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써놨다가 죄다 날려서 기절했다가 방금 전에 일어난-_-유나입니다~/ㅁ/
흐흣/ㅁ/ 그저께 제네바 시내를 다녀왔는데 아직까지도 온몸이 뻐근~하네요^^;;
아까..글쓸때..한 열줄 쓰다 말았는데...기왕 이렇게 된거...구구 절절히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죠-_-;;[퍽퍽]
여기는...스위스 제네바 근교[;]의 한 마을입니다~
학교는...미들스쿨, 하이스쿨, 매점, 콘차 블랑카, 페라리, 올드/뉴 포테나, 식당, 오피스, 북스토어, 테니스장, 하키장, 양궁장, .....[이쯤에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__)길치인 탓에 처음에 많이 헤메기도 했고.../ㅁ/ 머리나빠서 기억 못합니다...이상한 머리 둬서 몸이 고생입니다아/ㅁ/]
...네 24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군요.../ㅁ/
정작 이중에서 많이 쓰이는것은..얼마 안됩니다아~
젤로 많이 쓰이는것이..역시 매점과 식당이겠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식탐은 여기도 한국과 마찬가지였습니다...-ㅂ- [상명에서의 매점전쟁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 막 발 밟히기도 하고..제일 황당하고 화났을떄가...먼저 왔는데 밀려밀려밀려나다가 늦게 온 아이들이 먼저 사고, 막 사려니까 종칠때..-_-그떄의 억울함 아직까지도 못잊고 있죠-_-그런데 여긴 더 심합니다-_-전교생이 1800명가량 되거든요-_-;;]
아아...그럼 식당 음식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ㅁ/
음식..죽여줍니다 아주 맛있어요-ㅂ- 진짜 맛있긴 한데...절대! 주의할 것은..
절대로 그날 식단의 재료를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예를들어서..
이제까지...저희 학교 급식에서.. 토끼고기-_-가 3번 나왔습니다
처음에는...맛있다고 걍 먹었죠...왜냐.. 토끼고기인줄 몰랐으니까-_-
그리고..두번째.. 식단을 보니 떠억하니 토끼고기가 있더군요. 두번째 세번째 다 저는 토끼고기 차마 먹지 못하고 빵이랑 샐러드만 우적우적 먹었습니다-_- 저희 기숙사 아이들 모두가 그랬습니다(__)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다고 더 받으러 나가는 10살짜리 니콜을 보며..모두 눈물을 삼켰습니다(-_-)
...핑크바니를 좋아하던 해맑은 니콜의 미소가 생각이 나서(-_-)a
뭐..그래도 양고기는 먹을만 한 것 같아요(-ㅂ-) 예전에 어렸을 떄 먹었던게 기억이 나는군요. 이모부 생신잔치였었나.. 첨엔 안먹을려 그랬는데 사촌오빠가 맛나게 먹는거 보구 억지로 꾸역꾸역 먹던...-ㅂ-그때부터 역시 돼지끼가 있었나봐요(-_-)
자..그럼 다음은...공부!!-_-
...는 노코멘트.-ㅂ-
...[퍽퍽퍽]
...아 말할것 있습니다.
MADC, P.E.
음악, 미술, 드라마, 컴퓨터, 체육..[역시 예체능..-_-;;]
여긴 음악책 업씀미다-_-
걍 팝송..가요 따라부르는데
그중에서도 남자녀석들-_-이 힘을 쥐고 있기 때문에,
그녀석들이 락을 부르자고 난리를 쳐도 여자애들은 걍 따라야 합니다-_-뭔가 보이지 않는 게 있어....-ㅁ-..
덕분에 아주 걍 음악시간은 난리가 납니다-_-좀 부르다 신나면 나가서 춤도 춥니다-_-
우리나라 같으면
'야야!! 망고야!![제일 힘있는-_- 애 이름이 망고-_-에요] 좀 앉아라! 너 벌받는다!!'
물론 여기도 조용히 하라고 선생님께서 소리를 지르시지만,
지르시면서 자기 자신도 신나게 피아노 치고 있는건 이해 절대 안됩니다-_-
나중에는 같이 즐깁니다-_-
여기 사람들, 정말 감정적이에요=_=;;
가끔가다 황당할 정도랍니다;;
음악선생님이..남자이신데요,
처음 한달동안은..젊은 여자분이시더니 바뀌었어요. 이유는 모름;;
애들은 농담으로 짤렸다고 하지만;;(-_-;;설마)
그 분께선 애들 조금만 난리피워도... 8옥타브 문모군의 목소리를 능가하셨죠-_-v
지금 선생님께선..아주 여리신...-_-분이십니다
노래를 진짜 잘부르세요+_+
노래만 듣고는..정말 가수할만 한데..아니 가수보다 더 잘부르세요+_+!!
하지만 약간 부담스러운 외모-_-를 가지신 덕에,
...[암울]
그리고 노래 한곡을 열창하시고 나서 '흠흠. 오늘은 아침이라 목소리가 안나와아~'
라시면서-_-
선생님, 그게 못부르시는 거라면, 저같은 사람은...어떻게 살라는 말이세요-_-네?
