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1 - 빌바오에서 기차를 타고 대서양을 끼고 달려서 보르도에 도착하다!
10월 19일 밤 22시 30분에 스페인 서북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야고보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서 밤차를 타고는 다음날 새벽에 메디나 델 캄포 Medina del Campo
역에 내려 기차를 갈아 타고는 09시에 부르고스 에 도착해서는 옛 도시를 구경합니다.
부르고스 에서 10시 25분 기차를 타고는 오후 13시에 바스크족 의 도시 빌바오 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후 강변 다리며 미술관 건물 자체가 예술품 인 구겐하임 미술관 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밤을 자고 10월 21일 오늘 아침에 우리 부부는 빌바오 강변 C/Ripa, 3 번지
에 있는 Hotel Ripa 에서 주는 간단한 아침을 들고는 체크아웃을 합니다.
그리고 강변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빌바오 Bilbao-Abando 역으로 가는 데, 도중에
날렵한 튜브형 으로 생긴 지하철 입구 가 눈길을 끕니다.
유레일 패스 로 기차 좌석을 예약 하는데, 미란다 데 에브로 까지는 6.75유로 이고
거기서 헨다예 까지도 마찬가지로 받습니다.
그런데 헨다예에서 보르도 까지는 거리는 더 먼데 왜 현금으로 겨우 1.5유로만 받는지?
해외여행에서는 이해 안된느게 한두가지가 아니니 의문은 눌러 참고는 09시 15분 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는 데, 들판을 지나서는 부르고스
에서 올 때 보았던 바스크족땅과 스페인 사이에 경계를 이루는 큰 산맥을 지납니다.
그러고는 다시 산맥 사이에 끼인 들판을 달리는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기차가 들판의
도시 를 지나는 것이 아니라 산맥의 7부 능선 인적이 드문 곳 을 지난다는 점이네요?
그리하여 기차는 무려 2시간에 가까운.... 10시 55분이 되어서야 미란다 데 에브로
Miranda de Ebro 역에 도착합니다.
배낭여행 계획서 를 작성하면서 스페인 지도 를 보며 한가지 의아했던 것은.....
빌바오에서 해안선 을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바스크족의 땅 인 산세바스티안 항구도시 인 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바로 가는 기차는 없고..... 꼭 마드리드 로 가는 기차를 타고 멀리
내륙 지역인 남쪽의 미란다 데 에브로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북동 방향 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여기 산세바스티안 에서 내려서는
다시 동쪽으로 프랑스에 가까운....
국경 도시인 헨다예 로 가서 또 보르도 가는 기차로 갈아 타야하니 엄청 두릅니다?
미란다 데 에브로역 에서 30분을 기다려서는 11시 20분 기차를 환승했는데, 2시간만에
예쁜 동상 이 보이더니.....
기차는 13시 22분에 바스크족 이 사는 도시인 산 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에 2분간
정차를 하는데 기차 역사가 참 예쁘네요?
이 도시 산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역에서 잠깐 내려서 도시를 구경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 데.....
그럼 다음 기차를 오래토록 기다려야 하니 밤에 보르도 에 도착하는지라 단념합니다.
일정이 하도 빡빡하여 오늘 오후 4시 반에 보르도에 도착하여 5시 부터 겨우 몇시간
동안만 도시 를 둘러 보고는 다음날 새벽에 앙굴렘 으로 떠나야 하는 일정이라....
마드리드 차마르틴역 에서 6시간 정도 걸리는 스페인 북쪽 항구 도시 산베스티안 은
바스크족의 땅 으로 칸타브리아의 진주 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해변 이 자랑이랍니다.
2분간 정차한 열차는 다시 출발해 이룬 을 지나 바다 가 보이더니 13시 54분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도시 헨다예 Hendaye 에 도착하는데 현지인들은 "앙다여" 라고 발음합니다.
다시 헨다예 에서 14시 01분 출발하는 기차를 바꾸어 타고는 왼쪽으로 대서양 을 끼고
북쪽으로 달리는 데, 언덕에 붉은 지붕을 인 집들이 참으로 예쁘네요?
기차는 프랑스 국경 을 넘었지만 아무리 같은 EU 국가에 셍겐조약 을 맺었다고 해도
여권 검사 는 물론이고 차표 검사마저 없으니 오히려 이상하네요?
헨다예 에서 국경을 넘어 프랑스측 도시로 접어들기에 역 이름을 보니 생장드뤼즈
St-Jean-de-Luz 라고 적혀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름 이라고 생각했더니?
한국말 로는 “생장..” 이라 읽으니 그럼 바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로 가는
순례자의 길 인“까미노 데 산티아고” 의 프랑스 측 출발지 입니다?
옛날에는 해안길 이 없었던 것일까요? 피레네 산맥 을 넘어 론세스 바예스 를 지나 소몰이
경기 로 유명한 팜플로나 거쳐 푸엔테 라 레이나 로 해서 서쪽으로 걸어갔던 모양이네요?
그러니까 생장 은 에스파냐 국경 에 인접한 도시로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주 에 속하는데
비스케이만은 이름난 해수욕장 이자 겨울 휴양지 이기도 하다네요.
