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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전 이야기입니다.
자주가던 양재동의 대부분의 주점들의 메뉴와 가격은
제 구미와 주머니 사정과는 다르게 가성비가 별로 였습니다.
가격대비 맛이나 품질이 별로 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소비 기준은 지금도 확고합니다.
대리기사가 직업일 때 하루 술갑지출은 하루 매출의 10%가 넘으면
경제감각이 없다고 여깁니다.
또 내가 가는 주점에 손님이 별로 없다면
가격 경쟁력, 품질 경쟁력, 전략적 차별성이 없다고 여깁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음식전문가,
백종원씨 가게의 "돼지김치"라는 안주겸 반찬의 가격이
그걸 말하여 줍니다.(\7.000/1냄비에 대충 2인분은 됨)
당시에 부담없이 기분이 좋을만큼의 술집을
몇군데를 찾다가 한 업소에들렀던 적이있었습니다.
당시 형뻘되는대리기사분과 메뉴도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 주점을 발견하고,
두어번 발걸음을 했을 때 였습니다.
당시 그 업소에서 배달을 하고 있던 종업원이
우리 좌석으로 오더니만
내일 시간이 낼 수 있는가를 먼저 물어 보더군요^^*
"왜 그럽니까?"
"예 저는 음식 메뉴와 관련해서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해서, 함께 가서 맛을 보시고 그 음식에 대한 평가와 몇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주시면 됩니다."
"함께 가실 곳은 분당 정자동의 일식집,이태원의 오릿고기집, 양재동의 참치집,
그리고 양재동의 선술집입니다.!!"
"그러세요"
"하필 우리에게 그런 제안을.....?"
"그러시면 내일 한잔 하시면서 차차 말씀 드릴께요...!!
암튼, 그 다음날.... 그 친구가 미리 답사해 둔 음식점을 차례로 돌면서
배터지게 술도 안주도 평소에 먹지 못했던 실컷 얻어 먹었다.
"그래서 그자리에서 물어보았다!!
"그 많고 많은 손님 중에 우리를 선택했냐고....?"
"예, 저도 조금은 압니다
"두분은 이번에 세번째 방문이신데,
나누시는 대화를 듣고,보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불쾌하시다면 양해를 구합니다!!" 하며
아주 정중히 대하여 주었다.
지금부터 그 친구 배달종업원으로 5년전에 알게 된 R 이야기이다.
이 친구 R은 연대 공대 출신으로서,
40대 중반이 되었을 무렵, 인생에서 심각한 고민을 한 끝에
모 그룹의 부장자리를 박차고 나왔단다.
당시에 임플란트인지무슨 의료 시술용 키트라던가, 그 사업에서
블루오션을 보고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단다.
개발된 초기라 엄청난 사업회기라 여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서 시작했던 첫 사업이 너무도 너무도 잘되어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할 만큼 사업이 잘 되었단.
그런데, 그렇게 호황이던 그 사업도 무너져 버리더란다.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대기업이 그 제품 수입에
가담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단다.
R에게 굳이 퇴직할 필요가 있었냐고 했더니...
그 친구 R의 변은 이랬다.
"공대출신이라 탑에 오르긴 사실상 불가능했고.
직장생활 15년동안 조직생활 경험 충분히 해봤다고 ......!!"
그 키트사업이 사업이 망하자,
혹시나해서 준비해 두었던 플랜 B를 가동했단다.
그나마 가장 자신있었던 음식점 계통으로 뛰어 들었던것이다.
그런데, 음식점의 ABC를 배운다며
연대 나온 친구가 50cc스쿠터를 끌고 배달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였다.
하얀 피부의 귀공자풍의 외모에다가
일류대의 좋은 학벌도 좋은 직장도 때려 치우고 음식을, 요리점을 꿈꾸며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통닭 배달을 하며 세상을 알아 가는 그 친구이야기 이다.
그런데 그 유능함을 알고서 그 친구 R을 고용했던 사장은 K였다.
그 K는 음식에 관한 뚜렷한 철학이 있는 사람이였다
그 K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면 오금이 저릴만큼 정말 맛있었다.
