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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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 100선에 나오는 '그네' 입니다.
노랫말이 너무 아름답고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노랫말은 金末峰이, 곡은 금수현이 지었습니다.
김말봉이 장모이고 금수현이 사위입니다.
우리나라 개화기의 여성문단을 화려하게 수 놓은
소설 '찔레꽃'을 쓴 사람이 바로 김말봉입니다.
" 자네, 곡 짓는 사람이니 어디 곡 하나 써 보시게 "
그리하여 詩 '그네'가 주어졌고
고작 15분 만에 곡이 완성되었답니다.
작곡가 금수현은 지독한(?) 한글사랑꾼 이었습니다.
부산 경남여고에 재직하던 시절, 동료교사 중에
金씨 姓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 '금'氏로 姓을 바꾼 逸話는 너무나 유명하다네요.
그의 아들이 바로 지휘자 금난새입니다.
하늘 높이 날으라고 그렇게 지어졌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예술가 집안이라고 하겠습니다.
24.11.2.토.
그 네/김말봉 작사 금수현 작곡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니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번 구르니 나무끝에 아련하고
두 번을 거듭 치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 근심은 바람이 실어 가네
https://youtu.be/5wUOOdLxztg?si=AzUqitZ437jVkT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