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에 도를 닦으러 갔다가 잔뜩 불어난 물가에서 물고기 새끼들을 보았다. 당근~ 피래미 새끼들이겠지 하며 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상한 넘이 보였다. 가만히 움직이지 않지만 그새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찌나 빠른지 보통 넘이 아니다 싶어 잡아 보았는데 너무나 작아 어떤 종류의 고기인줄 알지 못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
집으로 데려 왔다. 애지중지, 땀을 2리터 정도 흘려 고생한 다음 녀석을 데리고 왔다. 혹시 혼자 오면 죽을까봐 함께 피래미 새끼들도 몇 마리 가지고 왔다. 피래미 몇 마리는 죽어있었지만 그넘은 살아 있었다.
기똥 찼다. 처음에는 쏘가리 새끼라고 생각했다. 아니 자세히 보니 꺾지 새끼 같기도 하다. 그러나 확실하지는 않다. 너무 작아서 말이지. 보통 피래미 새끼보다 더 작으니 말이다. 크기가 얼마인지 하면, 어른 손톱 이제 막 깍아야 할 때의 그 작은 손톱 말이다. 그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웃기는 특색은 몸통의 뒷 부분이 투명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너무 신기하다. 꺽지도 쏘가리도 몸통의 뒷부분이 투명하지 않지 않은가.
koreafish 고수님들...
혹시 이 넘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움직이는 모습이 꺽지 같은데... 혹시 쏘가리일수도 있을 수 있구요. 근처에 밤에는 쏘가리가 많이 나오는 곳이거든요.
암튼 저의 이번 여름 짧은 휴가는 이렇게 시작되었군요. 다들 건강하세요. 그럼.
버들꺽지 올림.
뱀다리하나> 아 제 집에 버들붕어 수컷 두 마리 2년생이 있습니다. 이 녀석들 신방을 차려 주고 싶은데 동대문에 가도 버들붕어를 구할 수 가 없군요. 혹시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 20000.
첫댓글이제 막 깍아야 할때의 작은 손톱만 하니 꺽지인지 쏘가리인지 구분 않가기는 하겠군요. 쫌만 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알게 되겠죠.. 현미경으로 보지 않는이상, 전문가가 아닌이상 그 쪼맨한것을 육안으로 판단해서 결정내린다는게 쉽진 않을듯 ......워쨌든, 매일 커가는 모습 쳐다보는 재미에 푸욱~~빠지시겠네요..
첫댓글 이제 막 깍아야 할때의 작은 손톱만 하니 꺽지인지 쏘가리인지 구분 않가기는 하겠군요. 쫌만 더 느긋하게 기다리세요...알게 되겠죠.. 현미경으로 보지 않는이상, 전문가가 아닌이상 그 쪼맨한것을 육안으로 판단해서 결정내린다는게 쉽진 않을듯 ......워쨌든, 매일 커가는 모습 쳐다보는 재미에 푸욱~~빠지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