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첫 위탁 개발 착수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계획 제출 등
삼바, 누적 수주 중 재계약 29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량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지난 2018년 1월 CD 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품(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임상계획승인(IND)를 제출했고,
한 달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개발 착수로부터 2년 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IMC-002의 미국 일상 1상을 진행
2019년에는 파라독스인 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 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중'이라며
'이미 양사의 협업으로 인한 성공 사례가 있는 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계약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통해 이번 사례와 같은 '바이오테와의 상생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CDO는 중소 바이오테크 기업에 세포주, 공정 및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바이오테크가 신약 개발에 쏟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를 경험한 바이오테크들이 추가 물질 개발을 적극 의뢰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이며 이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이다.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