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구월ㅡ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여름의 마지노선 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여름의 데드라인 입니다.
그 블랙의 선을
훌쩍 뛰어넘어
어느 새
9월의 풋풋한
가을 내음속에서
가을이 오는
또 다른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9월 맞이 하셨는지?
9월에는
늘 아름답고
향기롭고 행복하기를ᆢ
우리의 기쁨을 대신해
풀벌레가 노래할 수 있고
우리의 가득한 사랑이 흘러넘쳐
나뭇잎은
곱게 물들일 수 있기를..
지난 시간들이 모여
사랑과 감사의 열매를
인내와 오랜 기다림의 열매를
풍성하게 쌓아올릴 수 있기를
또한 기원하며
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선물로 받은
생명에서 부터
성한 몸까지
신비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는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구월은
누군가의 사랑 가득한
눈물겹도록
아름다움으로
풍성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온 정열을 다해
뜨거운 햇살을 쏟아 붓는
그 처절한 여름의 팔월은
벼 꽃을 피워내더니
이젠 영근 열매를 만드는
구월의 태양을 기억하며
연어처럼 흐르는 물을 거슬러
있는 힘을 다해
힘차게
'다시 돌아올 정열'을 위해
잠시의 휴식과 함께
나를 구월에
푹 담가보심이 어떨지?
굿 ~모닝입니다.
카페 게시글
영성의 숲
구월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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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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