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4.21. 문경 윤필암에서
문경 윤필암에 서서 바라본 하늘
비가 내리고 있는 암자에 부처님
비구니 스님들이 앉아 있는 바위
소나무에 매달린 솔방울을 본다.
비구니 사찰인데도 불구하고
법당에는 신도들이 모여 법회를 하는데
염불 소리는 산 등에 있는 바윗돌을 울린다,
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보여 주어진 것은
고녕 가야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는 바위 바위만이
고대에 존재했던 고녕 가야를 말함이지만
산 등에는 진평왕 시대 법화경을 강독하는
비구 스님의 전설이 전해진다,
윤필암은 근대에 고승이라고 칭하는 청담 대종사
스님의 둘째 딸이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는 전설
출가 승려에게 딸이 존재함을 선양한 윤필암
비가 내리는 윤필암에 서서 바라본 소나무
무엇 때문에 전설이 전해줬나를 생각하면서
윤필암에 올라 비를 맞으면서
청담 스님의 딸을 생각한다,
청담 스님의 딸
묘엄비구니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
어머니를 닮았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 가운데 유명한 딸이 있는데
아마도 비구 승단이라는 계맥을 전승하려는 것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구승이라고 하면 교단을 수지하는 일이지만
일본 불교계는 가문의 전승이 소중함이라고
그렇게 말하고자 함이다. 가문의 소중함이다
조선 불교를 수집하지 못한 것은 국가이지만
국가에서는 불교를 숭상한대. 있어 비판
그러한 비판은 정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나
조선불교계에 내려오는 전설은 바로
정도전에 의하여 불씨 잡변이라는 명칭
그러한 행위에 있어 불교는 승과 사험을 폐지한
명종 사후를 거치면서 불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지만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불교는 일본불교의 수용
일본불교를 수용하면서 불교계는 일본불교
고대 불교이 옷을 입히려고 했다
윤필암에도 고대의 불교의 옷이 아니라
근대 일본불교의 옷을 입고 있음이다
아버지가 입었던 스님의 옷을 입은
딸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려는가
그것은 전생에 지은 인연이라고 말하자
전쟁에 지은 인연의 고리리라고 말하자
윤필암에는 청담 스님의 옷을 입은
딸의 모습이 있는 부처님 도량에 왔다
2023년 10월 15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