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샹그릴라 반타나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종류가 많고 대부분 맛있었지만(특히 빵과 치즈는 정말 좋았어요!!) 고기류는 너무 짰어요.
조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양치 후 래쉬가드로 갈아입고 푸타분가 비치로 갔습니다.
<푸타분가 비치입니다. 멀리 보이는 전용보트 부두에 보트가 정박하면 직원들이 북을 치며 고객을 맞이해줍니다>
<바닷속입니다. 물이 참 투명하죠? 아쉽게도 물고기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제 휴대폰이 이상한건지 물속에서는 촬영키가 잘 안 먹더라구요 ㅠㅠ>
푸타분가 비치도 반유간 비치처럼 샹그릴라 직원과 가드가 있어서 썬베드에 비치타월을 깔아줍니다.
방번호를 말하고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 후 스노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반유간 비치와는 달리 이 곳에서는 물고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푸켓 피피섬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예쁜 물고기들과 산호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물고기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점심때가 되자 슬슬 배가 고파 반유간 비치 쪽에 있는 아론바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650페소,까르보나라450페소,생맥180페소>
저걸 서비스차지에 세금까지 붙어서 1590페소 주고 먹었네요. 역시 샹그릴라 억 소리 나게 비싸지만 맛있습니다.
점심먹고 다시 푸타분가 비치로 넘어가서 스노클링 좀 하다가 저녁에 디몰 갈 준비를 위해 다시 숙소로 갔습니다.
남편이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놀라서 보니 바디워시 병을 깨트렸네요 ㅠㅠㅠㅠㅠㅠ 결국 파편에 발가락까지 베어먹었습니다;
샴푸,린스,바디워시가 각각 도자기병에 들어있으니 아이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저녁시간에 맞춰 다시 셔틀을 타고 디몰로 나왔습니다.
이 날은 맛집이라는 게리스그릴에서 오징어 훈제구이(375페소)와 대지고기 꼬치(165페소)를 먹었습니다.
식사라기 보다는 안주용이었어요. 우리나라 호프집에서 먹는 맛과 똑같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달고 짰습니다.
덕분에 산미구엘을 무려 다섯잔이나 마셨습니다. 호기심에 마르게리타 칵테일도 한잔 마셨는데 너무 짰어요...(칵테일조차 짜다니;)
<오징어 훈제구이는 맛있었습니다만 돼지고기는 속이 약간 덜 익었더라구요...게다가 달고 짜기까지...남편은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다시 버젯마트로 가서 산미구엘과 안주를 사들고 숙소로 와서 영화한편에 맥주 두캔씩 하고 잤습니다.
여행내내 산미구엘 엄청 마셨네요. 평소엔 이렇게 매일 술마시지 않습니다.ㅠㅠ(알콜중독으로 보실까봐ㅎㅎ)
첫댓글 후기 잘 보았어여 ~~
피자가 먹음직 스럽네여,,, 맛있어보여여
쭈우욱 행복한 여행 하세여 ~~
원래 더운지방 음식이 짜죠. 추운지방이 덜 짜고...
저도 방수팩 한 후 찍으니 안찍어지더군요...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게리스그릴 오징어는 학교앞 주막에서 먹던 통오징어에 간장발라 재벌구이 하면 똑같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