그런, 그 K도
자신이 요리했던, 안주나 음식이 남아서 나올 때는 제일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K 사장님의 외모는 깜짝 놀랄 정도 였나보다
난, 인생모토가 하나있다.
일몰이후에는 수컷과 술좌석을 하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뜬 적이 있었다.
이유는 그랬다. 낮에 내내 상사인 수컷한테 시달렸는데 굳이 술좌석까지
그럴 의무는 없다며....
아무튼, 그 음식점에 데려갔던 한 친구가
아연실색, 그 자리에서 자지러지는 것이였다. ㅎㅎ
" 저럴 수가 있냐며.....!!"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못생길 수가 있냐며...!!"
"니는 어점 그렇게 태연자약하며 음식을 먹을 수가 있냐며...!!"
"웃다가,울다가 눈물마져 보이곤 할 정도의 세상 살이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는 외모는 외모였다.ㅎㅎ
나는 수컷의 외모는 따지도 묻지도 않는데.
가장 친한 친구조차도 수컷의 외모를 따지길래 좀 놀랐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 둘의 콤비는 참 명콤비였다.
음식에 관한한 너무도 맛있었고, 손님에 대한 친절도 어디 나무랄 데가 없었다...
하도 잘하니 손님이 몰리고, 그러니, 옆가게까지 헐어서 장사를 했는데,
몸이 날아 다닐 지경이였다. 정말로...
저기요!!" 라는 말이 무섭게 테이블에 다가오는 민첩성.....!!
과히 그 두콤비의 써비스 정신과 빠른 응대와 발걸음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였다.
그런데,
그런 호황을 목격한 집주인이 문제였다.
보증금을 두배로 올렸는데도, 해마다 올려달래더니, 3
년차에는 결국 신축을 할 것이니 나가달라고 했다.
/결국 , 그들을 내보낸 가게의 집주인은 신축하고서도 분양이 안되어
3년간 분양이 안되어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자업자득.자승자박.)/
결국, 잘되던 음식점을 접고 실업자 신세가 되던
그 즈음에 초대를 받았던 것이다.
실은 쇤네도 음식점을 5개 업종을 해봐서
조금은 노하우가 쌓여 있기에 어느 음식점을 가던지 간에
원가와 월세와 수익을 순식간에 산출해 내곤하는 습관이 있다.
신통방통하게도 그것이 거의 오차없이 맞아 떨어진다.
그 친구 R은 손님의 대화내용을 엿들은 것은 미안하지만
꼭 함께 해보고 싶었다며 우리들과 함께 서울과 인근의 음식점을 오가며
손님의 입장에서 이 음식의 풍미와 향, 자기돈으로 오라면 다시 오겠냐는 등
성향 분석을 엄청나게 해대던 그 친구.....!!
결국 알고보니 나랑 동갑내기 였고,
그 친구의 여동생이,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쇼핑호스트였고,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내가 특별해서 그 친구의 친구가 되었고, 그 초대를 받았음이
엄청난 것이라며 자랑하는 것은 한사코 아니다.
내 친구 R의 프로 정신을 전해 주려는 것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최고의 프로 장인정신으로 뭉친 프로중의 프로이다.
언제 어디서건 맛있다는 집의 정보가 들어오면,
불문곡직 찾아가서 일단 먹어면서 물어본단다.
첫번째 원재료부터,조리방법, 손님의 반응, 써비스의 차별성 등등...............
"그러면, 알려 주더니? 하고 물으면 대부분 반응이 없단다!!
"그런데 뻔한 걸 왜물어?"
" 안가르쳐 줄텐데 하면.."
"아니 친구야!!" 안물어 보는 것 보다 얼마나 나은 지 아니?!!" 한다.
"몬말이야!!"
음식점 주인이 당연히 안 가르쳐주지만,
거절을 하면서 나오는 그 음식점 쥔의 얼굴표정의 변화와
말투를 보고 들으면서,
이렇게 완벽하게 거절할 경우에 앞으로 장사를 하면서
對 손님용 내 표정과 말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한단다.
