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98osMJCYtU
단 1:8, 뜻을 정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2023.7.9.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나 학교에서나 어디를 가든지, 그 단체에서 요구하는 규율이나 법칙, 또는 명령이나 지시사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옳거나 그르거나는 따지지도 못하고,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뭐 잘못 됐다’고 말하면, 그렇게 말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식의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매우 잘못 된 표현입니다. ‘승염이사’(僧厭離寺)라는 한자성어입니다. 문자적 해석은‘승려가 (절) 싫으면, 절을 떠난다’는 말인데, 이 말은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이나 집단을 애써 바꾸려 노력하지 않고, 본인이 관심을 끊고 떠난다’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떠나 버리면, 이 사회나 교회는 영원히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이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바르게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모든 성경이 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디다스칼리아, 가르침), 책망(엘레그모스, 책망, 나무람), 바르게 함(데파노르쏘시스, 바로잡음, 개선), 의로 교육(파이데이아, 교육, 훈련, 양육)에 유익(오펠리모스, 도움이 되는, 유익한)이 됩니다.
성경은 첫째, 성도를 가르칩니다.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도를 책망합니다. ‘비판과 비난의 행동이나 표현’입니다.
셋째, 성도를 바르게 합니다. 표준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개선하는 행위입니다. 넷째, 성도를 의로 교육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법적 상태로 훈련시킵니다. 중은 절을 떠날 수는 있지만, 성도는 교회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때로는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때로는 책망을 통해서 바로잡아 개선시켜야 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소년입니다. 그가 바벨론 왕궁에서 그가 처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에게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바로 잡았습니까?
첫째, 거절할 수 없는 명령에 강요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씹어 버리면, 어떻습니까? 몹시 불쾌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누군가에 명령을 내렸는데, 그 명령을 들은 척도 안 하거나, 도리어 그 명령에 대해서 반박하는 투로 말한다면, 불명예스런 일이 될 것입니다.
‘괘씸한’이란 말은 ‘남에게 예절이나 신의에 어긋난 짓을 당하여 분하고 밉살스럽다(미움을 받을 만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엘에게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명령은 누가 명령한 것입니까? 바벨론 왕의 명령입니다.
다니엘 1: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지정하여’(만), ‘부분으로 나누다, 세다, 명령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어떤 것이나 사람을 선택하다’. 바벨론 왕이 포로소년 다니엘에게 왕의 음식, 포도주를 날마다 그것도 3년 동안이나 주어 먹게 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절을 떠날 수도 없는 포로소년입니다. 누가 왕의 명령을 어길 수가 있습니까? 왕의 명령을 어기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일입니다.
다니엘 1: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여러분이 맹목적인 명령이나 순종을 강요받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명령이나 규율을 어기는 것은 환관장의 말처럼, 목을 내놓는 위태로운 일입니다. 환관장과 달리, 다니엘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목숨 따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것은 그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둘째,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뜻을 정했습니다.
소년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를 3년 동안 먹어야 한다. 그렇게 3년을 꼬박 눈 싹 감고, 자기를 더럽혀야 할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자세히 모르겠지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는 신앙인을 더럽히는 것으로 봤습니다. 그 음식과 포도주는 다른 신들에게 바쳐진 것이고, 일부 음식은 부정한 음식도 있다고 합니다. 요지는 다니엘은 그런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뜻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파키스탄인이 한 명 일합니다. 그의 종교는 이슬람(무슬림)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그는 밥을 먹지 않습니다. 철저히 할랄(허용된, 합법적인) 음식만 먹습니다. 이슬람법에 명시된 지침입니다.
1. 음식에는 돼지고기나 술과 같이 이슬람에게 금지된 것에서 추출한 성분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2. 고기를 얻기 위해 도축되는 동물은 도살 당시에 건강하고 살아 있어야 하며, 알라의 이름을 발음하는 무슬림에 의해 죽여야 한다.
3. 도축 과정은 신속하고 인도적이어야 하며 동물의 피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4. 육류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할랄 식품과 별도로 보관 및 운송해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모든 부정한 식품 조차도 깨끗하게 만드셨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능력이면, 죄인의 죄도 깨끗해집니다. 더 이상 성속(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이 구분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깨끗해졌습니다. 여러분이 거룩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11: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다니엘은 뜻(립, 마음, 심중, 콧김)을 정했습니다.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뜻을 정했습니다’. 신앙인들은 성령충만한 삶, 성령이 이끄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축복이 넘치는 삶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이 뜻을 정하고, 왕의 명령을 담당한 환관장에게 부탁했더니, 환관장이 죽을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뜻을 정하니까, 하나님께서도 환관장으로 하여금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풀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잘못된 명령, 자기를 더럽히도록 강요된 명령에, 다니엘은 절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더 강력한 뜻을 정했습니다. 환관장에게 자기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환관으로 하여금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풀게 하셨습니다. 뜻을 정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다니엘 1:8–9,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왕은 (잘못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자기를 더럽히지 않돌고 뜻을 정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환관장으로 하여금 다니엘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상황 가운데서 더 크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뜻을 정한 신앙인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들조차도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