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의 떡이 버겁다고 하나는 버려 ? 복에 겨운 투정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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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 炊事兵 4급 (1,000자) 을 벗어난 자로 구성된 한자어 어휘 수 (28 )
프랑스 作家 기 드 모파상의 短篇小說 ‘두 親舊’에는 炊事兵이 나온다. 作品은 모파상 自身이 1870年 20歲의 나이로 프랑스-프로이센 戰爭에 參戰한 經驗을 土臺로 썼다. “銃殺된 (낚시狂)두 사람의 屍體가 江물 속에 가라앉자 發射命令을 내렸던 將校는 漁網 속 물고기를 보고 微笑 지으며 炊事兵을 부른다. 살아 있을 때 튀겨야 맛이 좋을 거라며 泰然한 얼굴로 담배를 피운다.”라며 戰爭에 對한 嫌惡感과 人間의 僞善을 그렸다. (9)
炊事兵. 兵士用 飮食 調理를 擔當하는 士兵이다. 古代 以後 戰爭이 있는 곳에는 炊事兵이 있었다. 役割에 比해 評價는 吝嗇한 便이었다. 士兵은 勿論 副士官·將校들의 健康까지 責任지는 兵科지만 哀歡이 적지 않다. 一般 兵士들이 쉬는 休日에도 所任인 밥을 짓느라 쉴 수가 없다. 季節에 相關없이 다른 兵士들보다 1時間 以上 먼저 일어나 아침밥을 準備한다. 聯合·獨立 部隊에 따라 差異가 있지만 射擊 等 基礎 軍事訓鍊도 받아야 한다. (7)
박성진은 經驗談을 土臺로 ‘炊事兵 X파일’이란 冊을 出刊해 炊事兵의 哀歡을 紹介했다. 酷寒期 訓練은 모든 兵士들에게 쉽지 않다. 酷寒 속에 치러야 하는 戰鬪 對備 訓練으로 準備過程부터 訓練, 就寢 等 모두가 힘들다. 살을 에는 듯 한 추위 속에 밥을 짓는 炊事兵의 苦痛은 말로 表現하기 어렵다. 그러나 박성진은 炊事兵 生活을 밝고 肯定的으로 그렸다. 끈끈한 友情과 業務를 遂行하는 過程에서 오는 成就感 等 追憶과 鄕愁로 彩色했다. (7)
炊事兵의 處地와 認識은 時代 흐름에 따라 바뀌었다. 1960~70年代 배고팠던 時節 炊事兵은 가난한 집안 出身의 士兵들에게는 最高의 補職이었다. 3年 동안이나마 마음껏 배 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어떤 部隊는 유난히 굶주림에 敏感한 士兵을 炊事兵으로 配置하기도 했다. 絶對貧困이 사라지고 衣食住 問題가 뒷順位로 밀리자 한동안 炊事兵은 忌避 補職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最近 料理師 志望生이 늘면서 軍服務 中 特技를 살리려는 炊事兵이 人氣 補職으로 떠올랐다. (3)
陸軍이 그제 兵營食卓에 올릴 標準料理 條理法 冊子를 펴냈다. 新出내기 炊事兵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단다. 고된 訓練 후 疲勞에 입맛이 텁텁해진 兵士들의 食慾을 돋워주는 소스의 秘訣 等이 담겨 있다. 오이지·숙주·장아찌類 等 11가지 食材料가 食單에서 사라진 代身 새로 給食 中인 굴·소갈비·낙지 等 15가지 材料를 紹介해 ‘兵營 食單’의 變化相도 알 수 있게 했다. 炊事兵의 哀歡이 좀 더 줄어들 것 같다. (2)
서울 110426 [씨줄날줄] 李春奎 論說委員 taein@seoul.co.kr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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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두 친구’에는 취사병이 나온다. 작품은 모파상 자신이 1870년 20세의 나이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썼다. “총살된 (낚시광)두 사람의 시체가 강물 속에 가라앉자 발사명령을 내렸던 장교는 어망 속 물고기를 보고 미소 지으며 취사병을 부른다. 살아 있을 때 튀겨야 맛이 좋을 거라며 태연한 얼굴로 담배를 피운다.”라며 전쟁에 대한 혐오감과 인간의 위선을 그렸다.
취사병. 병사용 음식 조리를 담당하는 사병이다. 고대 이후 전쟁이 있는 곳에는 취사병이 있었다. 역할에 비해 평가는 인색한 편이었다. 사병은 물론 부사관·장교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병과지만 애환이 적지 않다. 일반 병사들이 쉬는 휴일에도 소임인 밥을 짓느라 쉴 수가 없다. 계절에 상관없이 다른 병사들보다 1시간 이상 먼저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한다. 연합·독립 부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격 등 기초 군사훈련도 받아야 한다.
박성진은 경험담을 토대로 ‘취사병 X파일’이란 책을 출간해 취사병의 애환을 소개했다. 혹한기 훈련은 모든 병사들에게 쉽지 않다. 혹한 속에 치러야 하는 전투 대비 훈련으로 준비과정부터 훈련, 취침 등 모두가 힘들다. 살을 에는 듯 한 추위 속에 밥을 짓는 취사병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나 박성진은 취사병 생활을 밝고 긍정적으로 그렸다. 끈끈한 우정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 등 추억과 향수로 채색했다.
취사병의 처지와 인식은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었다. 1960~70년대 배고팠던 시절 취사병은 가난한 집안 출신의 사병들에게는 최고의 보직이었다. 3년 동안이나마 마음껏 배 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어떤 부대는 유난히 굶주림에 민감한 사병을 취사병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절대빈곤이 사라지고 의식주 문제가 뒷순위로 밀리자 한동안 취사병은 기피 보직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요리사 지망생이 늘면서 군복무 중 특기를 살리려는 취사병이 인기 보직으로 떠올랐다.
육군이 그제 병영식탁에 올릴 표준요리 조리법 책자를 펴냈다. 신출내기 취사병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단다. 고된 훈련 후 피로에 입맛이 텁텁해진 병사들의 식욕을 돋워주는 소스의 비결 등이 담겨 있다. 오이지·숙주·장아찌류 등 11가지 식재료가 식단에서 사라진 대신 새로 급식 중인 굴·소갈비·낙지 등 15가지 재료를 소개해 ‘병영 식단’의 변화상도 알 수 있게 했다. 취사병의 애환이 좀 더 줄어들 것 같다.
서울 110426 [씨줄날줄]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오.탈자가 보이시면 알려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