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귀한 그릇으로 쓰임 받는 것은 나의 선택!" 디모데후서 2장
기도원에 올라왔다. 접수처에 가니 내 방 예약을 도와 주신 권사님이 나를 반겨 주셨다. 방 키를 주시면서 "지난번 헤어드라이어 사라고 하신 것 사서 각 방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기에 아~~ 내가 지난 번 왔을 때 내 숙소에 헤어드라이어가 없기에 모든 방에 드라이어 사서 넣어 달라고 지정 헌금(?) 한 기억이 났다.
지정 헌금 그대로 사용해 주신 기도원 감사 감사 ^^
내 숙소에 들어와 보니 부엌도 있고 싱크대도 있는데 물을 끓일 수 있는 핫팥 (전기 주전자)가 없다.
그래서 아~ 이번에는 전기 주전자를 사라고 지정 헌금을 하고 가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이 숙소에 전체 방이 몇 개인가 알아 보았다.
내가 있는 숙소는 선교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숙소이다.
숙소에 크리넥스 티슈 박스도 없고 두루마리 화장지가 책상 위에 있기에 그것도 대량으로 한꺼번에 주문해 드려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내가 개척교회 설교 가면 강사비를 안 받지만 개척교회가 아닌 교회에서는 강사비를 받는다. 나 요즘 계속 개척교회 아닌 곳에서 설교를 했기 때문에 받아 놓은 강사비가 있다.
그래서 기도원 이곳 숙소에 필요한 것을 주님이 보게 하심은 헌금해야 할 곳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내 강사비에서 헌금하려고 한다.
굳이(?) 이렇게 쓰는 것은 혹시 ㅎㅎㅎ 내 선교후원계좌인 "오병이어 헌금"을 힘들게 내시는 분이 나는 어디 가서 이렇게 "오병이어 헌금" 받은 것으로 기마이(?) 쓰듯 헌금을 팍 팍 주는 줄 알고 마음 불편해 하실까봐 미리 알려 둔다.
그러나 다음에는 일일이 이런 것 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한 두번 올려 놓으면 앞으로는 다들 어련히... 이해들 하시게 될 것이니 말이다.
재정에 대한 것은 항상 민감한 부분이라서 가능한 어떤 사람에게라도 "걸리는 돌"의 여지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SAM 디렉터로 일하기 때문에 거기서는 월급이 나온다. 나를 파송한 교회에서 받는 월급이 있는데 여기서 또 월급을 받는 것인지라
나는 SAM에서 받는 월급은 100% 모두 다 SAM 계좌로 다시 후원금으로 넣는다. 사실 더 얹어서 넣는다.
이것 역시 나중에 혹시라도 어떤 사람에게라도 재정의 투명에 대하여 의아심을 갖게 될까 봐 모든 것은 "덕이 되게" 하려고 알려둔다.
기도원에 있어서 혼자 조용하게... 있을 줄 알았더니 ㅎㅎㅎ
기도원에서도 사역이 있다. 모두 다 감사할 일이다. 나에게는 "사역이 쉼이다"라는 어록이 있으니 말이다.
기도원에 나를 만나러 온 자매가 기도굴이 빈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우와~~ 그러니 이 구정 연휴에 기도원에 기도하러 오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기도굴 열쇠를 따로 받아 놓은 것이 있었다. 이거이 내가 선교사라서 받는 특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접수할 때 아예 내 기도굴 열쇠를 따로 받아 놓았는지라 그 자매에게 내 기도굴 키를 건네 주고 마음껏 기도하다가 집에 갈 때 나 주고 가라고 했다.
내 기도굴 까지 데리고 가서 문 열어주고 자매 옷을 보니 얇은 외투인지라 나의 두꺼운 패딩 코트 기도굴에 넣어 주고 나는 숙소까지 잘 걸어왔다.
날씨가 그렇게까지 춥지 않아서 감사 감사~~
한 영혼이 마음껏 기도굴 안에서 부르짖을 수 있도록 나를 통로 삼아 주신 주님께 감사 감사!!
나는 어제 "최고의 날 게시판"에 오늘 묵상은 공유하지 않고 혼자 하겠다고 했는데
기도원 올라오고 난 다음 많은 분들이 나를 염려(?) 하는 글을 보내 오셨다. 일일이 내가 답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 내가 오늘 묵상을 안 올리면 혹시나 내게 서운하다고 문자 보내신 분들이 그분들 때문에 내가 묵상을 공유하지 않기로 했나.. 그 분들의 마음에 심려가 될 것 같아..
그런 것이 전혀 아니니 묵상을 오늘도 올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서 오늘 묵상을 올리려고 한다. ^^
나 괜찮다 ㅎㅎㅎ 여전히 씩씩하고 여전히 당당하다. 이 "당당함"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이 된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모든 사람에게 다 편한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 ㅎㅎㅎㅎ
나 우울증 없고 외로움 없다고 말 한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힘듦이 되고 불편한 간증이 되었는줄 나는 정말로 몰랐다는 것 아닌감유 ㅎㅎㅎ
그러나?? 나 이렇게 사는 것이 잘못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우울증 겪지 않아서 우울증 겪은 사람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잘 못 살고 있는 것인것 같지는 않다.
내가 우울증 없어서 우울증 겪는 분들에게 공감대 형성은 없을지 모르나 그래도 나 그 분들 우울증 위해 기도해 준다. 필요하면 용돈을 보내 주기도 한다. 기분 전환에 필요하니까 말이다.
위로케잌 당연히 보낸다. 나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러나 나는 우울증 없다!라는 이런 간증은 조심(?) 해야 하구나 하는것은 배웠다.
사람마다 하나님이 만나 주시는 상황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울증이라던가 이런 거 안 겪는다고 해서 내가 하나님 사랑 더 받고 덜 받고... 그런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우울증 겪는 분들 있으시면 꼭 힘을 내시기를!! "이것도 꼬옥 지나가리라!"
디 모 데 후 서 2 장
21 -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If a man cleanses himself from the latter, he will be an instrument for noble purposes, made holy, useful to the Master and prepared to do any good work.
우리들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귀히 쓰는 그릇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왕이면(?) 크게 사용 받는 그런 종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어떠한 "특정한 섭리" 가운데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 섭리에 내가 "택함" 받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그 특정한 인물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다는 것 보다는
누구든지 누구든지 누구든지라는 이 말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다.
특정한 어떤 사람이 아니라 누구든지 그러한 마음의 소원이 있으면
어떠한 사람이 되라?
"스스로 정결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는 것이다.
나의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주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선택합니다.
정직하기를 깨끗하기를 사람들 미워하지 않기를 나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기를 "세상부"를 부러워하지 않기를
그래서 주님이 생각하시는 모든 선한 일에 저는 "예비된 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원 하루만 있으려고 했는데 ㅎㅎㅎ 기도원 정말 좋네요~~ 하루 더 묵고 가려고 오늘 그리고 내일 "만남 약속"들을 다 취소할 수 있을는지 문자를 보냈는데 모두 다 이해 해 주셔서 감사 감사~~
주님 저 기도원에 더 있어용 ㅎㅎㅎ 주님도 좋으시죠~~~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