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언제부터 벗이 생겼다. 그것토 수필가 문학의 대선배를.
내게 글벗이라고 하기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주 4대가 사는 방.~ 그의 카페에서 같은 단체에 소식도 주고받는다. 요즘에는 카카오스토리가 있어 가까운 지인들끼리 공유하고 카톡으로 필요할땐 댓글로 소통하기도 한다. 이 나이에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던 할 수 있다는 것이 21세기에 물질문명의 혜텍을 보아 쉽고 편리해서 너무 다행한 인ㄴ이다. 지인들의 사회생활도 알 수 가있고 또 알릴수 있는 참 편리한 세상이다. 어느날 생각지 않은 소식이 왔다. 오늘 새벽에 관광버스로 인천 소래포구에 김장생새우관광을 오신다고 했다. 시간 내여 얼굴좀 보면 좋겠다는 소식이다. 부랴부랴 다른일 저쳐놓고 찾아 나섰다. 스마트폰이 있어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일행으ㄴ 식당에서 늦은 점심중이어서 같이 식사를 끝내고 어시장으로나왔다. 오늘은 물때인지라 발 디딜틈도 없이사람들로꽉차 있어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떠밀려 다닐 지경이다. 김장철 이맘때면 해마다 치르는 년중행사가 되여버린 명물 관광코스다. 손님들은 어리둥절 어시장관광에 생새우, 꽃게, 소라등 이리저리 기웃 대며 왜 이렇게 비싸냐고 이구동성이었다. 생새우가 많이 싸다고 소문을 듣고 찾은 관광 이었나 보다. 관광버스가 떠나기 전 오신김에 인천의 명소에 들려 가신다고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마중 나간 나는 해설사를 연결하려 하였으나 소나기가 억수로 쏟아지니 그것도 허락이 되지 않아 내가 아는 월미공원과 이민사박물관과 월미공원전망대를 안내할 작정으로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렸다. 야속하게도 빗줄기는 그치지 않고 더 세차게 쏟아진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다. 어느분은 임실산골촌놈이 구경좀 하렸더니 방해꾼이 생겼다고 했다. 그때야 난 임실이 바다가 먼산동네라는 것도 알게 되였다.
친구란 여러가지가 있다. 학교동창. 직장친구, 고향죽마고우, 인척간의친구, 또 친구가 많은사람. 적은사람, 심지어 없는사람.
2년전 백두산관광페키지에 합류하게 되여 30명과 서울에서 한명. 인천에서유일하게 나혼자서 인천국제연안여객터미널에 모여 모두32명이 중구서파로 백두산관광을 출발하게 되였다. 그런데 일반대기실겸 취침자리 배치가 문제거리가 생겼다. 다닥다닥붙은 내 옆자리에 서울서 온 남자와 다른남자로 배치가 되였다. 상황이 불편해져서 할 수 없이 인솔자로 오신 지금에 글벗에게 도움을청했다.그러다보니 싱글로오신 다른 몆 분들과도 친해진 동기가 되였다. 백두산 정상에서도 곳곳에 관광도저녁에노래방까지도 5분과 함께 하며 계획에 없었던 즐거운 스케줄로 인천항에 도착까지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였다. 그후부터는 서울에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그의 덕으로 vip좌석에 앉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도 묻곤 했었다. 그때 마다 글을 써보라는 권유에 가끔 4대가 사는방 방 카페에 쓸줄 모르는 글까지 올리게 된 것이다. 모르면 용감 하다더니 임실문학협회에회장님을 몰라보고 자주 여행소감문과 사진. 각 행사모임에 기사내용을 올리면서 댓글과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칭찬과 배려에 더 가까운 글벗이 되였다. 관광에서 만나 이렇게 오 이어진 친구는 참 드문 일이다. 3년전 산악회에서 섬진강매화축제에 가는 날이었다. 본인의 자동차로 남원에 뒤 따라오셔서 고ㅇ원도 돌며사진촬영도 해 주시고 다시 섬진강축제에까지 오시어 내 가까운 친구들과 강굴에 막걸리파티에 야외노래방까지 같이 즐긴적도 있다. 지금도 가끔 친구들이 그때의 이야기 꺼리가 되곤 한다. 오랜세월동안 여러사람의 친구가 있어도 이런 좋은친구가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스런 일이다. 지난해 송도세계맥주대회에서 사진을 보냈더니 잠깐 임실치즈코너에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잠시후 선물을 받아 가라고 하신다. 구어먹는치즈와 선물세트로 같이간 친구들과 맥주안주로 즐긴적도 있다. 남은선물세트로 집에 애들 한데도 자랑하며 뽑내기도 했다. 배려만 받는 내가 너무 염치없는 일이지만 나에겐 자랑스러운 벗! 글벗이다.
자주 내리던 비도 아니었는데 하필이면 소나기가 쏟아지다니.. 내게 행운을 가져다 준 소나기였다. 이런 것을 바로 전화위복? 덕분에 지금은 글쓰는 수업을 받으면서 조금씩 알아 가는것도 재미가 난다.
만족 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친구라서 더깊은 추억이 된 것은 아닌지. 해마다 소래포구에 물때와 생새우철이 되면 생각이 난다. 가끔 해외여행을 다녀 오지만 또 이런 친구가생기지는 않을것 같아 더 소중한 추억이며 멋진 글벗이 자랑하고 싶다. 2016년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