그러면 자기 와이프랑 롤플레이를 한단다.
자기는 그 유수의 음식점 사장이 되고,
자기 부인이 그 역할을 되맡아서 질문을 하게 한단다.
그러면 아~~~ 하게 된단다."
"무슨 말이여...?"
의구심을 품고 되묻는다.
다음에 가서 한번 더 물을 때, 그 사장의 반응이 더 재미있단다.
해서 두세번 정도 더 가서 그 사장님의 기호와 취미생활을 파악하여
다음 전략으로 써먹는데...
자기기준으로는 10번 정도 요청을 하면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이라,
아주 미세한 차이가 나는 온도조절이나,
원재료 산지, 특별한 맛의 비법을 제대로 알려주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말로 투~욱 하나 정도는 던져 준단다.
해서 꼬들살을 비롯한 이 안주들이 탄생이 되었단다.
그것을 듣고 와서는 자기는 즉각 연습과 연구에 들어간단다.
그랬더니 매달 저축을 1000만원씩 해왔단다(4년전 부터..)
노원구 하계동에서..
그것도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서...
게다가 테이블도 7개를 갖고서.....
이 친구에게서 들은 비방 !!
그 역시도 성실이였다.
언제 손님이 몰리기에 부지불식간에 들어가봤던 음식점
엄청나게 맛있는 오뎅탕을 다들 시키더란다.
오뎅탕 비법 전수에 1000만원을 드릴테니 가르쳐 달라고 했단다,
거절은 당연지사..............!!
지금까지 구사했던 모든 수를 해 보고도 그 양반에게는 모두 허사였단다.
그래서 구사한 비법은 쓰레기봉지 뒤진 것이였단다.(10개월간)
음식물 포장지에 적혀있는 원재료와 공급 제조처를 알기위하여...
남의 음식점 쓰레기를 통째로 들고와서 다시 되엎어서
원산지 추적에 들어가기로 작심하고
1주일에 5일은 그렇게 했었단다.
그렇게 하기를 10개월..............!!
그 집 주인은 자기가 쓰레기 봉지를 뒤지고 있음을 알았을 거라고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10개월동안 봉지하나 안 버렸을까하고.....
10개월만에 그 봉지를 발견했을 때.
그 양반의 의중을 간파를 했다고 한다.
일부러,
그날 쓰레기 봉지에 넣어 주었다는 것을............
다음에 그 집을 가보지 그 양반의 눈초리가 경계 모드에서
다정모드로 바뀌고서 알았단다.
10개월만에 알아낸 브랜드는 부산에서 만든다는 한국 제일의,
최고가의 어묵 "삼진어묵"이였단다.
하도 고가여서 아무 음식점에서는
원가 때문에 쓸 수 없다는 그 어묵의 이름을....
그 삼진어묵을 알아낸 순간에 한편으로는 허탈하였다고 한다.
그냥, 인터넷에 쳐보면 몇개 중에 하나로서 브랜드 이름이 나올텐데 하며....
그런데,자기는 스스로에게 놀랄 때가 있단다.
정말로 별명이 발발이인데,
R은 무엇인가를 할려고 작심을 하는 순간,자신의 몸은 이미
목적지에 가까이 가고 있단다.
이토록 발품의 위대함을, 생각과 동시에 즉각 움직이는 대한민국에서
드물게, 아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
작년 겨울에 가게에 한번들렀더니,
자신이 개발한 모든 안주와 소스를 내놓는다.
일단 소주와 맥주,호프를 파는 간이 주점격인데 자신이
개발한 소스만도 15개가 넘는다.
이 친구 R의 가게가 장사가 잘 되니
옆에 있는 가게의 견제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나 보다.
거의 모든 주점에서
소줏값이 3000원에서 4천원으로 오를 때
자기는 3000원을 고수했더니 하도 잔소리를 많이들었단다.
자기 값은 자기알아서 받으면 될 터인데도 말이다.
사실상 원가는 공병 값을 공제하면
100원미만의 인상요인이 있었단다.
그래서 자기는 1,000원을 올려 4,000원은 도무지 못받겠더란다.!!
