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에 “령부인(領夫人)”은 많은데 “영부인(令夫人)”은 드물다 !!
아래 글은 결혼한 여자에 관한 내용의 일부다 ▶아내의 어원 아내는 혼인한 여성을 일컫는다. (문화어에서는 안해라 되어 있다) 처(妻) 또는 부인(夫人-지어미)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 아내 또는 부인(夫人)은 결혼한 남성 배우자가 상대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남의 아내를 말할 때는 “부인(夫人)”으로 부르고 남에게 자신의 아내를 말할 때는 처(妻), 마누라, 집사람, 여편네, 지어미(夫人)로 부른다.
필자 기억으로 우리 사회는 2000년대에 부터 아내를 “와이프(wife)”란 영어로 부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자리 잡고 있다. 필자 막내아들도 아버지에게 “와이프(wife)가 어쩌구 저쩌구 한다”
그러면 필자도 Yeah, I understand!
목구멍에서 골프공처럼 밀어 오르지만 “세대차이”란 말 듣기 싫어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아내”라는 단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번역소학(飜譯小學)에 기록된 “안해”이다. 문화어로는 지금도 “안해”로 표기한다. ※번역소학(飜譯小學)-중국 송(宋)나라 학자 유자징(劉子澄)이 편찬한 소학(小學)의 번역본이다 문화어 설명에서 “아내”에서 아는 “안(ㅎ)”으로 “안쪽(內側)을 뜻하며 ”밖(外側)”의 반대말이다.
번역소학(飜譯小學)은 조선에서는 중종 13년에 김전(金詮), 최숙생(崔淑生) 등이 언해(諺解)하여 1518년에 간행했다. 규장각도서(奎章閣圖書)에 있다. ※문화어(文化語)-북한에서 쓰이는 조선어(Korean Language)의 표준어다. ※규장각도서(奎章閣圖書)-규장각(奎章閣)은 조선시대 왕실 도서관이다. ※언해(諺解)-한문(漢文)을 한글로 풀어서 쓴 말이다. 우리말 중에 “언해어(諺解語)”가 대부분이다.
아내(안해)의 어원(語源)을 “집 안의 해(태양)”로 주장하는 의견들이 있다 “아(안)”은 집안을 뜻하고 “해는(태양)”의 의미로 풀이한다. 아내의 자리는 집안의 태양처럼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국난사양신(國難思良臣)-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어진 신하가 생각나고 가빈사현처(家貧思賢妻)-가정이 어려우면 어진 아내가 생각난다 추구(推句) 시집(詩集)에 있다. 잘되는 집안은 좋은 아내가 있다는 말이다. 얼굴 미인이 좋은 아내가 아니다.
“아내”는 한글로 쓰인 한국어 단어다. 한자로는 “처(妻)” “부인(夫人)”등으로 표현한다.
중국에서 언어해석(言語解釋) 자전(字典)으로 갑골문자(甲骨文字). 설문해자(說文解字).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꼽는다. 이 글은 갑골문자(甲骨文字). 설문해자(說文解字). 사기(史記)에서 설명한 내용들이다.
▶처(妻)-설문해자(說文解字) 설명에 따르면 “여자가 빗자루를 들고 집안을 청소하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다 이 글자는 여자가 집안일을 담당하는 전통적인 역할을 의미하고 있다
▶처(妻)에 대한 갑골문자(甲骨文字)와 설문해자(說文解字)의 설명이다 ▷갑골문자(甲骨文字)에서 처(妻)는 머리가긴 장발(長髮)과 여자의 손으로 구성된 글자다 처(妻)는 손으로 머리를 묶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여자가 비녀를 꽂는 것은 남의 아내가 되었다는 표식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처(妻)에 대한 설명은 妻 婦與己齊者也 從與從屮又 又 持事 妻職也 屮聲 처(妻)는 부인(婦人)으로서 자기남편과 동등한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문장이다. 자세한 설명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생략(省略)한다. ※屮-왼손좌
▶“부(婦)”에 대한 설명 갑골문자(甲骨文字)의 해석 부(婦)는 여(女)와 帚(빗자리추)와 합한 글자이다. 갑골문자에서는 卜辭用帚爲婦 빗자루(帚-빗자루추)를 부(婦)자의 뜻으로 쓰고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고대 집안에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사람이 대부분 여자인 까닭이다. 고대 사회애서 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제사상 차리는 것은 반드시 여자가 차린다 제삿날 마당과 대문 앞까지 빗자루로 깨끗이 쓰는 것은 여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부(婦)”에 대한 설문해자(說文解字) 설명 부(婦)자는 추(帚빗자루)를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婦 服也 從女 持帚 掃也 부(婦)는 집안일을 책임진다는 뜻이다. 여자가 빗자루를 들고(婦)있는 모양을 형상화(形象化)한 상형문자다 부(婦)는 깨끗이 청소한다는 뜻을 나타낸다고 풀이하고 있다 부인(婦人)은 집안일을 하는 중심인물이다.
“영부인(令夫人)”과 “영부인(領夫人)” 어떻게 다른가
▷영부인(令夫人) 영부인(令夫人)”과 “영부인(領夫人)”은 한자(漢字)와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영부인(令夫人) 영(令)자는 “명령하다”는 뜻 외에도 “착하다” “정숙하다” “교양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영부인(令夫人)은 “아름답고 현숙(賢淑)하고 교양 있는 부인(婦人)”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사회예절적으로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를 때 사용되었다. 대통령 부인을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영부인(領夫人) 령(領) 자는 “영도(領導)하다” “이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곧 대통령(大統領)이다 영부인(領夫人)은 “대통령의 부인”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대통령 부인을 지칭할 때 주로 이 표현을 사용한다. 이 두 표현은 발음은 같지만, 한자(漢字)와 그에 따른 의미가 다르다. 대통령 부인도 일상에서는 “영부인(令夫人)”이 더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공식적(公式的)인 자리에서는 대통령 부인은 “령부인(領夫人)”이 더 적합하다.
대통령의 부인(婦人)이면 어쩔 수 없는 “령부인(領夫人)”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령부인(領夫人)”은 많은데 “영부인(令夫人)”은 드물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