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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 고입·대입 컨설팅] <15> 수도권 대학 진학 고민 중인 고2 |
전공 적성고사 전형으로 학생부 성적 만회 가능 |
Q. 얼마 남지 않은 대입 때문에 너무나 고민이 많은 고2 학생입니다. 저는 학생부 성적도 수능모의고사 성적도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게 나오는 것이 없어 수시나 정시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수도권 대학의 진학을 바라며 저를 뒷바라지하시는 부모님께서도 말씀은 하시지 않지만 실망하는 눈치고요. 지금 제 학생부 등급은 언어3, 수리4, 외국어4 정도입니다. 수도권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학생의 현재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신등급으로 미루어 볼 때 실제로 수도권 소재 대학 진학은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년도 수시전형에서 22개 대학 1만 922명을 선발한 전공 적성고사 전형을 통해 학생의 꿈을 이루어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생부 3~6등급 주로 지원
전년도 22개 대학서 선발
지원대학 3~4배수 정하고
대학별 기출문제 풀어봐야
적성고사 전형은 대체로 학생부 성적이 3~6등급 내외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으로 적성고사 성적으로 학생부 등급을 만회할 수 있어 중위권 학생들의 지원율이 매년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고려대(세종),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수시 2차 모집대학도 많아 수능성적에 따라 지원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전형입니다. 아울러 적성고사 실시대학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지역과도 일치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옆의 표는 2012학년도 전공 적성고사를 실시한 22개 대학 중 학생이 눈여겨볼 만한 대학입니다.
옆의 표에서도 드러나듯이 적성고사는 한정된 시간 안에 다수의 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문제풀이가 중요합니다. 대체로 문항당 30~60초에 풀어내어야 하지요.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지 않아 수능에 대한 부담이 적고 논술에 비해 준비과정이 쉽기 때문에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교과형 문제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난이도 또한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언어영역은 고1 과정의 어휘, 어법 문제가 출제되며 문학, 비문학을 활용한 문항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논리추리영역의 경우, 삼단논법에 의한 문장배열, 접속어 찾기, 지문독해 등으로 문제 해결력을 평가합니다. 이 부분은 대체로 대학별로 고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영역은 교과서의 예제 문제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으며, 공간지각능력을 묻는 도형문제는 중등 도형단원을 완벽하게 정리해 두면 됩니다. 공간지각능력은 경기대, 고려대(세종), 명지대가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이 대학 지원을 고려한다면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외국어 영역은 한양대(에리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강남대, 세종대, 강원대, 을지대 등이 7~10문항을 출제합니다. 주로 어휘, 어법 및 단어배열, 빈칸 채우기 등이 출제됩니다. 이 때문에 수능준비를 해 나가면서 3~4배수로 설정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등을 섭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문제유형이나 문항수, 소요시간을 체크하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원대학을 고를 때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고려하여 3~4배수를 정해야 하는데, 학생의 경우 학생부 비중이 낮은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수원대 등이 적당하며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정시 전형에서는 적성고사 전형이 없기 때문에 수능공부와 연계해서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수시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되, 남은 기간 동안 학생부와 수능성적관리에도 온 정성을 다 쏟아야만 2013 입시에서 학생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는 항시 흘린 땀에 비례한다는 평범한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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