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화재 및 리콜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매달 1위를 다투던 5시리즈는 3위로 내려갔고, 다른 어느 차종도 20위권 내 진입하지 못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8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3032대)가 차지했다. 벤츠는 주력인 E클래스(1617대)와 C클래스(128대)의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전년대비 42.6%가 감소했다.
E클래스는 2018년형 모델의 재고 소진과 연식변경 모델의 수급 문제로 인해 일시적인 공백이 발생했다. 또한, C클래스는 오는 10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줄어들었다.
BMW도 작년 8월보다 42.0% 하락한 2381대를 기록했다. 5시리즈를 포함, 화재 및 리콜 사태 여파가 크다. 5시리즈(1410대)는 티구안(1553대)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5시리즈 판매가 월 2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2월(2293대) 이후 처음이다.
3시리즈(194대)는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올 상반기 대부분의 재고를 소진했다. 다만, 화재 리콜 사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향후 출시될 신차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우디(2098대)는 A6(1029대)와 A4(366대) 외 A3(701대)가 새롭게 추가되며, 전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다만, A3는 법인으로 한차례 등록된 이후 '인증중고차' 형태로 판매된 신차라 논란이다.
폭스바겐(1820대)은 티구안(1553대)이 브랜드 판매량을 책임졌다. 이어 토요타(1335대)와 랜드로버(1312대) 등이 월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토요타는 캠리(616대)와 프리우스(433대)에 판매가 집중된 반면,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460대), 디스커버리(303대), 레인지로버 이보크(158대), 레인지로버 스포츠(153대) 레인지로버(130대), 레인지로버 벨라(108대) 등이 고른 판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