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 이차..
13년 전엔 차 값이 1억 9백만원이었다.
그래서 살까 말까 망설일 수 밖에 없는 가격이었다. 그리곤 잊었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가격이 내려갔다.
그래서 13년전 눈팅에 이어 드디어 시승기들을 작성한다.
2009년식 CLS350
데일리카로 시내 주행후기.. 느낀점?
데일리 시내주행기
지난번 부산을 다녀올 때 고속도로에선 아주아주 훌륭한 승차감과 출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장거리에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계기판엔 260km까지 나와 있는데.. 이 차는 리밋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친구.. 가볍게 계기판을 꺽는다. 고속에선 아주 날아다니는 듯...
참고로 은별이 E350북미형은 220km에 리밋이 있다.
하지만 주로 시내를 타야하는게 이 차의 숙명.
그럼 오늘은 시내주행기를 솔직하게 한번 작성해본다.
이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 사진이다.
오늘은 외대에 신문을 편집하러 가는 날이다.
오일도 갈고 도색도하고, 기본정비를 어느정도 마친 CLS차례이다.
일산에서 충무로를 지나 동대문을 거쳐 청량리를 지나 이문동 외대까지 밀리는 오리지널 완전 시내 주행을하고 갔다.
가다 서다 밀리는 주행 위주로 했다. 차가 약간은 무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리 불편하진 않았다.
시트 착좌감 또한 적응이 되니 편한 것 같다.
하지만... 180cm가 넘는 분은 의자를 좀 뒤로 빼고 운전해야 편할 듯..
나처럼 172cm에 다리가 길지 않은 사람은 뭔가 시트 포지션이 애매함... 머리도 세우면 조금씩 천정에 닿는다.
학교 주차장에 도착한 씨엘이.. 첨엔 우낀 디자인의 정면이 이젠 귀엽다 ㅋ 큰 개구리 같다.
일 끝날 때까지 한참은 기다려라.
드디어 신문 조판을 1차 마무리하고 저녁 6시가 넘은 금요일 퇴근길이다.
내부 순환 전까지는 그닥 밀리지는 않는 구간이지만 신호등이 많고 길이 좁아서 시원한 주행은 못한다.
우드 스티어링 핸들
처음에 봤을 때 사실 핸들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일단 우드의 컬러나 톤이 고급스러워서 좋았지만.. 탈 수록 느끼는 점은 스티어링 휠이 예술이라는...
가죽으로 모두 스티칭이 되어있거나 아니면 우드그레인이다.
버튼만 플라스틱일 뿐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은 아예 없다.
틱히 그립감이 아주 좋고.. 물론 스포츠 드라이빙 핸들의 기능을 추구한 T자의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핸들이 우드와 가죽이 섞인 고급스러운 핸들이라 스포츠 전용 핸들은 아니다.
아래쪽의 핸들의 디테일.. 단면을 봤을 때 윗쪽과 다라고 빛이 반사되는 부분이 평평하게 면을 살리고 잡았을 때의 그림감과 감성을 정말 자극한다. 그립을 자극하는 것은 촉감? 아뭏든 요즘 차들에게선 삭제된 디테일이다. 내장에선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인 스티어링 휠이다.
내부 순환도로는 타기 전부터 밀린다 ㅎㅎ 금요일이다.
수요일에 발행하는 신문은 늘 전 주 금요일에 조판을 한다. 숙명이다.
핸드폰이고 저녁이라 어두워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클래식한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드그레인 부분의 굴곡(?) 면의 디자인이 예술이다.
핸들을 잡고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아랫 부분 또한 서행시 잡을 때 좋다.
시내에서 모빌아이가 정말 이렇게 편리하고 든든한지도 새삼 느낀다.
정말 부주의한 전방주시나 딴 생각을 잠깐 해도 너무나 정확히 잔소리를 해주는 조수다.
M5에도 하는 걸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왜냐면.. 내차는 소중하니까 앞빵을 예방하기엔 최고다.
아주 잠깐이지만..
내부 순환도로는 밀리나 안밀리나 굴곡이 나에겐 운전의 재미를 주는 구간이다.
아.. 밀린다. 재미가 덜하다. ㅋㅋㅋ
나의 모교는 국민대였지? ㅎ 언제 다시 한번 가보나... 이젠 시각디자인과 교수님들도 모두 은퇴하시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갈 일이 없다는게 아쉽다.
북악터널은 아니지만... 터널을 지나....
성산대교로 빠져서
하이웨이주유소에 들러 고급유 가득 넣는다.
봄비다.
비도 오고 밀리는 시내 주행의 최종 연비는 리터당 8.3km다.
나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ㅋ 뭐든 내 기준이 중요하니까...
그리고 내 생엔 디젤을 타보지 않아서 연비는 포기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시내주행 총평
이친구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땐 짱이었다.
오롯한 시내 운전 전용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편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연비 빼고는 특별히 힘들거나 불편하진 않았다. 밀리는 길을 데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괜찮다.
고속도로나 시내 모두 승차감은 훌륭했다. 하지만 요철이나 둔덕이 중간에 있는 시내 구간에서는 하체 부싱쪽 뼈다구를 한번 털어야 승차감이 좋아질 것 같다. 에어매틱을 잘 잡아주기 위해서도 그렇다. 그럼 맨 마지막 정비로 하체만 털면 이 차는 완전히 리스토어가 끝나는 것이다.
앗 광택은 남았다.
새로 반 올도색을 한 아름다운 옆모습...
첫댓글 디테일한 시승기 좋습니다 ~
평범한 시승기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