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 대한 험담은 반드시 비수가 돼 내게 날아온다”
- 장용진 『일 잘하는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개에게 물린 사람은 반나절 만에 치료받고 돌아갔다. 뱀에게 물린 사람은 3일 만에 치료받고 돌아갔다. 하지만 사람의 말(言)에 물린 사람은 아직도 입원 중이다”라는 글귀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무심코 상대방에게 뱉은 말의 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실감케 해주는 글귀였다.
이처럼 거친 말에 물려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유명인은 물론이요 일반인 특히 청소년들의 상호언어폭력의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을 비롯한 악성 댓글과 관련해 2022년을 기준 지난 5년간 사이버 모욕 범죄 발생 건수는 2018년 1만 5926건, 2019년 1만 6663건, 2020년 1만 9388건, 2021년 2만 8988건 2022년 2만 9258건으로 매년 폭증해 5년 만에 8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윤리의식이 희박한 초·중·고 학생들은 큰 자각 없이 악플 달기에 동참해 악성 댓글의 65~70%를 청소년이 작성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안타까운 건 사이버폭력 가해 학생 중 59.1%가 피해 경험이 있고 피해 학생의 43.7%는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상에서의 악플 피해자가 돌변해 남을 욕하는 것으로 대리만족하는 또 다른 ‘악플의 악순환 및 재생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악플의 악순환이라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제 우리부터 시작하자! 따뜻한 배려와 존중이 묻어나는 언어로 악플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의 한마디 선플을 달아보자!
남을 헐뜯는 험담은 반드시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퍼뜨린 사람과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 험담의 주인공. - 탈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