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사 복잡한 많은 소식을 듣습니다.
저는 참으로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말씀에서 새 힘 받기를 원합니다.
굳어진 마음, 높아진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십자가 보혈로 덮어주옵소서.
정결하고 유연한 심령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23: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본문 주해)
<123편>
1절 : ‘하늘에 계시는 주’는 온 세상에 충만하신 하나님,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시인은 그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2~3절 : 시인의 간절함이 나타난다.
우리 눈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풀어달라는 간절한 간구의 마음을, 상전을 바라는 종의 눈과 여종의 눈에 비유하고 있다.
4절 : ‘안일한 자’는 옛날 성경에는 ‘평안한 자’라고 번역되었다.
이 말의 문자적인 뜻은 ‘부유한 자’이며,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돌아볼 마음을 전혀 갖지 않는 자를 가리킨다.
그들은 힘없는 약자들의 권리를 무시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의 권위마저도 무시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교만한 자들인 것이다.
그들의 조롱과 멸시가 약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상황임을 나타내고 있다.
<124편>
123편은 저자가 미상이고, 124편은 표제어 상 저자가 다윗으로 되어 있다.
이 시편은, 과거에 만약 하나님께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시지 않았다면 적들이 그들을 삼켰을 것이라고, 과거의 위기 상황을 상기하면서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나의 묵상)
<123편>
자신의 창고가 날로 불어나는 것을 마음의 평안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들은 당연히 주님만 바라보고 사는 자들을 조롱하고 멸시한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키고 나누이지 않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시선을 주님께 두지 않으면 세상의 것, 세상 풍조에 쉽게 함몰된다.
베드로가 주님께만 시선을 고정했을 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렁이는 파도를 보았을 때 곧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지 않았던가?
믿지 않는 자들이 조롱은 그렇다 치고, 교회 안에서도 세상의 성공 신화에 심취한 자들의 간증이 넘치고, 그것을 자랑하는 자들은 주님만 바라며 살아가는 자들의 마음을 주눅 들게 한다.
주눅 들지 않으려면, 세상 풍조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주님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감으로, 날마다 마음을 주님께 고정시킨다.
<124편>
과거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이제 다시 생각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다윗이 당한 수많은 물리적 위기의 순간에, 그때 하나님께서 자기편이 되어 주시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죽게 되었을 것이라며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신앙인에게 진짜 위기는 무엇일까?
사업이 망했을 때?....건강에 치명적 위험이 왔을 때?......
신앙인의 진짜 위기는 ‘하나님을 잃어버릴 때’이다.
물론 하나님이 1번이 아닌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잃어버려도 위기가 아니다.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잃어버려도 돈이 있으니까....하나님을 잃어버려도 건강이 있으니까.....하나님을 잃어버려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시인은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1,2절) 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나도 하나님께서 내 편이신가를 스스로 물어본다.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어떤 엄청난 일을 해야 할까? 어떤 일을 해야 내 편이 되어주실까?
시편 123편이 답이다.
주님만 바라는 것이다.
오늘 묵상의 분량으로 두 편의 시편을 묶어 놓은 것이 이 때문은 아닐 건데 내게는 이렇게 연결되어진다.
주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 내 편이 되어주신다.
(묵상 기도)
주님,
개운 하지 않는 몸과 두통으로
힘들게 말씀 앞으로 나아왔지만
역시 주님의 인자하심은 끝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제게
새 힘을 주시니
역시 주님은 제 편이십니다.
제 안의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힘을 느낍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