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김덕수, 김병주 등 3명의 나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위원회의 불공정 공천관리를 비판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당원과 시민에게 있음에도 지역위원장의 전횡이 나타나고 있다”며 “억울하게 탈락한 시장 예비후보들은 분노와 고통을 호소하고 지역민들은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착각에 소위 ‘자기사람 심기’ 공천으로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이번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나주지역위원회의 비민주적, 패권적인 행태를 중앙당 지도부가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20일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방선거 공천은 소수 지도부의 판단이 아니라 당원과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결정되어야 하며, 특정 세력의 이해를 반영한 ‘계파공천’이 아니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국민공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3명은 지난 19일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결정을 통보받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이들 후보들에 대한 재심 인용 여부를 23일 논의, 25일 민주당 비대위의 최종 결정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