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 디비전 2 / 5, 6위전)
41. 미라콤아이앤씨 55 : 46 한국은행
디비전 2의 중위권 두 팀의 맞대결에서 임종오가 이끈 미라콤아이앤씨가 김형준과 남기훈이 분전한 한국은행을 따돌리고 5위를 차지했고 한국은행은 6위를 차지했습니다.
양 팀의 에이스인 임종오(10득점 4리바운드)와 김형준(1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8스틸 1BS) 대결이 흥미로웠고 이들은 예상한대로 자신들의 몫을 다 했으며 이에 더하여 미라콤아이앤씨는 황경환(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임상동(7득점 6리바운드), 이효은(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 득점과 수비에서 공헌도를 높였고 홍정우도 12개의 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으며 한국은행은 남기훈(19득점 6리바운드 1스틸)이 김형준과 같은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수한(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 특유의 스피드로 상대를 괴롭혔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양 팀의 매치업에서는 미라콤아이앤씨가 미세하게 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고 이들은 자신들의 팀의 득점 루트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때론 짧는 패스 속공으로 때론 롱 패스를 이용한 속공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 뜨렸고 임종오는 특유의 피벗을 이용한 포스트 공격으로 제대로 득점과 연결하면서 후반에 완전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김수한이 톱에 서면서 스피드로 무장한 한국은행은 김수한의 스피드를 맞춰줄 동료가 없다보니 김수한 혼자하는 돌파 장면이 많았고 상대의 악착같은 수비에 속공상황에서도 득점이 많이 연결되지 못한 것도 양 팀의 득점 레이스에서 밀리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남기훈이 골 밑과 속공에서 득점을 올려 주며 김형준을 도왔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플레이가 이들과는 많이 떨어져서 팀 플레이를 통한 득점이 어려워 지면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김형준 , 남기훈 이외에 후반전에 팀 득점에 도움을 준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여서 이는 아마도 연습 부족과 좋은 선수들의 결장이 이러한 부진한 경기내용을 만들어 낸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임종오의 개인기와 이효은의 롱 패스 속공이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되었고 황경환이 돌파에서 얻은 자유투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하였고 후반에는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으며 임상동과 홍정우가 함께 골 밑을 사수한 것도 팀 승리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습니다.
미라콤아이앤씨가 결정적으로 승기를 잡은 순간은 3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 터진 황경환의 3점 슛 순간으로 이 3점으로 41 대 38로 달아 난 미라콤아이앤씨는 이후 4쿼터에서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사기 충천했고 한국은행은 김형준과 남기훈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없어서 이러한 점이 두 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 장면입니다.
다만 미라콤아이앤씨는 상대에게 14개의 스틸을 당하는 등 에러가 많았던 점은 개선하여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