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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라 왠지 안나올거 같긴 한데..ㅜㅜ
좀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박건우가 KBO역사상 20번째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포텐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마지막 3루타는 맞는 순간 아웃이겠거니 했는데, 운이 따라주면서
3루타가 될 수 있었네요. 아마 중견수인 이진영선수가 경험이 부족한탓이 아닐까 하네요. 김호령선수였다면 무난하게
아웃이었겠죠.
예전 달감독시절 2군감독이었던 박종훈감독이 했던 그 유명한 '주박백정(주전을 원하면 박건우, 백업을 원하면 정수빈)'
얘기는 두산팬들에겐 잘 알려진 얘기죠.
정작 정수빈이 먼저 날리고, 박건우는 간간히 나와도 잘 못해주면서 팬들에게 무슨 주박백정이냐..니가 영원히 백업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었죠.
지금은 카페를 탈퇴하셨지만 핑거롤님이 박건우가 잘 못해줄때도 꾸준히 박건우를 밀어주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지금은 그 박종훈감독의 말이 현실화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데뷔시즌부터 화려하게 등장해서 임팩트있는 모습을 남기고, 지금 팀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정수빈이지만
타격에서의 약점이 여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요.
두산의 외야유망주들은 바글바글합니다. 일단 약쟁이도 외야로 돌고있고, 국해성에 김인태, 이우성, 그리고 이순철해설의
아들인 이성곤도 지금 군대에서 날아다니고 있죠. 거기에 지금은 2군가있는 조수행까지..
이제 정수빈도 올시즌 끝나면 군대갈텐데 거기서 발전해오지 않는다면 정말 주전자리가 위태롭다고 봐야죠.
실제로 올해는 주전에서 밀린 모양새입니다. 올초인가 인터뷰에서 한시즌에 타격폼을 6개를 가지고 돌려쓴다고 하는걸 보고
.. 아 얜 타격에서 발전하기 어렵겠다...싶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타격으로 일가를 이룬 선수중 시즌마다 타격폼을 바꿔서 성공한 선수는 제기억에 없습니다.
자기에게 최적의 타격폼을 찾고..거기서 약간씩의 변화를 주는건 몰라도 잘맞는다고 그 타격폼 쓰다가 안맞으면 다른 타격폼으로
바꾸고 이런식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렵죠.
어쩌다 정수빈까는 글이 됐는데(-_-;;)... 암튼 데뷔이후 항상 정수빈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박건우가 작년부터 조짐을 보이더니
올해 드디어 포텐이 만개한 해가 됐네요.
박건우의 장점은 역시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벌써 7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데 이대로면 무난하 두자릿수
홈런이 가능합니다. 발도 빠른편이고 주루센스는 정수빈보다는 못할지라도 괜찮은 발을 가지고 있죠.
수비도 중간이상은 해주고 있구요. 수비실력도 점점 늘어나는게 보입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유리몸이라는것과 선구안이 살짝 아쉽네요.
무릎부상을 달고 살아서 이번 시즌도 쉬는 경기가 좀 되지요. 선구안이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적극적인 공격으로
장타를 기대하는 1번타자라는 점에서 그 단점을 상쇄하고 남습니다.
현재까지 .345-.398-.567을 기록중입니다. 7홈런에 33타점 4도루.
출루율만 좀더 높이면 3-4-5를 기대해볼만한 시즌입니다.
최근 오재일-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지고, 민병헌이 체력저하로 빌빌대면서 팀타선 전체가 좀 내려앉은 상황인데
이상황에서도 꾸역꾸역 승리를 챙기는건 선발진의 호투가 가장 큰 역할이지만.. 약쟁이-에반스와 함께 박건우가
타선을 잘 끌어주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수가 없겠네요.
박건우의 사이클링 히트를 다시한번 축하하며.. 두산으로선 임형석-이종욱-오재원에 이은 4번째가 되겠네요.
그러고보니 임형석만 빼고 나머지 3개는 모두 라이브로 봤네요.
첫댓글 장원준 보상선수로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이름중 하나였는데..저도 이정도 안터지면 어딜가도..이런 마음이었는데 아찔합니다..인물도 뽀얗고
지금 만큼만 해주면 고맙죠. 어깨도 의외로 좋더라구요
.가대가 큽니다.
정수빈은 이번 시즌 끝나고 무조건 군대 갔다오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마 이번 시즌 끝나고는 간다고 했던거 같은데..)
타격이 좋아질거 같으면서도 팍 치고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안 좋아지는 사이클을 은근 몇 년간 반복하고 있죠.
어떻게 생각해보면 진짜 타격이 터졌으면 진작에 터졌을건데 그러지않은것 보면 아직은 더 트레이닝이 필요한것 같고요.
두산 외야가 지금 정수빈 없이도 뎁쓰가 좋아 괜찮은 편이고, 정수빈 본인도 빨리 갔다와야 할 군대 가서 새로운 환경 속에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살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상무 경찰청 갔다와서 능력치가 발전한 선수들도 심심찮게 있거든요. 같은 팀 민병헌도 그랬고요
두산의 외야는 볼 때마다 부럽네요. 어디서 어떤 슨슈가 툭하고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
이종운을 곱게 봐줄 수 없는게 박건우나 오재일을 두고 정재훈을 보상선수로 픽한건 정말 이해 안되는 망픽이네요
오~ 박건우와 오재일이 보호선수 제외로 풀렸었나보네요ㄷㄷㄷ
근데 롯데 계투진이 허약한지라 정재훈을 생각했나봅니다 당시에는ㅋ
물론 결과적으로는 실패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