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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카페]가고파시골(시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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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영농일기 스크랩 장마에 풀만 자랐어요
가시나무 추천 0 조회 65 08.07.25 23:30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장마에 풀만 자랐어요 

 

아침을 마치고 서둘러 나의 음나무 농장이 있는

청원리 본가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아직 약속시간 10분전이라 장화로 갈아신고

농장으로 가보니 장마비를 맞고서 자란 풀이

내가 온 정성을 들여 가꾸는 음나무를 압도한다.

지난 주말 비가 계속되어 풀베기를 멈추고 

2주만에 오니 예상은 했지만 너무 심하다.

 

민자고속도로건설에 의한 맹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농장을

바로 잡기위해 민원을 넣었더니 

제2서해안 고속도로 마을 구간 공사 담당자와

오늘 현장에서 만나자고 하여 내려오게 되었다.

농로를 20미터만 추가 연장하면 되는데......

 

점심을 서둘러 마친후

예초기에 연료를 가득채우고 농장으로 향합니다.

 

 

 농장에 도착하여 풀베기를 시작하기전 완전무장을 합니다.

츄리닝 바지끈도 잡아당겨 조여주고, 수건둘르고, 모자 바로하고,

물한모금 축이고, 시동을 걸어 예초기를 짊어 집니다.

 

 

 

예초기가 돌기 시작하고 온몸에 땀이 흘러 내리기 시직하면서

잡초에 포위되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음나무가 한그루씩 탈출에 성공합니다. 

 

 

 

 

 

2시간쯤 땀을 흘리던중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하기에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서둘러 철수를 시작하나

빗방울은 굵어지기 시작하며  미쳐 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집까지는 약 150여미터, 귀가하는 동안 나는 물에 빠진 생쥐꼴 ㅋㅋㅋ

이럴때를 대비하여 비를 피할 움막이라도 지어야 할듯 싶다.

 

얼마 있으니 빗줄기가 가늘어져

나는 우산을 받쳐들고 농장을 둘러본다.

 

15일전 농장 둘러보기하며 발견했던 영지버섯 인데요

 

 

 잡초가 너무나 크게자라 풀베기하다 날려 버리는줄 알았슴다 ㅎㅎㅎ

15일만에 영지가 이렇게나 자랏네요.

언제 수확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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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26 14:35

    첫댓글 수고 하셨어요~밭주위에 원두막하나지어 두면 밥먹는것과 여름의 대명사 원두막 좋지요~예초기 작업좀하면 팔이 매우 아픈데....

  • 작성자 08.07.26 23:17

    쉼터, 작업장, 저온창고가 들어설 터닦기를 완료하고 옆논에 관정과 농사전기까지 준비 되었는데 진입로가 경운기 길이라 ~~~ 우선 1~2년은 150여미터 떨어진 본가를 이용해야 할 듯합니다.

  • 08.07.26 16:34

    에고 그넘의 풀..오나 가나...하긴 예전에는 아낙들이 하루종일 밭에 나가 살다시피 했을 정도니...근데 풀을 좀 놔두면 입 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지요? 이집에는 풀 키우나 어쩌고 하면서... 우리는 뱀 나올까 무서워서도 풀을 자주 베어 주어야 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 작성자 08.07.26 23:20

    나무가 어려 풀베기를 3번이나 했는데 장마가 지니 대책이 없네여~~~비멋으면 땡볓에 풀베기하게 생겼네요.

  • 08.07.26 19:15

    정말로 풀과의 전쟁이네여.ㅎㅎㅎ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 작성자 08.07.26 23:22

    풀나면서부터 매 주말 마다 하는일이 풀베기 입니다. 말 그대로 풀베고 돌아서면 풀입니다.

  • 08.07.26 22:35

    애고 옆에 있으면 베다가 우리 사슴들 주면 좋을 건데..............아무튼 어디나 풀과 씨름 하시느라 고생이 많군요... 저도 이번에 과일 묘목 몇그루 심었는데 과일 묘목보다 더 자라서 낫으로 좀 치다가 두그루나 잘라버렸답니다.. 에궁

  • 작성자 08.07.26 23:28

    그러게요. 제게는 잡초일 뿐이지만 사슴에게는 신선한 먹인데.......아직 묘목이 어려 풀베다가 여러그루 잘라먹네요... 에궁

  • 08.08.02 14:47

    고생 많으십니다. 자라는 풀들의 그 억센 기운을 말리기 힘들지요. 묘목 잘라먹지 마시길!!

  • 작성자 08.08.02 17:15

    장마철 잡초의 기운을 보면 정말 대단하네요..... 그치만 제가 이길겁니다. 묘목 잘라 먹는게 아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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