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도 글을 통해서 읽어보면 상당히 고생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나 외과 의사가 겪는 일반적인 사항이다. 나는 세계애서 다른사람의 배를 가장 많이 째본 사람이라고 타천 자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아무런 현대적 장비도 인력도 없는 원시상태의 울릉동의 서면에서의 보건지소장 시절이다. 인턴시절에 출산을 많이 경험한 겻이 도움이 됐다.당시 전국에서 출산이 제일많은병원이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이고 2등이 대구 파티마 병원. 3등이 마산 파티마병원이었다. 한달에 평균 700개의 출산수준이다. 인턴을 마치면 대개 200~300명정도의 출산경험을 가지게 된다.울릉도 서면 보건지소 생활시 모든 애기는 내손을걸쳐서 출산했다.
왜야하면 내가 받은 애기는 모두아들이다라는 허무맹랑한 소문이 퍼져있어기 때문이다. 하루는 성인봉 나리 분지에 사는 농사짓는 사람이 성인봉에서 나를 찾아왔다. 자기 안사람이 지금 진통을 한다고 한다. 내가 초산이냐 경산이냐를 물어보니 두번째출산이란다. 이런경우 출산할때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는다..모든 조건을 염두에 두고 왕진 가방을 싼다.나리분지 농군과 나와 간호조무사가 성인봉으로 출발했다.보통 도동말고 서면에서 성인봉으로 등산할 경우 세시간 내지 새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올라가면서 빌었다. 순산이기를.
도착해서 내진을 해봤다. 진통은 매우 빠른간격으로 오는데 내진결과 자궁문이 2~3cm밖에 안열리고 자궁문의 두께도 두텁다.보통자궁문이 10cm되고 자궁문의 엷기가 종이 두게정도로 돼야 애기나 나오는 조건이 되는데 이건 진통의 빈도와 비교해서 이해할수 없는 상태이다. 저대로 두면 자궁파열로 애기도 산모도 다 죽는다.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때이다. 내가 산모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자궁문이 안열린다. 그때서야 산모가 임신할때마다 유산이 되어서 포항 산부인과에서 유산이 안되도록 자궁운에대한시술을 받았단다. 그제서야 모든것이 이해가 되고 다시 내진해서 자궁문을 묶는 k-wire(가는 쇠줄)가 어디 있는지 확인을 했다.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다.그럿다고 자궁문을 절개하면 출혈을 감담할수 없어 결국은 죽는다.그래서 성인봉의 제왕절게술이 결정됐다.
척추마취를 한다음 아랫배쪽 정중절개를 가하고 복막을 열고 자궁의 아랫쪽에 조그만한 절개를 가해서 손으로 자궁을 열었다.그리고 애기를 집어내는데 잘 안나온다. 벌써 출산 상태가 많이 진행되서 아기 머리가 골반으로 많이 집입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조심스럽게 애기를 들어내고 뗏줄을 묶고 잘랐다.그리고 자궁을 단순봉합하고 자궁을 제자리에 넣었다. 그러나 자궁이 수축이 안되는 것같다. 계속해서 하혈을 한다. 자궁을 밖으로 내서 큰가제로 묶기도하고 손으로 두둘기도 하고 자궁수축제를 자궁에다 직접 주사도 해보고 해도 자궁이 수축을 안한다. 보호자를 불러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여기서 다른 곳으로 옯기기도,가다가 죽을 것 같다.이대로 두면 출혈성 솤으로 죽는다. 한가지 방법은 여기서 자궁적출술을 시행해서 출혈을 멈추게 하는 수밖에 없다.그래서 자궁적출술이 시작됐다. 자궁적출수술시 중요한 포인트가 두개다. 하나는 자궁의 뒷편에 복막을 쵀대한 자궁벽에 가까이 해서 충분히 박리해 주고 그래서 양측 자궁동맥을 잡을때 뇨관이 함께 잡히지 않도록하느것과 그리고 자궁을 절제시 자궁경부와 경계선에서 절제할것. 환자는이미 마취에서 깨서 아프다고 고함을 지른다.보호자에게 다리를 잡게하고 동네여자를 불러서 팔을 잡게 하고 자궁적출술을 마칠수 있었다. 그리고 짚으로 만든 들것에다 네사람이 메고 보건지소까기 내려왔다. 첫째로 할일은 예비군 소집이다. 같은 피형을 가진 예비군은 그자리에서 헌혈을 하는것이다.환자의 피와 검사해서 응고가 안되는사람의 피는 모든 검사를 제외하고 그대로 생 피를 환자에게 수혈하는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산모는 제왕절개수술에 자궁적출수술까지 받고 수혈을 받고 아무런 후유증 없이잘 낳았다. 누가 잘해서 아니다. 인간은 어떤 어려운 상태에서라도 자기몽을 지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통 면역이라고 부른다.
