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승엽이 22일 쏘아올린 3백호 홈런공을 경북 경산의 '삼성 라이온스 역사박물관'으로 가져오는 데 걸림돌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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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외야 관중석에서 공을 주운 이모(27.회사원.대구시 동구 내곡동)씨는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증에 따른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차라리 개인 기념품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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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측은 애초 3백호 홈런공을 기증받는 조건으로 '29인치 평면TV와 2년간 프로야구 무료 입장권, 이승엽의 사인볼'등을 선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씨는 "TV는 집에도 있다"며 "야구사에 길이 남을 물건이라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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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어느 정도가 합당한 보상인지도 모르겠고, 그보다도 3백호 홈런공을 돈으로 사들이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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