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흑백사진의 콘트라스트
“ 흑과 백으로 환원시켜 보면 새로운 이미지가... ”
흑백사진에서 피사체의 색은 흑과 백, 그리고 그 중간의 회색계조로 표현된다. 검정에서 회색, 백색으로 이르는 계조의 폭이 넓은 것이 보통이지만, 그 중간인 회색을 건너뛰어 흑(黑)과 백(白)만으로 사진을 구성한다면, 인상이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사진이 된다.
때에 따라서 자연은 흑과 백이 예리한 대비를 이루는 광경을 만들어 낸다. 라이팅이나 카메라 앵글을 잘 잡으면, 흑과 백의 멋진 대비를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한 직접광은 피사체를 하이라이트 부분과 섀도 부분으로 확실히 구분짓는다. 부드러운 확산광으로도 역광을 이용하면 배경의 백색과 실루엣의 흑색을 강하고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다.
***** KEY POINTS *****
1) 우선, 설경 등 명암 대비가 강한 광경을 찾아본다.
2) 흑과 백의 강한 대비로 화면을 구성하는 데에는, 카메라 앵글과 라이팅이 중요하다. 카메라 앵글을 잘 잡으면 주제와
배경간에 흑과 백의 대비를 강조할 수 있다.
3) 라이팅에는 피사체에 강한 직접광을 비추어 하이라이트 부분과 섀도 부분의 대비를 포착하는 방법과, 역광을 이용하
여 주제를 실루엣으로 만들어 명암의 대비를 얻는 방법이 있다.
4) 흑과 백의 색 대비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명확한 선이나 형상을 중심으로 한 단순한 구도가 적합하다는 것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 ADVICE *****
순백에 먹물을 흘린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콘트라스트가 강한 흑백 사진은 순광(順光)이나 흐린 날에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런 종류의 사진을 만드는 요령은, 순백의 계조가 되는 부분(하이라이트)을 찾아내는 것보다 섀도 부분은 반드시 어두운 그림자가 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노출을 조절하여 얼마든지 어두운 부분을 보다 더 어두운 흑색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노출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측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노출을 1스텝에서 2스텝 부족하게 찍는다. 이렇게 하면, 섀도 부분은 완전히 뭉개져서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할 수 있게 된다.
첫댓글 칼라시대라 하지만 흑백의 멋도 보통이 아닙니다. 열심히 보고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어를 모르니 이해는 잘 안 되지만 공부하겠습니다.
흙으로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