크흠-_-;;
우리 음악선생님, 장난아니게 여리시고, 목소리는..흠-_-임형주보다 더더욱 하늘하늘 거리고 샬라랑 거리신다고 보면 됩니다.[임형주 모르시는분은, 네이버 검색창에 임형주를 쳐보세요>_<]
하핫, 예전에 임형주 좋다고 콘서트까지 줄줄이 따라다니던 제모습이 기억나는군요('_'*)
크 크흠-_-''
아 그리고 그 선생님 얼굴은.. 아주 이마에 흉터까지 있슴다-_-정말 농담 아니에요-_-;; 좀 심히 살벌하게 생기셨습니다-_-;;
그리고 미술은..뭐 재미있습니다../ㅂ/[퍽]
여기는 12학년, 13학년 언니들 정말 장난아니게 잘그립니다/ㅁ/ 너무 멋있어요!!언니들 꺄아꺄아~>ㅁ<[왠지 분위기가 이상한 쪽으로;;-_-]
미술실만 가면..마음이 푸근해져요.ㅎㅎ
정다운 물감냄새들과...미술실 특유의 그 예술적 냄새..-_-;;
하하;;
그리고..드라마 시간엔..
그림만 그립니다. 아주 걍 미술시간 뺨쳐-_-;
선생님께선... 걍 시켜놓고 자기 할일 하십니다-_-;;아직까지 설명같은거 들어본적 없어요. 걍 죽어라 그립니다..-_-;;
...애들 혼내시는것은 100번정도 봤습니다...-_-;;무서운 할머니셔용/ㅁ/근데 이분도 엄청나게 마음이 여리셔요/ㅁ/이해 안되는 미스테리중 한가지.
가끔가다 이야기 해주시다가...[우리나라로 치면..뭐 선생님들이 옛날 이야기 같은거랄까요?;] 눈물도 보이신다는...-_-;;
이분께서는 정말 많은 과목을 가르치십니다~
지오그래피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소샬스터디..등등등~학생들의 공포 대상 1홉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교실에도 이 선생님만 들어닥치면! 순간 교실 업니다. 바람도 붑니다-_- 저기 저쪽에 펭귄도 한마리 지나갑니다-_-하여튼 정말 무섭습니다-_-
컴퓨터 시간은..
푸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미쳤다
..-_-죄송;;
여기 아이들은 타이핑 정말 못합니다/ㅂ/
그래서... 타이핑 마스터 랭킹 1위 부터 10위까지 쭉 보면.. 그 많은 학생중 3분의 1이 한국인입니다-_-1위 한국인 2위 한국인 3위....-_-;;첨에 놀랬습니다아.-_-;;
참고로 우리학교 1800명중 한국인 15명..-_-
가히 놀라운 숫자-_-;;
물론 그 랭킹중 저는 없습니다-_ㅠ저어기 밑에 쯤에 어디서 찾아보면 나올껍니다-_-하하
므흣흣 체육시간!!
저는 다리가 뿌러져서리-_-축구 못합니다
여긴... 여자 피구 아님 발야구 남자는 축구!이런거 없습니다-_-
걍 뛰어야 합니다-_-축구를하든 하키를 하든-_-
축구할땐...잔디밭에서 걍 쉬는데요, 예전에는 그시간에 샤샤샥 못다한 숙제를 했었는데..
이제는 친구 사귀어서 그러지도 못합니다-_-수다떨다보면 정말 두시간 금방 갑니다
낼 1.2교시가 체육인데 쩝...하키하면 난 유리창 깨고 탈출할꺼다-_-;
축구도...여자 남자 섞어서 하는데-_-여자애들도 슛이 장난이 아닙니다-_-
다 유니폼 입고 있으면..진짜 여자-_-찾아보기 힘들어요-_-;;
가끔가다가... 그런거 안하고 동네 한바퀴-_-뛸때도 있는데요, 동네라봤자 숲입니다-_-시냇물도 졸졸졸~ㅎㅎ 진짜 노가다입니다.-_-30분 뛰고 2분쉽니다-_-그나마 그렇지 시험이나 이럴때는 대빵만한 잔디밭을 5,6바퀴 전력질주로 돌아야 합니다-_-뛰고 나면..속이 뒤집어 집니다..-_-
기숙사에서는...크흠/ㅂ/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아요/ㅂ/
그런데..지금...스터디 타임이 다가오네요-_-아우우우우우우ㅠㅠ
흑 그러면...
담에 또 들려서..마저 쓰겠습니다아~ㅎㅎㅎ
안녕히 계세용~ㅎㅎ
첫댓글 유나야^^ 반갑다. 어디서나 밝게 사는 유나. 보고싶구나^^
제네바가 어디지.. -ㅁ-
제네바도 멋진 곳이지.요트들이 많이 떠있던 호수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무슨 호수인지는 잘 모르겠군.
레만 호수에요~^^;; 학교가~~바로 호숫가라서~~디게 가깝답니다~~;;ㅎㅎ 학교이름도.. 레만.ㅎㅎ
어디에 있든지 마음은 주님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