대서양 연안의 고급관광지 코트다르장 에 속하는데 1660년 루이 14세 와 에스파냐의 공주
마리아 테레사 가 결혼식 을 올렸던 중세 바스크 양식의 생장 밥티스트 성당 이 있는데
이 결혼이 훗날 실제적으로..... 최초의 유럽대전 인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을 불러옵니다.
빌바오등지에 사는 바스크족 은 고대에 피레네 산맥 북쪽 프랑스와 남쪽 스페인에
이르는 "나바라왕국" 을 세웠으니, 피레네 산맥 국경 지역의 영토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던 프랑스와 에스파냐 화해 를 위한 역사적인 결합 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후사가 없었던 에스파냐 왕 카를로스 2세 는 루이 14세 에게 시집갔던
누나 마리 테레즈의 손자인 앙주 공작
필리프 ( 영어로 필립, 스페인어로는 펠리페 ) 를 왕위 계승자 로 지명하고 죽습니다.
이에 에스파냐 왕과 사촌 지간인 오스트리아 왕이자 신성 로마제국 황제 레오폴트 2세
가 에스파냐 왕위 를 주장하면서......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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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은 스페인이 프랑스에 통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네델란드, 포르투갈, 사보이,
독일을 끌어들여 오스트리아와 함께 동맹군 을 조직합니다.
이에 프랑스 는 스페인, 바이에른, 헝가리와 연대하니 전쟁은 스페인 영토 외에도...
네델란드, 독일, 이탈리아, 아메리카 대륙등 전세계에 걸쳐 국제전 이 되었던 것입니다!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 으로 전쟁이 종결되어 루이 14세의 손자 는 펠리페 5세 로
스페인 왕위 를 인정받았으나 프랑스와 스페인은 합병할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 스페인 남부 요새 지브롤터 를 영국에 할양하고 스페인 영토였던 나폴리, 사르데냐,
밀라노를 포기 하며 네델란드 독립 을 승인하니 스페인의 국력은 기울게 됩니다.
또 여기 바스크족 의 마을인 생장드뤼즈 에는 "볼레로" 라는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
"라벨" 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볼레로 는 플루트 독주 에 이어 클라리넷, 바순, 오보에, 트럼펫, 색스폰, 트럼본 등
의 여러 관악기가 번갈아 연주하는 선율은..... 마치 목탁 소리 처럼 들린다나요?
그러고는 12세기에 100년전쟁 때 영국령 이었던 바욘 Bayonne 이라는 도시를 지나는데
이 도시가 바로 프랑스에서 최초 로 초콜릿 을 생산했다던가요?
이어 비아리츠 Biarritz 라는 도시가 나타나는데 19세기에 상류층 사람들 사이
에서 바캉스 가 유행을 하자.....
휴양지로 개발되어 프랑스 귀족 은 물론이고 영국 여왕 까지 찾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연금 생활자들이 몰린다는 이 도시를 지나 조금 더 달려서는 갈림길의 도시
Dax 를 지나 기차는 대서양 해안 을 끼고 북쪽으로 계속 달립니다. 여긴 철로가 해안으로 난지라 프랑스와 이베리아 반도를 가르는 피레네 산맥 은 멀리
뒤로 물러나 있어 산 대신에 숲과 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데....
들판에 가득찬 나무 숲은 계획적으로 조림 한 듯 오와 열이 분명 한데다가 나무 아래
쪽은 가지치기 를 한 모습을 봅니다.
들판은 엄청 넓어 스프링클러 들을 많이 보는 데, 과연 과거 농경시대 에는 비옥한
땅으로 인해 프랑스가 강국이 될 조건 을 갖추었음을 새삼 떠올립니다.
자그만 도시들을 몇 개 지나서는 들판에 온통 포도밭 이 연이어 나타나더니 드디어
16시 27분 보르도 Bordeaux St. Jean 역에 도착하니 무려 기차를 3번 탄 것이네요?
보르도 역사 는 바로크 양식 으로 고풍스러워 건물 자체가 노르웨이 베르겐역 처럼...
문화재 급 인 데,
이제는 인사말도 스페인의 “올라”가 아니라 프랑스식으로“봉주르”라고 해야 하나?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렙 에서 보았던 유선형의 멋진 트램 이 달리는 길을 건너니...
Cafe Le Printemps 가 지도에서 보았던 이름이라 반갑고.....
몇발자국 더 걸으니 바로 우리가 인터넷으로 예약했던 호텔 Etap Hotel Bordeaux Gare
Saintjean 이 보이는 데....
: 역전 길건너 Restaurant Le Printemps 뒷쪽 길 , 60 Rue Eugene Le Roy, ☎ 89 27
00 239 이고 더블에 54유로 입니다.
여긴 인터넷 사이트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지도 에 여러 호텔들 이 나와 있어
위치를 비교 파악할 수 있어 좋으나 유스호스텔이 안나오는게 단점입니다!
반면에 하이호스텔 예약 사이트는 유스호스텔 위주라 좋기는 하나... 주변에 다른
호텔등 위치 정보가 부족합니다.
구글어스 earth.google.com 에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에서 위치를 검색하며 바로 호텔
을 예약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여기 보르도역 근처에는 Hotel du Faisan, Best Western Royal Saint Jean
이며 Stars Bordeaux Gare 34 rue de Tauzia www.hotelnotredame33.com 등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