이 때, 이 친구는 내 생각이 나더란다
소줏값을 첫병에 2,000원,
두번째병 500원,
세번째 병부터는 공짜로 가격책정을 했던
나의 과거 음식점 가격 책정이야기를 입력을 해 뒀나보다.
결론적으로
이 친구는 술값은 실제로 3000원을 받고서 4000원을 받는 묘방을 찾아내었다.
가격은 소주 한병에 4000원이라 적어두고 안주 에서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1000원씩을...
해서 상가 상인들과 마찰은 줄이고 술값의 인상 핑계를 안하는 자신도 편하고...
손님도 술값이 어찌 아직도 3천원이냐며 덕담 아닌 격려도 받고.....
제가 이런 류의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동도제현들의 무거운 발걸음을 생각해 보면서 입니다.
세상에서, 대리기사인 내가 젤로 고생하고 답도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업종의 사람들은 나보다 더 치열하고도 힘든 전쟁을 치루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또 나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 배경,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노력도 열정도 시간투자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음을 보면서 자신에게도
자극을 해보고, 님들에게도 제대로 함 전해보겠다는 일념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도 이런 노력을 하는데, 나는 이걸 안하거나 포기하고 있지 않나 하며..
스스로에게 채찍도 동시에 들어 봅니다.
언제고 우리 님들
이 실제모델을 순수하게 그냥 함 보고 싶다면 안내도 드려볼께요...
[단, 사심이 있다고 하거나 거래관계라거나 의심을 하면 사절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맛의 연구와 구현을 위하여
가장 위대한 행동인 발품을 팔고 있는 그 친구의 행장에 박수를 보내면서
고수이야기 2/ 음식점 편 소개를 끝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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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편의 식객을 본느낌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기미상궁은 일단 저는 아녔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의 좋은 귀감이 될듯 합니다.
네, 감사 합니다.
님은 내일을 사는 비책을 이미 가동하신 분이
애둘러서 표현 하심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항상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행복제작소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뜩해하면 될까요? ㅡ,ㅡ;;;
암튼 감솨합니다^^;
행복제작소는 저마다 개인이 가지고 행복이란 원재료와 길목의 위치, 그리고 매일오는 손님의
전략을 저장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 속에 이미 다 갖고 있습니다. ㅠ.ㅠ
아무튼 좋은 말씀 고마워욤~~^^*
어떤 분야의 일이건 그 대가는 그가 들인 발품 값에 비례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지혜는 성실을 절대로 앞서지 못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저는 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반성에 저도 숟가락을 하나 얹어 보렵니다... ㅎㅎ
저 자신을 새롭게 돌아보고 반성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자신을 제대로 알려는 노력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많은걸 느끼게하는 좋은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화이팅~*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화이팅입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첫째, 듣는 귀의 갯수가 다르고, 둘째, 심장의 크기가 다르고, 셋째, 남탓을 안하지요.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하계동이면 집에서 멀지않은 곳이라 시기는 모르겠지만 언제인가 시간이 날 때 한 번 가보고 싶네요.상호와 위치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곧 알려드릴께요^^*
쪽지로....~~^^*
좋은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음....대단하네요.
네..그 친구는 참 자랑할 만한 친구입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너무 좋은 느낌"으로 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근대유...아무리맛있어두...규모가맞아떨어져야허구요....
그 많은 자영업자들이 망허는 이유는...
아무리 노력혀두 안되는 ...
불가항력의 모순덩어리들...
특히...카드만 쓰는 요즘세태에서는...
인건비제하고 부과세내고나면...
빈봉투~뿐 이랍니다요...
다~옛날 야~기이지유... ㅜ
실상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겁니다.
하지만 님의 댓글 내용대로라면
굳이 글로 표현했을까요?
미안합니다만.
저는 패배자들, 늘 습관처럼 실패하는 사람들의
그 80%의 사연들을 외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못사는 이유, 실패한 연유.
잘 안되는 까닭의 열거나 변명보다는
이 불황에 더 치열하게 살고 있고 성공의
길에 들어선 제보다 나은 이의
사례를 들어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