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음의 과정인 제3단계 중음세계와 천도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 호흡이 끊어지고 난 후에 네 단계의 죽음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는 허공 속에 의식이 있는데 이 의식이 매우 미세합니다. 허공 속에 의식이 있는 현상을 상념체(생각의 덩어리)라 합니다. # 일생 마음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숨이 넘어가고 심장이 멎는 외적인 죽음이나 내적인 죽음의 네 단계에서도 그 과정을 뚜렷하게 ‘알아차림’합니다. 그래서 자성광명을 보고 깨우쳐 부처가 됩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범부는 세 번째 단계에서 기절하고 3일 즈음 후에 깨어나 이생과 다음생의 사이, 중음(中陰)의 세계라는 곳에 49일간 머뭅니다. 이때는 육신이 없으므로 마음만 있는 상태입니다. 이 마음만 있는 상태를 상념체(想念體)라 합니다. 불교에서는 중음신이라하고 보통은 귀신이라 하는 것입니다. # 태어나기 이전 상태가 49일이니 죽음의 세계가 아주 짧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온갖 일이 일어납니다. [이 때 지혜가 있어야 환영에 속지 않습니다.] 49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일곱 번을 지냅니다. 망자에게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 주어 지혜를 깨우치는 법이 49재입니다. 49일 기간 동안 영가에게는 살아생전에 있었던 일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재생이 됩니다. 이 때 자신이 생전에 지은 업이 확정됩니다. # 순서는 [안, 이, 비, 설, 신, 의]의 여섯 감각기관으로부터 지은 업을 눈(안)으로 지은 업을 7일째 확정짓고, 그 다음 에는 귀(이)로 지은 죄를 확정짓는 기간이 또 7일 걸립니다.
그렇게 6칠 42일 걸리고 마지막으로 안의비설신의를 모두 종합한 에고(ego=자아의식)로부터 지은 업식이 결정짓는데 7일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죽음의 순간부터 다시 태어나는 기간이 모두 7칠 49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 그래서 이 중음신 기간 중 죄가 많은 사람은 그것을 견디기가 힘들어 엄청난 환영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결과 마지막에 삼악도(지옥, 아귀, 축생계)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재를 지내는데 그 재의 내용은 전부다 지혜를 깨우치는 법문입니다. 한문으로 염불하는 듯 보이지만 잘 들어 보면 법문입니다. 그 법문의 내용은 ‘모두 환영(생각으로 지음)에 지나지 않으니 집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 보통 범부들은 이 기간 중에 49재를 지내주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깨우쳐 마음이 밝아져 천상이나 인간계에 다시 태어납니다. 평생 염불수행을 많이 한 망자는 물론 극락세계에 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선망 부모나 망자를 위해 가장 좋은 공덕이 바로 49재인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49재를 지내주지 않은 경우는 망자는 자신의 업력에 따라 삼선도(천상, 아수라, 인간)에 태어나거나 삼악도(축생, 아귀, 지옥)에 태어납니다. 하지만 보통 범부들은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업력으로 대부분 삼악도에 태어나기 쉽습니다. # 이렇게 49재를 지내주지 못한 망자가 새로 태어난 곳에서 빨리 이고득락하기 위해서 유족이나 후손이 해 줄 수 있는 공덕이 바로 천도재입니다. 천도재는 사후 세계에 태어난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주어 깨우치게 하는 의식입니다. 보통 3번을 지내주되 지장재일에 지내주면 좋습니다. 이번 생전예수재에 통참하시는 분들은 미리 이러한 공부를 통해 7번이나 부처님의 무상법문을 듣고 이 세상이 무상하고 덧없음을 깨우쳐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집착하지말고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