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 아침 9시 예배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이정숙 사모
성경 말씀 야고보서 1:19~27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목련꽃그늘아래서
찬송 88 내 진정 사모하는
가족 방문 백춘자 권사(생신, 딸) 최연희 권사 서울 딸 부부
찬송 89 샤론의 꽃 예수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잖아요.
목련꽃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준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 박목월, 목련꽃 그늘아래서
19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절,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절,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2절,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절,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절,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절,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26절,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지난주 우리 임성례 권사님을 치과에 모시고 갔습니다.
당료 때문에
이를 발치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오는 길에
북부 시장에 들러 반찬거리를 사고 싶다기에
구질구질 잔심부름을 다 해 드렸습니다.
어쩌겠습니까?
휠체어에 매달려 사시는 권사님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지요.
그렇지만 기쁨입니다.
그런데 보슬보슬 비까지 내렸습니다.
마침 장날이라서 길거리에 나무들이 즐비했습니다.
목사님이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30년이 넘도록 봄이 오면
나무를 참 많이 심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원 정원이 짹짹짹 울창합니다.
그래도 비를 쫄딱 맞고 계신 나무 장사 할머님께 엄금엄금 다가갔습니다.
할머님께서 비도 오고 그러니
하얀 목련 자목련 백일홍 싸게 주시겠다기에
못 이기는 척하고 다 사다 심었습니다.
19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절,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목사님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성냄입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죽도록 다투었습니다.
이제 60이 넘고 넘어 돌이켜 보니 후회막급後悔莫及 합니다.
그놈의 이기심 때문에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가족, 형제, 친구, 이웃에게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슬픔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유언 1호가 성내지 말아라.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께 용서를 빕니다.
21절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30년 전에 만났던 지관엽 변호사(부장판사)님을
얼마 전에 만났습니다.
지 변호사님의 성품이 얼마나 겸손하신지 존경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변호사님께 성직자이십니다.
그래서 성격이 지랄인 제가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칠십이 되기 전에
하루속히 더러움과 악함을 버려야겠습니다.
22절입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우리 요양원 권사님들을 잘 치료해 주고 계시는
우리 염성섭 장로님께서 언젠가 말씀하시기를
목사님은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벌써 저만치 가신다고.
그렇습니다.
1개월 전에 우리 이순희 집사님 딸께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오늘 제 생일인데
목사님께 꽃다발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요?
남편께서 주시지 않겠어요?
그래도 목사님께 받고 싶습니다.
그럼 알겠습니다.
그리고 집사님 응급실 호송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서야 예쁜 꽃다발을 사서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언제부턴지 농담으로 흘린 약속도 행동으로 옮기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다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23절입니다.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절,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몇 년 전에 어린 소나무 몇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느티나무 감나무 사이에서
밀대처럼 가늘가늘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죄인처럼 고개를 처박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인처럼 항상 고개를 처박고 사는 소나무를
대나무로 기대어 고개를 쳐들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죄인처럼 고개를 처박고 살던 소나무가
스스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힘 있게 서 있었습니다.
아이고~
진즉 두 손을 모아 함께 기도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렇듯
죄의 관성도 얼마나 무섭습니까?
그리고 착한 생각 착한 행실을 하다 보면
푸른 하늘을 닮아 가는 법입니다.
그래서 죄의 관성이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5절입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우리 박영숙 집사님이 병원 다녀오는 길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목사님
저 요양원 떠나서 집 얻어 살고 싶어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죽을 목숨 살려 뇠더니
배신하고 떠나려 한다 할까 봐~~
집사님,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목사님이 죽을 목숨 살려 드렸지만
목사님 곁을 떠나고 싶다면
언제라도 그렇게 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목사님은 뒤통수를 수도 없이 맞고 눈이 빠져 본 적도 있습니다.
정말 눈이 빠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목사님을 많이 사랑해 주셨던 양선규 목사께서는
연세대 재학시절에 민주화 운동하다가
제압하는 경찰 곤봉에 뒤통수를 맞고 눈이 빠졌습니다.
그런 양 목사님이 그립습니다.
남편이 카이스트 교수였는데 20년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26절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형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지근거리至近距離에서 목격했을 동생 야고보도(?),
그때 당시에는
형님 예수처럼 잡혀 죽을까 봐(?)
그리고 중죄인으로서 십자가 처형당하는
형님 예수가
어찌 수치스럽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얼마나
슬펐고
아팠겠습니까?
이런 쓰라린 아픔이 있었기에
야고보? 는 이렇게 성숙해졌습니다.
26절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무소유 삶을 사셨던 법정 스님이 애지중지 난초를 키웠습니다.
그래서 어디 외출해도
난초 때문에 전혀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난초 모두를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홀가분해졌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 목사님은 행복했습니다.
우리 임성례 권사님 치과 치료를 위해서
이틀 동안 아침 8시부터 이리저리 휠체어를 밀고 다녔습니다.
너무나 지쳤던지 점심조차 잘 먹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박영숙 집사님 진료를 위해서도
항상 함께 동행했습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20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한그루 하얀 목련도 심었습니다.
이것이 목사님의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