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惠山嶺(其五十五)/趙秀三韻: 혜산령을 차운하다>
-혜산령에서
雨洗頭山近(우세두산근) 비에 씻기니 백두산이 가까운 듯싶고
煙沈似遠遙(연침사원요) 연기에 잠기니 먼 듯도 싶어라.
吾來已千里(오래이천리) 내 이미 천 리를 왔거늘
何不忍連宵(하불인연소) 어찌 몇 밤인 들 새우지 못하리오?
(20250219隅川정웅)
*頭山: 백두산(白頭山) *遠遙: 아득히 멂(=遙遠) *連宵: 연일 밤, 여러 날 밤을 계속(繼續)함(=連夜)
[其五十五惠山嶺/趙秀三(1762-1849)]
白頭如可蹴(백두여가축) 백두산이 발부리에 채일 것 같건만
此距尙遙遙(차거상요요)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해라.
刊木行千里(간목행천리) 나무를 찍으며 천 리 길 가느라고
披簑宿七宵(피사숙칠소) 도롱이를 입고서 일곱 밤을 잤네.
***
惠山嶺下玉溪水 혜산령 고개아래 玉같은 계류수
十里長川灘響連 십리 긴 개천이 여울소리 이어지고
輕艇湖心淸浪割 경쾌한 거룻배 호수에 맑은 물결 가르는데
落花片片白雲天 흰 구름 뜬 하늘에 꽃잎 조각조각 떨어지누나
*출처: 동서남북 산우회 | 惠山嶺 - Daum 카페
白頭如可蹴 此距尙遙遙 刊木行千里 披簑宿七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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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