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렇게 살자/나루
한치 머무름 없이 흔들리며 부는
바람처럼
흔들리는 생이 되지 말 자
짙은 어둠 속에서도
오롯이 곱결하게 피는 꽃처럼
사랑하며 살자
우리
온갖 세상 유혹의 탐욕에
쉴 틈 없이 시달려
극도의 절망과 슬픔이 나부끼는
생이어도
또 다른 생의 사랑을 찾아
산 섶 떠다니는 산 구름 같은
변죽의 생으로 살지는
말자
우리 견딤의 생이 약해져 갈 때
우주의 신 앞에
두 손 모아 간청의 바람
기도하며 살자
우리
먼날 우리의 생과 사랑이
우주의 신으로부터 거둠 당하는
그날까지
우리 그렇게 사랑하는 생으로
살자
첫댓글 언제나 좋은 글을 주셔서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더웁지요
더운 날씨에 늘 조심 하세요
내일은 가을이 열리는 날
입추라고 하더군요.
오가는 길 반가운 웃음 서로 주고받으며 하룻길도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