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국토부 “부산 조정지역 해제후 투자 몰리는 것 일시적 현상”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부산일보DB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의 3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다는 소식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의 해운대·수영·동래구가 이번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데 대해 “부산은 많이 떨어졌다. 해제할 때 동별로도 다 봤는데 오랫동안 가격이 안정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특정 동만 남겨둘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감정원이 주간 월간 통계방식으로 표본을 산정해서 동별 통계를 뽑았다”며 “부산은 큰 차이가 없어서 동별 구분없이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처음에 바로 해제를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부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런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집값 불안이 이어지면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부산 해운대와 수영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기 전에도 외지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었고 일부 단지는 갑자기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주택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