첫댓글 대단하구나. 그러나 세계 제일? 믿기지 않는다.구체적으로 밝혀 주기 바란다.
기네스북에 올릴 것도 아닌데 세계제일이라고 인정하자-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다.
진정한 의사는 외과의사인 것 같다. 사람의 목숨을 살린 참 인술의 얘기가 한이 없을 듯-자랑스런 군성인이다.
세계제일이라고 자부하는 근거는 skin to skin 이다. 한번은 서울대학병원외과 김진복교수가 논문을 써서 세계학회지에 계제가 되는데 지난 10년간 한사람의 의사에 의한 위암 절제술을 몇십만명을 했다 이렇게 논문을 썼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위암이 드물다.뉴욕시 sloan kettering memorial 암센터 병원에서 위암수술 스케줄이 있다고 소문나니까 그주변 4시간 거리에있는 외과 레지던트가 많이 모여 구경했다. 한국하고도 먼 남해 마산에서도 오전,오후 모두 위암 위근치절제술이 잡힌다.그래서 한달에 꼭 한 두번은 삼일 연속으로(72시간 연속)수술을 한다.수술중에 응급실 인터에게서 맹장염환자가 왔다고 전화가 온다. 그럼 수술준비해서
올려라한다. 그렇게 해서 72시간 연속으로 수술하고 어떤때는 새벽이 터오는 낯같은 밤에 집으로 돌아간다. 집사람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못이긴다.월급 더주는것도 없는데, 그건 정말 아니다.수술해주는 병원이 없는데 그 사람들 모두 부산까지 ㅏ가야 하나.모두들 김진복교수에게 위암수술을 받은걸로 아는데 그건 전부 그밑의 제자들이 수술한것을 자기한것처럼 이름을 올린거다.피부를 절개하고 마감으로 피부를 봉합하느데 까지를 수술을 잡으면 내가 제일 많다.내밑에는 오달리 하나뿐이니까 내가 피부봉합을 해야될 처지이니까
엄청 스트레스 받을텐데, 본인 건강도 촘 챙기셔야죠. 그런데 글씨 크기가 너무 작아 읽기 힘드네요. 12포인트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청년시절부터 은퇴할때까지토요일도일요일도없고만8년동안휴가가없었다그래서병원에서기사가딸린가족휴가를강제로 보내졌다.남해상주해수욕장이다.그리고울릉도서면 보건지소장으로서의 역활이 인정받아 한사람빡에 주지않는 보사부장관상을 주게다고 나중에 연락이 왔다. 그러나수스케줄도 바쁘고 서울 보사부장관실까지 못간다말했다.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종이 쪽지 하나 주는건데 안간다말했다. 그러니까 병원원장인 미국인 수녀원장에게 전화해서 좀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그병원장 수녀가 이껏은 honor이다. 이선생본인의 명예이고 병원의 명예이니까 교통비와 수박비를 주겠으니까 다녀오란다, 그래서 보사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때는 젊었다.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돈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지금 만약 그상황에 내가 처한다면 옛날처럼 안할거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도망을 갈것이다. 내가 생각해봐도 무모하고 오히려 만용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