셨겠지만 지난 번 산행때 오르셨던 토곡산을 바라보시는 감회가 남 달랐으리라 생각듭니다. 장시간 고생많으셨습니다. ^^
초행길이라 주변 산들에 대해 잘 몰라서 정리가 잘 안된 것 같습니다. 508봉을 경유했어야 한울타리님이 가셨던 코스를 그대로 따를 수 있었던건데..내려와서 후회많았습니다...토곡산...안그래도 감개무량했습니다...토곡산도 다시 가봐야 하고 천태산에도 가보고싶고..여전히 마음만 앞서고 있습니다.ㅋㅋ
이부근 산행을 연속으로 하시네요 이렇게 산행기 작성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 할텐데 정성들인 산행기 잘보았습니다.산하십시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 하나 밟아볼 생각인데...가는 곳 마다 추만님의 시그널이 있어서 적잖이 놀라곤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국제신문에서 도득골이라고 하는 것 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오래 살았던 분의 말씀에는 도득이 아니고 예전에 도둑이 많았다고 하여 도둑골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확한 것은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어 보입니다.^^
아..또 그런 설이 있었군요...안그래도 골짜기가 도둑이 숨어 살기에도 적당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ㅋㅋ
이제야 몇자 적습니다. 고생을 좀 하신것 같은데 약간은 지루하였겠고...... 금오산의 경우는 밀양에서 가면 참 간단하게 갈 수가 있는데 말입니다. 사실은 하도 옛날에 가봐서 쉽게 말씀드리는 경솔함을 저질렀군요. ...그런데 자꾸만 밀양 주위의 산을 즐겨 타시는군요. 그러시다 밀양시내로 금방 들어 오시겠습니다. 그때 간단소주 한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ㅋㅋ..안그래도 금오산 천태산 일대를 돌다보면 나중에 용두목으로 내려가겠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습니다. 밀양은 부북과 예림쪽의 너른 들도 있고 단장면 산내면쪽의 깊은 산도 있는 아주 좋은 고장이라는 생각이 저만 들었는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