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7월 30일 방문
영월 여행을 마치고, 2시 반 경 영월을 출발했습니다.
진주 까지는 3시간 반 정도 제천으로 와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 고령 합천 진주로 이어지는 길.
소백산맥 긴 터널을 딱 지나자마자 기온이 점점 높아집니다.
진주로 다가오니 저녁 시간, 출출하기도 하고 뒤풀이도 했으면 하고,
합천에서 진주로 들어오는 길에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어탕국수집을 들리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회를 한 그릇씩 하는게 어떻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럼 집 근처를 알아보자 합니다.
어찌 물회만 먹겠나, 전어도 한 사라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럼 물회에 전어 한 사라 간단하니 깔끔하게 먹자는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출출함에 영월소금빵을 드시는 김여사님,
조금만 드시라고 말립니다.
물회랑 전어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고요.
집 근처 몇 횟집에 전화를 해 봅니다.
전어가 없거나, 오늘 물량이 다 끝났다 합니다.
그리하여 어촌횟집 당첨
진주 평거동이 개발되고 들어선 동네에 오래 있어왔던 횟집입니다.
이 동네 연배 있으신 분들이 주로 애용하는 횟집.
슬슬 집까지 걸어가기도 좋은 거리구요.
전어가 반짝반짝 헤엄을 치고 있어요.
방으로 이루어진 옛날 초밥집 같기도한 횟집.
정겹습니다. 끝에 있는 화장실까지 가며 스을쩍 보니 어르신들 가득.
예전에는 좌식이었을 곳, 의자로 바뀌고,
방마다 에어컨 덕에 시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고, 시끄럽지 않아 좋습니다.
우선 전어회 중을 주문합니다.
보드마카로 일필휘지 한 전어회 너무 좋습니다.
기본상 손 안가는 찬이 없습니다.
솜씨 좋은 주방장님!!!
콘치즈 잘 안 드시는 너무 맛난게 드시는 김여사님, 전을 노릇하게 안 부쳤다고 한 말씀 하시면서 맛은 있다 하십니다.
복어껍질 쫄깃, 새콤
미더덕 콩나물 찜 한 젓가락 아삭아삭
정말 맛있는 명태 코다리,
맑고 짭쪼름한 파 양념장이 매우 맛납니다.
오랫만에 만난 마
주방장님 지나가시다가 뜬금 없이 이거 뭔지 알아예? 라며 돌돔껍질 이라 알려주십니다.
예? 묻도 안 했는데예
전어회 세꼬시,
야들야들한 뼈가 걸리지 않고 즐겁게 씹힙니다.
살은 감칠맛 나고, 보드랍구요.
김여사님은 늘 초고추장에 와사비를 섞어 드시는데,
요것이 비린맛을 한 번 더 잡아줘서 더 맛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 전어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씹어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뼈는 연하디 연해서, 씹어 넘기는데 걸리지 않습니다
얼마만에 이렇게 맛있는 전어를 먹어보는지,
그것도 전어 세꼬시를!
열기구이랑, 튀김,
튀김이 또 맛납니다.
아까 돌돔 껍질을 알려주시며 잠깐 등장하셨던 주방장님 분명 일식 초밥 주방에서 일을 하셨을겁니다. 찬들도 딱 그런 느낌이거든요.
90년대 남쪽 일대의 한 상 가득 나오는 초밥집.
물회도 먹읍시다.
면과 밥을 함께 주십니다.
개운하고 새콤한 육수, 무겁지 않으면서 감칠맛 좋습니다.
전어회를 뚝딱 비우고, 안주 겸 해장으로 먹기 이래 좋을 수 없습니다.
면도 풀어 먹고
밥도 말아 먹고,
잘 먹었습니다.
영월여행 뒤풀이 마저 완벽했습니다.
전어 뼈가 억세 지기 전에, 전어세꼬시 한 번 더 먹어야겠습니다.
첫댓글 회 별로인 전 전어구이를 머리부터 콱.
지는 물회에는 따땃한 밥을 말아서
지금은 전어 구이 먹을 때가 아닙니다. 뼈가 야들야들한 지금은 회로요.
좀 더 뼈가 단단해 지면 회도 포를 뜨고, 구이도 따로 메뉴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