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님니다. 적극적으로 찾았습니다.
아직은 아맙의 진정성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누군가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것이 겠지요.
2007년 무더운 베트남 중부 꽝나이에 도착하여 공장을 짓고 인력모집과 교육,훈련을 하면서 정신없이 1여년을 보낸 어느날,
우리가 묵고있던 송짜 호탤에 해병대 참전용사 10여분이 정글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여행객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분들의 얘기를 듣는 동안 차츰 주변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근처에는 해병 전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되어 있는 쩌빈동 전투지역이 있었고, 그분들은 그 전투에서 살아남아 매년 현지를 방문하여 당시에 온 가족을 잃어버린 한 소녀(지금은 50대 아주머니?할머니?)가족을 돌보와 주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해병대 후배인 저에게 부탁했습니다. 자네와 자네회사에서도 도움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 아주머니 댁을 찾아뵙고 작은 도움을 드렸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주변에 많은 곳에 한국군의 전흔을 찾아둘러보았고, 빙하마을(아래사진)의 참혹했던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석의 내용은 1965년에 이마을의 무고한 양민(노인과 어린이 포함) 150여명이 바로 옆의 논에서 남조선군인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미력이나마 이들의 상처를 달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고, 2008년도에 사내에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마을주변의 쓰레기 수거작업, 주민 의료봉사, 학교지원 사업을 회사와 그룹의 지원을 받아서 실시하였고, 2011년 말에 한국으로 복귀하였고 지급은 후임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퇴임 후에 베트남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유사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아맙에서 공정여행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현우라고 합니다. 저희 아맙을 방문해주시고 글도 남겨 주시니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꽝아이성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희 아맙도 꽝아이성의 빈호아 마을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번 꽝아이성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전쟁 피해자들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선생님 같은 분께서 뜻깊은 활동을 해오고 계셨네요! 아, 그런데 올려주신 비석의 내용은 실수로 다른 걸 올리신 것 같아요. 제가 베트남 사람에게도 확인해본 결과 저 비는 한국군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당시 해방군과 미군과의 전투에 관한 내용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마을 지원 사업을 해오신 그 마음과 노력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선생님의 진정성이 한국군에 의해 상처 잎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애정어린 우정으로 잘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저희 아맙 역시 베트남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행동을 위한 한베평화사업을 더 튼실히 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대로 확인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사진 다시 올렸습니다. 아무튼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Solgae 아! 저 비석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꽝아이성 빈선현 빈호아사에 있는 한국군 관련 비석이죠. 이 마을에 저희를 비롯해 많은 한국 단체들이 방문도 하고 지원사업도 하고 있답니다. 선생님께서도 빈호아 마을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거군요 ^^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