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월요일] 누가복음 1장 57~80

[누가복음 1장 57-80절] 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설교]오늘 본문은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해산할 때가 되어 아들을 낳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사가랴로 지으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풍습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지었습니다. 그래서 이웃과 친족들이 61절과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가랴는 친족들의 반대에도 천사가 일러준 대로 이름을 요한이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해 닫혔던 입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 이름을 요한이라 하니 입술이 열린 것입니다. 이 일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하였고 이 일은 유대 곳곳에 퍼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세례 요한의 장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주의 손이 요한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입이 열려 말을 할 수 있게 된 사가랴는 다시 말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긴 본문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때가되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는 당시 신실한 믿음을 가진 가정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장 6절에서는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고민은 바로 나이를 먹어 늙을 때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사가랴는 믿지 아니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 아들을 주실 것을 말씀하셨고 요한이 이 땅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한을 아무런 의미없이 태어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드러내며, 그분이 오실 것을 예비하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보니 이 땅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우연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이 땅에서 하실 일이 있기 때문에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이유를 찾고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소명을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초림을 예비한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재림을 준비하는 일에 쓰임받기 위해 사는 것임을 믿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둘째,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67절입니다.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였습니다. 그 예언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사가랴의 찬송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찬송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먼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고 속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둘째, 우리를 위하여 구원을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셋째, 우리를 미워하는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넷째,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거룩한 약속을 기억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마지막 다섯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요한을 보내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언도 하였고 찬양도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을 찬송하였다는 것입니다. 찬송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듣는 귀가 없다고 할지라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곡과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워 칠 줄 아는 학생이 연주하는 곡에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는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래를 부를 때도 마찬가지로 가사에 감정을 넣어 정성을 담아 부르는 노래와 감정도 없이 건성으로 부르는 노래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찬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에 충만하지 않은 상태에서 악보를 보고 찬송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찬송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노래에 불과할 것입니다. 진정한 찬송은 우리의 믿음, 신앙의 고백을 담아 불러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부르는 찬송이 진정한 찬송인 것입니다.사가랴의 찬송은 10개월 동안 벙어리로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 체험과 묵상을 통해 나오는 찬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통한 찬양이었습니다. 말 못하는 벙어리로 있으며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그리고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회개하였겠습니까? 사가랴가 벙어리로 있었던 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와 반성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의 찬양은 어떠했겠습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 영혼을 다해 온전히 부른 찬양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도 사가랴와 같이 혼신의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